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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가 흔들리고 있다는 느낌..

두통 조회수 : 649
작성일 : 2008-06-24 10:45:52
이번 소고기 파동에서 시작된 많은 변화들이 참으로 놀라워요..

그동안 그렇게 조중동에서 대해 비판을 했건만 지지부진했던 세월이 무색하게

이번 광우병으로 그들의  숨은 얼굴을 보여주게 된 계기가 되었구요..

그냥 재벌 운운했던 대기업들의 파렴치함도 들어나고 (롯데나 농심 등등)

참, 고소영 내각으로 인해 교수들의 논문 돌려막기 행태도 알게되고

많은 걸 배우게 된 몇 달이었네요..

이문열의 표절도 몰랐었는데 알게 되었고 ^ ^;

또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통일교와의 유사점도 알게 되고..ㅎㅎ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미국과 한국의 관계도 과연 동등한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고 심지어 식민청산의 미흠함까지 스스로 공부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지요...이 모든게 엠비의 고마움(?)이죠..


그런데 고엽제랑 생계형 보수주의자라는 극우세력들의 노인분들을 보면서 울 사회에

남아있던 노인은 무조건 공경해야한다는 유교 근간이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촛불집회에 나오는 많은 노인분들도 있지만 미국 성조기 흔드는 노인분들과 그 분들의

폭력적인 행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무조건 자기만 옳고 남의 얘기를 전혀 듣지 않으며

미국을 사대하는 것이 꼭 옛날 중국을 사대하는 것 같아 보여요..

노인은 무조건 공경해야한다는 그런 암묵적인 룰을 깨는 그들의 천박함에 우리 모두 질려하고

있네요...


전에 중국에 잠깐 살 때 가끔 시장에서 젊은 여자와 할아버지가 몸싸움까지 해가며 싸우는 걸

몇번 보며 넘 신기했어요..중국 여자 기 센거야 다 알고 있지만 그래도 노인분들한테 그렇게

막하는 걸 보면 넘 안 좋아보였거든요..그런데 할머니들은 눈치가 있고 할아버지들은 눈치가

없어서 저리 싸움이 커진 것 같아 보이고 젊은 사람들은 노인에게 자기 얘기를 당당히 하는 것

같더라구요..우리는 그렇게 싸움이 커지면 무조건 나이 든 사람들이 이기게 되어 있지 않나요?

지금도 교통사고니 자잘한 싸움하다가도  "내가 너만한 아들이 있어" 그러면서 분위기 잡지 않나요..


엠비가 예기치 못하고 하룻밤의 호텔비로 이렇게 인생 복잡해지고 모든게 까발라지고 생각지도 못하게

조중동의 가면을 벗겨주고 기독교의 이기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듯이 우리 머리 속의

봉건사상도 없어졌으면 좋겠어요..대통령이 우리의 아버지가 아니라 머슴이고 머슴도 일 못하면

내보낼 수 있고 노인네들 나이 많다고 소리만 지르는 거 부끄러운 줄 알게 되고 (저도 이젠 나이 꽤 됩니다만)

겸손하지 않으면 젊은이들이 존경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이문열 의병장도 나오라니까 찍 소리 못하고 찌질거리는걸 보면 그들은 아직 조선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용감하지도 않더라구요..무식하기만 하지...

이번 기회에 조선시대 청산하고 일제시대 청산하고 나이로 존경받기 강제하지 않고 겸손으로 서로

존경하는 시대가 되었음 좋겠어요...



IP : 210.223.xxx.19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의 오솔길
    '08.6.24 10:50 AM (59.14.xxx.77)

    예 공감과 동감을 동시에
    야튼 우리사회가 넘어야 할 힘겨운 고지인건 확실하네요

  • 2. 문열이는
    '08.6.24 10:57 AM (58.142.xxx.150)

    누가 절 키워줬는대, 보은은 못할망정 요사스런 주둥이로 극우쪽에 붙어, 돈도 벌었겠다 장관짜리 한번 꾀찰라고 하나?

  • 3. 민주
    '08.6.24 10:57 AM (116.40.xxx.32)

    조선시대 청산하고 일제시대 청산하고 나이로 존경받기 강제하지 않고 겸손으로 서로

    존경하는 시대가 되었음 좋겠어요...2222222222222

  • 4. 올리부
    '08.6.24 11:02 AM (221.157.xxx.79)

    공감합니다...

  • 5. 제생각
    '08.6.24 11:02 AM (58.142.xxx.150)

    제가 알기로는 충도 효도 다 직분론에 기초했다고 봅니다 임금이 임금다와야 임금대접받고
    부모도 부모다와야 부모로서 존경받고 그렇지 않나요 무조건 효, 무조건 충은 좀 아니 많이 곤란하다고 봅니다 자식을 학대하는 부모, 나라 백성 우습게아는 국가 원수 존경할필요도 없고 그래서두 안됩니다 다른사람들이 보구 배울까 두렵습니다 이런 이들은 징치를 해야 맞당하다 생각합니다

  • 6. 윗분
    '08.6.24 11:29 AM (125.241.xxx.82)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

  • 7. 유교만
    '08.6.24 12:37 PM (124.254.xxx.143)

    유교뿐만 아니랍니다. 문화 (사찰 지도에서 없앤다고 대신 교회로 표시) 역사말살(공교육없애고 영어몰입 아이들 역사의식말살)뉴라이또들이 친일파로 옛날 일제시대 하던짓 그대로 착착진행중임 . 정신 바짝 차려야됨.

  • 8. 저도
    '08.6.24 1:33 PM (58.120.xxx.217)

    원글은 물론 댓글 모두 공감합니다.

  • 9. 저도요
    '08.6.24 2:10 PM (121.148.xxx.183)

    공감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걸 그들은 모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조선시대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10. 저도 공감
    '08.6.24 2:34 PM (211.216.xxx.143)

    이세상 태어났으면 값을 하고 살아야죠~~ 특히 나잇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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