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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사무실에 찹쌀떡 보냈어요.

밴쿠버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08-06-19 02:54:15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지만,
여긴 익명이니까...^^*
그리고 아고라에서 밥차를 보내려 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저만 그런 마음이 아니었구나 싶어 반가워서 고백해요.

어제 이** 왕찹쌀떡에서 녹차 찹쌀떡 50개와 복분자 찹쌀떡 50개를
주문해서 오늘 배달하기로 했어요.
여기는 캐나다라 국제전화로 주문하고 입금하고,
화물연대 사무실에도 확인전화를 드렸어요.
받으시는 분이 "예? 캐나다요?"하셔서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밥이라도 좀 해가고 싶은데, 멀리 있어서 제 마음만 보내요."하고
수줍게(?) 말씀드렸어요.

고작 떡 100개로 그 분들 고생을 다 위로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멀리서 보내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더 힘이 될까 하여
아줌마의 오지랖을 부려보았어요.
어쨌거나 이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하고 즐겁네요.
엄마가 되고 나서는 왜 그렇게 누군가를 챙겨먹이고만 싶은지...
엄마는 참 힘이 센 존재라는 생각,
말보다는 행동이 힘이 세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모두 힘내어 끝까지 갑시다.
IP : 207.216.xxx.5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멀리..
    '08.6.19 2:56 AM (211.55.xxx.203)

    멀리 캐나다에서... 그냥 제가 다 고맙네요..

  • 2. 에고
    '08.6.19 3:00 AM (119.148.xxx.117)

    우리 교포회원님들 너무 이쁩니다.
    비싼 국제전화로 숙제하시고,이젠 선물까지 보내시다니...
    저도 그떡먹고싶어요
    이시간에 안자고 있으니 배가 고파지는데요?
    녹차 찹살떡? 그런것도 있나요
    너무 맛있을거같아요 ...감사드려요^^

  • 3. 감샤
    '08.6.19 3:00 AM (122.36.xxx.163)

    요즘은 모든사람은 이기적이다 라는 저의 회의론에 회의적? 이 되는 거 같애요. ^^

  • 4. J
    '08.6.19 3:06 AM (121.129.xxx.86)

    며칠전 미주 주부모이메서 보낸 리본을 받았어요.
    먼 이국땅에서 마음 졸이실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지금도...

    정말 지금 한국의 사정은 말이 아닙니다.
    하루하루가 놀랍고, 피말립니다.

    김근태 의원인가가 남산에서 고문받는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멘트는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태평해서 회의가 들었다는 심정이 이해되는 상황도 있습니다.

    이제 몸도 대충 적응이 되어 가는 듯해요.
    먼 이국땅에서도 힘을 보태는 당신들이 있어 우리는 지치지 않습니다.

    예전 IMF를 빨리 졸업했다고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유증이 큽니다.
    이번 일은 빨리가 아니라 완전히 입니다.
    걱정마십시요.
    그리고 건강하십시요.

  • 5. ㅠㅠ
    '08.6.19 3:12 AM (219.252.xxx.127)

    읽어내려가다 ...받으시는 분이 "예? 캐나다요?",,,라는 대목에서 뭉클~
    그분들이 얼마나 놀라시고 힘을 받으셨을까 하는 생각이..ㅠㅠ

  • 6. 새로운세상
    '08.6.19 3:23 AM (125.134.xxx.203)

    님 감사합니다
    역시 82군요

  • 7. 안테나
    '08.6.19 3:28 AM (58.234.xxx.81)

    실천하는 당신이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 8. 아이그참
    '08.6.19 3:32 AM (118.34.xxx.164)

    이 새벽에 또 뭉클하게...
    좋은 일도 전파가 빨라요. 선행은 모두를 살리는 일. 이런 일도 자랑해야 합니다.

    원글님은 먼 이국의 땅에서, 우리는 이 땅에서..
    좋은 날 올 때까지 나갑시다.
    배꼽인사~ _()_

  • 9. ^^
    '08.6.19 3:50 AM (218.232.xxx.31)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찹쌀떡일 듯^^*

  • 10. ^^2
    '08.6.19 3:51 AM (218.237.xxx.211)

    멀리서 보내셨으니 그분들께 더 힘이 되셨을 겁니다.
    제가 괜히 다 감사하네요^^ㅎ

  • 11. 애국
    '08.6.19 3:57 AM (210.123.xxx.190)

    많은 힘이 되실겁니다. 저도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1시간전 밥차 모금 조금 성금 보태었습니다. 기분이 또 좋아지네요. 작은 금액이지만 한넘 때문에 고생하시는 화물연대 분들이 따뜻한 식사 한끼 맛나게 하고 기운을 회복하고 국민들이 지지한다는것을 느끼면 좋을것 같습니다. 82쿡회원님들 넘 멋집니다. 이제 대한민국도 여자분이 대통령 될날이 훨 민주주의가 앞당겨질것 같습니다. 5년뒤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 12.
    '08.6.19 4:04 AM (81.57.xxx.96)

    우리 프랑스에서도 캐나다에 질 수 없는데,,,
    저도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애국에서 우리가 지다니...ㅠㅠ

    근데 머리는 프랑스 쪽이 좀 빠지네요,, 님들의 방법을 보니...
    알았쓰... 우리도 찾아본다...가시적으로 지원할 방법을.,.......

  • 13. 모두들..
    '08.6.19 4:15 AM (211.108.xxx.49)

    참... 너무 예쁘세요...

  • 14. 감동 ㅠ.ㅠ
    '08.6.19 4:28 AM (210.117.xxx.82)

    정말 이렇게 마음을 주고 받는구나 싶어요 ㅠ.ㅠ 새벽에 잠이 다 깨네요 넘 감사드려요!! 행복하세요~~~~

  • 15. 밴쿠버
    '08.6.19 5:31 AM (207.216.xxx.59)

    에고, 살짝 자랑질했다가 이런 벅찬 칭찬을 받다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니까 저도 덩달아 춤춰 봅니다.^^
    찹쌀떡도 여기 82쿡 '뭘 사다먹지?'에서 얻은 정보로 주문했어요.
    사 년 반 회원 생활에 먹을거리 고민은 82쿡에서 거의 다 해결합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도 열심히 농* 불매, 삼양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요.
    모든 게 다 외제(?)인 이곳에서 왜 그리 한국 제품만 당기는지...
    어제도 사또밥이랑 짱구랑 쇠고기라면, 된장라면을 잔뜩 사왔네요.
    제가 주로 이용하는 곳은 T&T라는 중국 슈퍼마켓인데, 거긴 삼양제품이 유달리 많아요.
    제 작은 마음이 여러분을 잠깐이나마 기쁘게 했다니 너무 행복하네요.
    모두들 힘 냅시다.

  • 16. 승질,,,,
    '08.6.19 5:39 AM (81.57.xxx.96)

    벤쿠버님 땜시..
    다른 나라 교민들은 뭐하냐는 원성 나올까봐,,, 우리도 갑니다...
    질 수 없죠,,애국심에서는 프랑스가 어떤 나라인데....
    혁명하면 프랑스죠,,,

    자 함 봅시다,,누가 더 애국하나,.,,, 열받은 프랑스 교민....

  • 17. ...
    '08.6.19 6:20 AM (218.232.xxx.31)

    이 무슨 훈훈한 경쟁... ㅋㅋ

  • 18. 스미스요원
    '08.6.19 6:42 AM (121.161.xxx.95)

    도대체 왜 이렇게 엄마들은 힘이 센거야?

    일단 프랑스전을 지켜보겠습니다. ㅋㅋㅋ 전 동네축구나 하고 있을게요.

  • 19. 에고..
    '08.6.19 7:19 AM (124.50.xxx.177)

    정말 대단하십니다.
    너무나 멋지세요~

    가슴이 따뜻해지는 아침입니다. ^^*

  • 20. ㅎㅎㅎ
    '08.6.19 7:20 AM (59.187.xxx.143)

    이 무슨 훈훈한 경쟁... ㅋㅋ 222222222222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은 사이트에요..

  • 21. ㅠ_ㅠ
    '08.6.19 8:49 AM (59.3.xxx.115)

    무심히 읽어 내려가며 나도 밥차에 후원해야 겠구나 하다가 "캐나다" 라는 말을 읽고는 눈앞이 뿌애지네요 ^^ 더 힘내야겠습니다

  • 22. 감동^^
    '08.6.19 9:15 AM (211.35.xxx.146)

    님, 아침부터 저를 울리시는군요...
    벤쿠버, 프랑스, 스위스 ...
    이 무슨 훈훈한 경쟁 33333333

  • 23. ㅋㅋ
    '08.6.19 9:37 AM (211.216.xxx.143)

    훈훈한 사연~~~~~~ 모니터가 흐릿해지네요~ ㅜ.ㅜ

  • 24. phua
    '08.6.19 10:34 AM (218.52.xxx.104)

    예전같지 안타구 탈퇴하신 님들...
    눈팅은 하시죠?
    가슴도 뭉클 하시구요?
    전 신입회원으로서 쿡을 지금까지 있게 해주신 기존 회원들께
    감사인사로 찐한 커피 + 허그 해드릴께요~~~

  • 25. 후아....
    '08.6.19 10:41 AM (211.197.xxx.216)

    ㅍ_ㅍ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이럴때 안구에 습기 찬다고 하죠. 넘 자랑스러운 82분이시네요.
    짝짝짝...

  • 26.
    '08.6.19 11:15 AM (121.129.xxx.75)

    이런 훈훈한 이야기는 몰래 하지 마시고,
    대놓고 홍보하면서 해주세요.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상상하신 것보다 더 크답니다.
    고맙습니다.

  • 27. 아놔
    '08.6.19 11:19 AM (211.224.xxx.228)

    오전부터 또 울게 만드시네요

    저도 아고라에서 화물연대분께 밥차 보낸다는 글보고 울었습니다 ㅠㅜ

    너무 감사하고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사무실서 몰래 인터넷 보고 울고 있는 1인-

  • 28. ㅜ,,ㅜ
    '08.6.19 11:42 AM (122.40.xxx.102)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 29. 감사합니다.
    '08.6.19 12:00 PM (211.207.xxx.55)

    저도 밥차도 그렇고 떡도 생각해봐야겠어요.
    도울수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30. 저도 감동
    '08.6.19 12:01 PM (203.152.xxx.114)

    눈가가 촉촉해지네요. 행동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 31. 풀빵
    '08.6.19 12:36 PM (61.73.xxx.49)

    훌륭하십니다!

  • 32. 감사
    '08.6.19 3:25 PM (218.39.xxx.243)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 33. 와!!
    '08.6.19 5:58 PM (211.200.xxx.12)

    무한~~~~감동~~~~~~~~~~~~~~~~~
    세상에서 젤 맛있는 눈물과 감동의 찹쌀떡!!!!!!!!!!!!!!!!!!!!!1
    화물연대 분들 전화 한통화 에도 힘이 난다고 하셨는데
    이 무슨 감동의 도가니!
    고맙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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