예를 들면 영국 연구자들이 인간의 유전자를 가진 쥐들에게 광우병 소로 부터 추출한 프리온을 투입해서 감염을 시켰는데 그 중 몇 퍼센트의 쥐들은 v CJD 가 발현되고 나머진 고전적인 CJD병에 걸렸습니다. (두둥~~)
개체들의 유전적 특질에 따라 같은 광우병 소의 프리온에 감염되어도 병증에서 서로 다른 구조의 프리온이 발현된 것 일까요? (그냥 제 추측)
암튼 중요한 결론은 고전적인 CJD 와 변형 CJD 가 모두 광우병 소로 부터 감염된 결과 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인간 CJD 환자들의 경우에도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들이 여러건 있다는 사실도 자료에 나와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사슴 사냥을 해서 그 사슴을 먹은 젊은 사냥꾼들이 일행 모두 CJD 병에 걸린 사례가 있는데 그 즘에 광우병이 발생한 지역이었답니다. (소 뿐만아니라 사슴, 양, 너구리, 호랑이등..많은 동물들이 광우병에 교차 감염될 수 있답니다.) 또, 비슷하게 미국의 어느 경마장 레스토랑에서 일행 7명이 식사(아마도 소고기겠죠)를 하고 난 뒤 모두 CJD에 걸린 사례도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의 연구와 환자 사례들로부터 우리는 인간광우병인 v CJD 와 고전적인 CJD의 감염 원인이 모두 '광우병' 으로 부터가 아닐까? 즉, 그 둘이 프리온 구조에서 조금의 차이를 가지고 있고 v CJD의 프리온이 광우병 프리온과 좀더 흡사한 구조지만 결국 같은 프리온에 감염되었어도 어떤 요인에 따라 피감염자의 몸에서 그 두 종류의 프리온이 발생하는 게 아닐까? 란 강력한 심증을 갖는 게 당연합니다. 이걸 정확하게 밝혀내기 위한 연구들은 계속 되고 있구요.
그럼 다시 예일대 연구 보고서로 돌아가서,
겨우 5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지만 5%-13%의 환자가 CJD로 밝혀졌고 이를 토대로 미국내 CJD, '인간광우병 의심 환자 수'를 추정하면 전체 알츠하이머 환자 수 500만명(허걱..뭐가 이리 많아..알츠하이머 병 재단 홈피에 나온 숫자입니다.) 중에 적어도 25만명에서 65만명이라는 이제는 여기저기 하두 많이 봐서 친숙해져버린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미국 전체 인구의 0.1%-0.2%죠.)
게다가 그 연구들이 행해진게 벌써 20년전인 80년였고 그동안 알츠하이머 환자가 100배정도 증가한 상황에서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금 다시 같은 조사를 해보면 그 중 몇 퍼센트가 CJD 환자로 나올지... 제 머리론 예상이 안됩니다.
미국의 경우와 인종별 인구비율, 광우병 취약 유전자를 가진 비율등을 가지고 만약 한국에서 광우병 소에 노출될 경우 몇퍼센트의 한국인들이 CJD 환자로 발병할까?를 대충 계산해보면 0.5%가 나옵니다. 몇년 안에 한국인 5천만명 중에 25만명이 '인간 광우병 의심'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25만명이 그냥 소고기 먹고 광우병걸리는 사람은 '본인의 재수없는 팔자 탓'이라고 쿨~하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벼락맞을 확률보단 비교할수 없게 크고, 울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 (0.02%)보단 20배넘게 큰 확률인데..
뭐, 팔자탓을 할지 광우병 걸린 미친 쥐 탓을 할지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죠.
원래 운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저는 일단 열심히 쥐약 놓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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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당첨금 찾으러 가다 벼락맞을 확률아니라 (펌)
자동차사고 확률보다 조회수 : 362
작성일 : 2008-06-26 18:16:15
IP : 61.254.xxx.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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