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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위장판매 '홈에버의 배짱'

해오름 조회수 : 778
작성일 : 2008-06-19 14:39:56


홈에버의 '미국산 쇠고기 위장 판매' 사건에 소비자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지만 정작 적발된 해당 기업들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는 모습을 보여 기업 윤리의식 실종을 탓하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홈에버는 지난 15일 인천 구월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 쇠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적발돼 소비자들은 아연실색케 했다.
 
더욱이 홈에버는 자기 브랜드의 매장에서 이같은 위장판매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엉뚱하게 임대 판매업체인 '새아침'에 잘못을 돌리며 책임 회피에만 몰두해 빈축을 샀다.
 
홈에버측은 "새아침이 임의로 자체 보유하고 있던 미국산 정육을 (우리측에) 통보없이 야간에 판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던 것.
 
가뜩이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해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버젓이 호주산으로 둔갑해 판매되자 소비자들은 "우려했던 바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충격에 빠졌다.
 
그럼에도 홈에버는 17일 발표한 해명자료에서 위장판매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국민 사과는 하지 않았다. 오히려 협력업체에 잘못의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분노한 소비자들은 현재 홈에버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법상 대형마트는 육류의 위생상태와 납품업체의 원산지 표기 상태 등을 점검할 의무가 있어 관리상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처럼 소비자와 국민을 무시하는 '홈에버의 배짱'에는 지난 5월 홈에버를 인수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입장이 반영되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홈플러스는 "(홈에버 인수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어 아직 홈에버의 경영에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이번 사안에 대해 간섭할 수도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홈에버는 이랜드가 홈에버(옛 까르푸)를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고, 2년만에 또다시 홈플러스에 넘어가면서 '주인 의식'이 실종된 지 오래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홈에버의 무책임 경영과 홈플러스의 내몰라라식 태도가 미국산 쇠고기 위장판매 사태를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기업윤리 의식을 저버린 얄팍한 상혼으로 국민의 먹거리를 위험에 빠트린 홈에버와 홈플러스가 지금이라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사업 방침에 걸맞는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게 사태 수습을 위한 최상의 해법이라고 제시하는 목소리가 많다.



IP : 211.205.xxx.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게하
    '08.6.19 2:42 PM (125.191.xxx.140)

    소비자의 권리로 안팔아 주는 수 밖에 없겠네요~ 걍 차라리 집근처 시장이나 가야겠다 =ㅁ=;

  • 2. 인천한라봉
    '08.6.19 2:45 PM (118.91.xxx.163)

    나 오늘 답변받았는데.. 한다는말이..
    확인된거 없다~! 웃겨정말..

  • 3. 세크메트
    '08.6.19 2:50 PM (121.143.xxx.138)

    불매 할 곳이 또 늘었군요.
    홈에버 정도 되는 커다란 마트에서 왜 유통되는 고기 원산지 조차 모르는건지 진짜 불안합니다.

  • 4. 얘네는..
    '08.6.19 2:54 PM (59.14.xxx.63)

    하는 짓이 늘 이따위예요...
    저번에 쥐포에서도 대장균인가 뭔가 검출되었다고 했었는데...
    게다가 자잘한 문제들도 많이 터졌었죠...
    정말 재수없는 기업입니다...
    그러니 직원들 복지가 그정도밖에 안되죠...

  • 5. 레이디
    '08.6.19 3:15 PM (210.105.xxx.253)

    홈에버 얘네도 기독교 기업이죠

  • 6. 그 유명한
    '08.6.19 3:25 PM (59.14.xxx.63)

    이랜드 그룹 아닙니까...ㅠㅠ

  • 7. ..
    '08.6.19 3:53 PM (211.108.xxx.251)

    그래도 요즘 홈에버 사람 많나요?

  • 8. ⓧ이루자
    '08.6.19 4:13 PM (59.12.xxx.40)

    이젠 이랜드회사가 아니죠. 홈플러스에 넘어간거 아닌가요?
    아무튼 벌써 이러는데 원산지표시를 믿으라는 정부가 우스워요.

  • 9. 쿠쿠리
    '08.6.19 4:15 PM (125.184.xxx.192)

    인수절차를 밟고 있다고 아직 홈플러스로 넘어간거 아니래요.
    홈플러스도 영국기업이 사 갔다고 영국거라네요

  • 10. asasky
    '08.6.20 9:04 AM (218.50.xxx.183)

    숙제 또 하나 생겼네요^^ 불매운동...이렇게 큰 유통업체에서도 속이고 파는데
    믿고 살데가 있을까요?
    이제 채소니 과일이니 직접 키워 먹어야할듯...시골로 이사가야할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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