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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생넘에게 제가 어찌해야 좋을까요?

속상한 누나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08-06-18 19:11:01
제 글은 본래 82 자게 성격의 조언구함입니다.
시국관련 글이 많으네요..지금의 사회현상이므로 저도 열심히 읽고 있으나...  이런 글이 묻힐까... 걱정이네요.


동생녀석이 사고를 쳤습니다.
제딴에는 돈 불려보려고 애쓰다가 사기를 당한거 같은데.. 욕심 부리느라 사채까지 가져다 쓴 모양이에요...
된장녀들처럼 자기 치장하느라 신불자가 되었다면 정신차려야하므로 모른척 하겠지만...
암튼 사정과 상황이.. 몇천만원 되는 돈을 형이랑 누나가 나누어 막아줘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른척해라... 혼자 해결하도록 해라.. 이런 조언이 필요한건 아니에요.

문제는... 이 녀석이.. 한바탕 야단맞고 잘못했다고... 죄송하다고... 제대로 나오면 힘들어도 어찌 할텐데..
펄펄 뛰게 한바탕 야단치다가도 걱정되어 결국 도와주는게 가족들 맘인데..
뭐라 조금 한마디하면 가족들이라도 그러지 말랍니다.
하루하루 죽고싶은 당사자보다 더 힘들겠냐는거죠...
물론 제일 힘든건 본인이겠지만... 싫은 소리 하나 안들으려는 동생이 사람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열받아서 모른척하려니 불어나는 사채이자가 있고 그 또한 결국 형제들 부담이지요.
이러다가 돈보다 더 소중한걸 잃는건 아닌가..
무슨  일 있으면 저런 모습으로 화를 돋구어 결국 엄마랑 살벌하게 싸우던 어버지 모습도 오버랩되고...

사채 몇군데 중 부랴부랴 오늘 한군데 막아주고도 기분이 개떡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집안에 위기가 있을때... 정신 똑바로 차리려고 합니다.
저 녀석 버릇도 고치고 도와준 형제들도 맘이 편한 처신은 어떤걸까요???

IP : 116.37.xxx.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6.18 7:15 PM (121.183.xxx.1)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모른척 하셔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정신 있는 사람이라면 사채이자율 보고 그거 쓸 생각 안할터인데요.

    친척중에라도 그런 사람 한사람 있으면 집안전체 완전 개판 만들어버려요.
    줄줄이 돈 빌려서 다 엮여 들어갑니다.

  • 2. 속상한 누나
    '08.6.18 7:21 PM (116.37.xxx.48)

    음... 님...
    그러면 이녀석.. 직업을 잃어버립니다.
    그외에 사정이 그래서요...

  • 3. iyum
    '08.6.18 7:21 PM (59.6.xxx.77)

    성격같아선 모른척 하고싶지만.. 형제라 도와줄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런일이 또 반복될거란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 4.
    '08.6.18 7:24 PM (125.186.xxx.132)

    돈을 불려보려고...? 무슨일을 하시길래-__-그런모험을 했을까요..쩝..잘해결되길..

  • 5. ...
    '08.6.18 7:31 PM (84.72.xxx.253)

    비슷한 일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습니다.
    친정 부모님과 형제 자매들이 나서서 막내의 사고뒷수습하느라 10년이 지났는데,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위에 다른 분이 쓰신대로, 사고는 반복되고, 글자 그대로 동생을 신불자 만들수 없어서, 친정 어머니 불쌍해서, 다른 형제들이 속끓입니다.
    친한 친구도 동생이 증권으로 사고치는 바람에, 친정 어머니 집을 팔고, 동생이 감방 가는 걸 막았다고 하더군요. 그 동생, 지금도 증권합니다. 아직도 한탕 타령입니다.
    안 고쳐져요.

  • 6. 유사사례
    '08.6.18 7:34 PM (163.239.xxx.87)

    안녕하세요, 82cook가입하고 처음 글을 남기는데...이런글을 남길줄은...^^;; 어쨓든 저도 저희 가족이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자세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결국은 가족이 나서서해결해줄 수 밖에 없는 것같습니다. 화도나고 어이없고 이해가안되고...뭐 말하면 입만 아프지요. 그래도 결국은 나서서 해결해줄 수밖에 없다는거는 확실합니다. 그리고 제 형제도 님 동생분의 반응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어요. 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도 싫어했구요 마치 "방귀 뀐 놈이 성낸다"같은 분위기 였습니다...^^;; 아마도 미안한 마음과, 가족을 믿는 구석, 부끄러움 등등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결과가 아닌가 싶구요. 저도 지금은 좀 편하게 얘기하지만, 그 때 저희 가족들 모두 분위기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근데 동생분도 많이 괴롭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떻게든 도와주시되, 너무 몰아부치지 않으시는 선에서는 확실한 다짐을 받아내시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최소한 같은 잘못은 되풀이 하지 않도록 얘기함과 동시에 가족들의 희생에 대해서도 꼭 인지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차선책이 아닌가 합니다.

    힘내세요~

  • 7. 힘내세요
    '08.6.18 7:35 PM (211.205.xxx.133)

    이왕 도와주셨으니 지나간 일은 생각하지 마시구요.
    다른 형제분들이랑 그 배우자분들이랑 한자리에 모여서
    의논을 해보시는 게 좋겠어요.
    동생한테는 이번만이라고 못을 박아두시고
    다음번에는 진짜 도와주지 않으셔야 되실듯...
    잘 해결되시길 빌게요.

  • 8. 참신한(신입)
    '08.6.18 7:35 PM (121.170.xxx.44)

    저런 경우 에는 동생이 비교적 허황되지 않던 성격이라면 빨리 막는게 급선무지만

    허황된 성격이라면 조금 조이게 놔두심이 나중을 위해서 좋을듯 합니다 물론 조금 놔두면

    돈은 더 들어가겠지만 앞으로를 생각 해서 ... 주위에 경험담 입니다

  • 9. 빌려주세요
    '08.6.18 9:30 PM (202.156.xxx.1)

    당장에 안 갚아주면 점점더 불어날테니 어쩔수 없이 갚아주셔야겠지만, 빌려준다고 하세요.
    차용증도 받으시구요, 공증도 하시구요.
    평생 갚으라고 하세요. 보아하니 동생분이 공무원 신분이 아닐까 싶은데.. 어쨌건 직장이 있으신것 같으니 매달 50만원이든.. 얼마든.. 최저 생활비 빼고 일정액씩 매달 통장으로 넣으라고 하세요.

  • 10. 체코4
    '08.6.18 9:35 PM (211.230.xxx.177)

    오늘 (82cook)에 가입하여, 글을 남기게 되네요.
    증권이라, 남이야기가 아니네요.

    저도 증권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다가, 1천 2백만원을 날렸습니다.
    어떻게? -. 3년 모은돈 1천만원 (보험해약,적금해약,월금등)
    -. 은행에 1천만원 마이너스 통장 개설해서

    총 2천만원으로 07년 4월에 시작해서, 결국 07년 11월에 원금-60%를 잃었습니다.
    결국, 3년 회사 생활해서, 모은돈 다 잃고, 빛까지 졌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미안함, 믿음, 부끄러움이 교차 했습니다.

    제가 해 봐서 아는데,
    증권에 한번 맛을 본 사람은 빠져 나오기 힘이 듭니다.

    가족들 말도 들어 오지 않고요. 왜냐고요? 될 것 같아서요.

    그러나 쪽박 차지요. 자동차도 팔아서, 빛을 갚고,
    부채도 모두 상환을 했지만, 저도 아직 미련을 못 버렸습니다.

    아~~ 장가도 가야 하는데... 정말 어렵습니다.

    " 남이 다 망해도, 자신은 될 것 같은"

  • 11. 꼬밍
    '08.6.18 9:53 PM (219.251.xxx.2)

    에고....제가 하는 일때문에 가끔 이런 빚때문에...잘못된 케이스를 보기 땜시롱....
    잘 지켜봐주셔야 합니다!!

  • 12. 사채는 끝
    '08.6.18 10:57 PM (121.155.xxx.201)

    돈이 마르지 앟는 집이라면 모를까... 밑빠진 독에 물붓기일거예요.
    남동생 몇년전부터 사고치는거 식구들각자 서로에게 비밀로 한채로 그거 뒤치닥거리했어요
    전 이년전에 여동생에게도 똑같은 행동을 한걸 알고 빌려준돈 포기하고 일체의 금전거래안했어요
    엄마는 저랑 여동생에게 빌려간건 모르고 엄마 자체의 판단으로 더이상의 지원없음.
    결국은 맘약한 여동생 연대보증인세워 대출받고 기어이 몇달전에 사금융까지 보증인으로 세우더군요.
    병원비를 데려고 사채를 썼다면 모를까 그외의 돈에 사채를 썼다면 막장까지 갔다고 생각합니다.

    막아도 막아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그남동생 아빠 퇴직금에 암진단금까지 날렸습니다.

  • 13. 경험자
    '08.6.19 12:15 AM (211.205.xxx.180)

    로서 조언을 드리자면....

    너무 몰아부치지는 마세요.

    하지만 저 윗 분 말씀처럼 형제들이 빌려주는 걸로, 어떻게 갚겠다는 공증까지는 받으세요.
    그걸 꼭 돌려받자는 건 아니더라도 자신의 책임이 막중하다는 걸 자각하게 할 필요는
    있거든요.
    어떤 사정으로 갚아주셔야 하는 지는 모르지만
    그 불려보려고 했던 종목이 주식이나 선물, 혹은 투기 성격의 것이라면
    다짐을 확실히 받아두세요. 다음에는 절대로 신불자가 되어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겠다고...

    그리고 만일 같은 일이 재발하거든(부디 그러지 않기를 빕니다, 노파심이에요)
    신불자가 되더라도 갚아주지 마시고
    스스로 해결하게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가족 모두에게 불행이 닥친답니다.

    앞으로도 꼭 주의깊게 관찰하세요.

  • 14. 덧붙여..
    '08.6.19 12:19 AM (211.205.xxx.180)

    말씀드리면
    사채까지 손을 댈 정도의 성격의 소유자라면 일단 필이 한번 꽂히면 앞 뒤 생각않고
    확 빠질 수 있는, 중독에 취약한 성격의 소유자 일 듯 해서요.
    초기에 잘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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