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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변화를 느꼈어요!

햇님이 조회수 : 956
작성일 : 2008-06-24 09:37:22
토요일에 지하철 역에 내려서 집까지 택시를 타고 왔는데요,
제가 오며가며 읽는 한겨레21을 마침 딱 다 읽었더라구요.
그래서 소심하게 기사님에게 "아저씨 이거 보실래요?"
(한 50대 초반 되보이셨음)
그랬더니 반색을 하시면서 아이구 잘 보겠습니다 그러시면서
한겨레인 것을 보시더니
당신이 20년 동안 동조중 중에 하나(조중동 아니고 중조동도 아니고)를 보셨는데
그동안 괜찮았는데 요즘와서 이상하더라시며 -_-
끊으셨답니다.
그래서 아마 몰라도 20년 동안 이상했을 거에요 아저씨 멋지세요 라며
엄지 한번 추켜세워드렸더니^^
아저씨 신이 나셔서 신문 끊는데 힘들었다며
6개월 또 공짜 해준대서 평생 공짜해줄꺼면 계속 넣고 아니면 넣지 마시오
단호하게 끊으셨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아가씨를 태우셨는데
당신이 모르시는 이야기 (82나 아고라인이면 다 아는 이야기를)를 해주는데
너무 놀랍더라며 그러셨어요.
배운 뇨자분이 타셨었나봐요 ^^
그리고
어제는 또 지하철을 탔는데 전 정기구독해서 가판대에서 살 일은 없지만
쭉 훑어보니까 한겨레고 경향이고 없더라구요.
그래서 반가워서 아저씨한테 모르는 척 "아저씨 한겨레나 경향은 없나요?"
그랬더니 아저씨 다 나갔나부네 하셔서
좀 더 갖다 놓으세요~ 그러구선 발길을 돌리면서
뒤돌아 보니까 아저씨 매점에서 나오셔서 가판대 쳐다 보고 계시더군요.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이대로 밀고 나가면 꼭 바꿀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2언니 동생들 오빠들 -_-;
모두모두 힘내요
사랑합니대에~
IP : 125.177.xxx.10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사랑
    '08.6.24 9:44 AM (119.148.xxx.183)

    배운녀자...글쓴님을 사랑합니다^^

  • 2. ...
    '08.6.24 9:45 AM (116.39.xxx.81)

    힘냅시다.. 집에서 동네에서.. 다들 감동감화의 세계로..
    실생활에서 실천을.. 그들에게 뼈져리게 느끼게 해줍시다.

  • 3. 흐흐
    '08.6.24 9:45 AM (211.216.xxx.143)

    나비효과가 서서히 힘을 발휘하네요~~^^

  • 4. 조선여론조사
    '08.6.24 9:54 AM (59.18.xxx.160)

    요즘 배운녀자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

  • 5. 역시
    '08.6.24 9:57 AM (121.138.xxx.206)

    조그만 실천들이 세상을 바꾸는거 맞죠?

  • 6. ...
    '08.6.24 9:58 AM (211.187.xxx.197)

    오프라인에서 욜씸히 작업해야합니다. 인터넷 안하고 조중동만 욜씸히 보는 사람들 많잖아요. 촛불이든 마봉춘이든 그런 것 왜하나 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특히 대구경북...생각만해도 모리 아포...

  • 7. .
    '08.6.24 10:04 AM (124.49.xxx.204)

    오프라인에서의 작업.. 정말 중요합니다.. ..

  • 8. 저도 오며가며
    '08.6.24 10:07 AM (147.46.xxx.211)

    경향이나 한겨레 사서 보곤 하는데, 정말 빨리 떨어져요.
    떨어진거 뻔히 알지만 편의점 들어가서 꼭 물어봅니다.
    오늘 경향이나 한겨레는 안 갖다 놓으신거예요?
    다음엔 좀 더 많이 갖다놓으세요 ^^
    처음이 어렵지, 이제는 뭐 당당하네요. ㅋ

  • 9. 저도 살짝
    '08.6.24 10:10 AM (219.240.xxx.253)

    오래간만에 지하철 타고 종로에 나갈 일이 있었어요
    좋아하는 한겨레를 들고 탔죠
    1면이 잘 보이게 천천히 열심히 읽었더니
    정작 중요한 2 3 면은 못읽은채 종로에 도착한거에요..ㅠㅜ
    놓고내려 들고내려 고민하다가
    배운여자처럼 보이라고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내렸어요
    잉.. 시간분배를 잘해서 읽는건데 괜히 엄한 스포츠면만 정독했자나요

  • 10. *^^*
    '08.6.24 10:22 AM (121.146.xxx.169)

    저도 살짝님 억울하시겠다.
    그렇지만 읽는 이는 입가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다음부터 시간배분 잘 하세요.
    인생에서도 계획, 아주 중요하죠!

    ┏──────┓
    │오늘도힘차게││ * 화이팅~♬│┗o─/)─/)─o┛
    └(≥▽≤)┘

  • 11. 숙제를
    '08.6.24 10:57 AM (58.230.xxx.141)

    할 수록 세상이 바뀌는군요. 만세~~~

  • 12. 갱이
    '08.6.24 11:47 AM (219.250.xxx.127)

    어제 편의점에 한겨례와 경향신문이 없던데 다 팔려서 그랬던 걸까요? ;ㅁ;

  • 13. 이제
    '08.6.24 12:35 PM (121.169.xxx.32)

    한겨레...공공장소에서 쉽게 보이더군요.
    미용실,식당같은곳에 경향과 함게 나란히 있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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