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간은 늘 바쁩니다.
한 번도 부탁하지 않던 '아침에 와이셔츠 다려주기'를 부탁하는 바람에,
시간이 약간 늦어 더 마음이 급하네요.
*먼저 진행상황 보고하겠습니다.
1. 날짜와 시간 문제
- 제가 어디 의논할 단위(대표회의라든지 집행부라든지)가 없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음을
먼저 양해해주세요.
- 몇 가지 사항을 검토해보고 의견을 표시해주신 분들의 의견도 수렴해서
이번주 일요일(22일) 오후 2시, 조선일보 앞에서 '거사'를 치르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2. 기타 진행 상황
- 현수막 디자인 및 카피 해주실, '능력있는 카피라이터'님 섭외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수막 제작을 책임지시겠다는 분, 연락 있었습니다. 엊저녁 핸폰이 꺼져있어 통화는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직까지 82쿡 나사모를 대표하여 발언해주실 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실은 이게 제일 중요한데, (발언자가 없으면 기자회견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으니까요)
이게 엊저녁 저의 최대 고민이었습니다.
발언하실 분이 끝까지 나타나지 않으시면, 방법(기자회견이라는...)을 수정하거나
계획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겠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우리 회원 중에 소싯적에 집회 현장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분들, 계실 걸로 생각합니다.
집회는 아니지만 가정에서 파묻혔던 녹슨 목소리를 다시 가다듬을 분, 안 계신지요?
발언이 길 필요도, 100분 토론에 나오는 패널처럼 논리정연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우리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진심으로 나오는 목소리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동안 각종 매체에서 너무 말빨 좋은 분들이 인기를 구가하여
너무 대단하고 엄청난 일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요.
우리의 목적은 발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론화 (즉, 언론에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큰 부담 갖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주세요.
3. 다른 사이트와의 연대
- 스탑조중동에서 아직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내부 회의가 좀 길어지나봅니다.
- 사진동호회 SLR클럽 게시판에 연대의사를 묻는 글을 올렸습니다만 아직 책임있게 나서서 연락주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 오늘 아침 게시판에 보니, 우리와 신문광고 함께 했던 DVD프라임이라는 곳도 공문을 받은 것 같은데
여기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민변과 어제 저녁 통화를 했습니다.
법률적인 검토를 다 마쳤고, 관련 내용을 민언련을 통해 보냈다고 합니다.
(너무 늦은 통화라 민언련과는 아직 연락이 안 닿았습니다.)
다만, 공객적인 의견 표명은 문장을 좀 쉽게 다듬고, 손 볼 것이 있어서 오늘 중으로 게시판에 올리신다 합니다.
지금껏의 진행상황은 거의 다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엊저녁과 오늘 아침에 느낀 건데, 지금 많은 사람들(각종 언론과 시민들)이 우리 자유게시판을 주시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오전 한나절 이곳에서 이뤄졌던 논의가 다음날 인터넷 신문에 소개되는, 양상이 보입니다.
저도 더욱 조심하겠지만, 말과 글에 더욱 신중을 가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깊은 생각 끝에 하는 행동으로
언제나 강조했듯 '길고 끈질기게' 갈 수 있게 노력해야겠습니다.
*부탁 말씀드립니다.
- 발언자 1-2인을 찾습니다. 만약 다른 사이트와 연대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4-5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노래방만 가면 마이크 놓지 않는 회원님, 부부싸움에서 한 번도 진 적 없다 자부하는 회원님,
애들 앞에서 엄마의 멋진 모습 보여주고픈 회원님, 이 기회에 사회적 참여를 한 번 경험하고픈 회원님,
소싯적에 집회에도 다녀봤던 회원님, 또는 82쿡에 빼앗겼던 마누라 때문에 속상했다가 이번 사태로 마눌을
적극 지원하겠다 마음 먹으신 남편님....
- '풍선'을 맡아서 진행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저 혼자 생각에 초록색 풍선이 좋을 것 같은데, 그건 여러분의 의견 들어보고 결정하구요.
파티장식용 비싼 풍선 필요없고, 잠깐 쓸 거니까 싸구려 풍선도 괜찮습니다.
(풍선 바람 넣는 뽁뽁이?도 있으면 좋겠어요)
풍선에 꽂는 막대(이런 건 어디서 파는지...)도 좀 알아봐주시는 분이 한 분 계셨으면 좋겠구요.
어쨌든 '풍선과 관계된 준비'를 맡아주실 분 좀 나서주세요.
(어제 제게 메일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겠다고 했는데, 특별히 하실 수 있는 일을 명시하지 않은 분들에게
제게 '무엇을 해주세요'라고 콕 찝어 말씀드리기가 어렵더라구요.
메일을 보내신 분이든 아니든 '풍선'쪽은 내가 맡겠다, 생각하시는 분은,
이 글의 댓글로 공개적으로 의사표시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제게 메일(joyong101@korea.com-연락처와 닉네임을 꼭 적어주세요)도 좀 보내주시고요.
-앞서 언급되었던 사이트에 연락 좀 취해주세요. 게시판 등에 글을 올려주셔도 좋고요.
'끝까지 발언할 사람이 없다면?'이라는 고민으로 엊저녁엔 잠이 늦게 들었습니다.
계획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까지도 생각해봤어요.
마음이 조금 조급해지더군요.
그러다가 생각했어요.
'물 흐르듯 가자'
열심히 해보았는데, 조건이 맞지 않거나 운이 없어서 혹은 준비된 역량의 한계 때문에
계획과 틀어지는 일들을 우리는 인생에서 종종 겪잖아요.
욕심을 더 내어보거나 무리를 하면 계획을 실행시키는 것 자체는 어떻게 할 수 있겠지만,
무리는 또 다른 시행착오를 낳기 쉽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조용한 녀자'라는 저 개인도,
'즐거이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실천하려고 해요.
누가 지워주지도 않은 책임감 때문에 무리하게 진행하고픈 생각 없습니다.
제가 너무 몸을 사리는 거라고 비판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욕심을 내다가
감당하지 못할 상황에 빠지게 되는 일은 벌어져선 안된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이렇게 말할 수 없이 소심한 제가,
어쩌자고 일을 벌였는지 어젯밤에 스스로도 좀 한심하더라구요. ㅎㅎ
어쨌거나
'물 흐르듯, 준비된만큼 소박하게'하고 싶습니다.
결과는, 진인사대천명이지요. ^^
앗, 너무 늦었어요.
그동안의 제 글들을 잘 모르는 분들도 보실 수 있게 댓글에 링크 거는 것 좀 부탁드립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 오늘의 아침 통신(?) - 일요 기자회견 진행상황 보고와 부탁
조용한 녀자 조회수 : 702
작성일 : 2008-06-19 07:53:28
IP : 58.124.xxx.1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풍선..
'08.6.19 8:20 AM (222.111.xxx.85)알아볼께요..
연락처 주세요2. 대안1
'08.6.19 8:34 AM (67.85.xxx.211)풍선님, 여기로 연락을... => joyong101@korea.com-연락처와 닉네임을 꼭 적어주세요
이곳에 보면, 글 잘 쓰시는 회원분들이 많더군요.
몇분이 조용한 녀자님께 하고싶은 말을 글을 써서 메일로 보내 주시고....
동참하고 싶고 음성 좋은데^^;; 말을 조리있게 할 자신이 없어
망설이는 회원들께서는 그 글을 들고 읽기만 하면 된다니까... 어떨지요? ;;3. 아이고
'08.6.19 10:29 AM (211.224.xxx.228)소심해서 말빨도 없고 지방 살지만 발만 동동 구르게 되네요 ㅠㅠ
4. 일요일 무조건 참석
'08.6.19 10:45 AM (220.65.xxx.2)일요일에 무조건 참석할 겁니다.
풍선은 구체적으로 어떤 용도이며 어느 정도 수효로 계획해야할까요?
전 풍선 전문가도 아니지만.. 일단 8년전에 돌잔치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풍선을 주문하거나 일괄적으로 맞추는 방법도 제안합니다.
혹시 82회원 중에서 풍선아트나 풍선관련 영업하는 분이 없다면
그냥 조선일보에서 가까운 업체에 홍보용 풍선을 수량 정해서 맞추면 되지않을까요?
비용이야 십시일반 걷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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