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유치원 그리고 놀이학교...
다양한 형태의 기관 중 한 곳을 고른다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제 아이를 내년에 보내기 위해 계속 알아보고 있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저도 제가 알아보는 곳을 정리해 볼 겸 글을 올려봅니다.
우선 미리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100% 만족은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어린이집 교사가 되기 위해 면접을 볼 때도, 어떤 어린이집이 좋은 어린이집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요
그 때 저희 고 교수님께서는 원하는 목록을 적으라하셨습니다.
그리고 점수를 배분해서 가장 높은 어린이집으로 가라고 하셨죠.
그 말씀대로 하니 제가 그래도 좋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어떤 잣대가있다면.. 조금은 기관 선택이 쉽지 않을까 정확치 않은 입소문에 끌려 다닐 일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시작합니다.
이 글은, 평가인증 및 좋은 어린이집에 대한 척도 그리고 제 사견이 약간 혼합되어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내 아이가 다닐 곳은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되어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시면 기관 방문 시 선택에 도움이되실런지도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1. 기관의 인력들
원장님, 교사 등을 비롯한 성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하는 사람인가가 중요합니다.
어머니의 교육관과 되도록 일치하는 기관이 좋은 기관이겠지요
또한 아이들과 선생님의 표정이 밝은지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교사들이 너무 자주 바뀌지는 않는지, 학기 중에 선생님이 바뀌는 일은 없는지는 미리 다니던 아이의 엄마가 있다면 조금 정보를 얻을 수 있겠네요
또, 담임제가 아닌 놀이학교나 영어유치원 등이 있는데 유아교육 또는 아동학을 전공한 선생님이 담임이길 바라신다면 그 또한 확인해 보세요
2. 교육
교육의 내용, 하루 일과, 체육이나 음악 등의 특별한 수업, 비디오 보는 시간, 낮잠 시간, 실외 놀이 시간, 외부 견학 등이 주로 확인할 부분입니다.
교육계획안, 하루 일과에 대한 안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실외 놀이를 싫어하는 분, 낮잠을 안 재우길 바라는 분 등 개개의 요구가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어머님이 이런 부분을 상담 때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집이라면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완벽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시설이 되기 위한 까다로운 절차가 있으니까요
3. 환경
교실이 깨끗한지, 너무 어둡거나 좁지는 않은지, 놀잇감의 갯수가 너무 적지는 않은지, 화장실은 가까운지, 깨끗한지, 휴지는 있는지, 식당은 어떠한지, 등을 봅니다.
식단도 빼먹을 수 없는 부분이지요 외부업체에서 조리를 해 오는지, 주방 인력이 있는지, 간식은 어떤 것이 제공되는지 보세요
아이들이 혼자서 나갈 수 없는 현관문 시설이 되어 있다든지, 콘센트 안전마개가 다 장착되어 있다든지 한 기관은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기관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모든 기관이 이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실외놀이를 중시하는 분은 지붕차나 그네 모래놀이 시설이 있는지, 바깥놀이 횟수는 주 몇 회정도인지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등하원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차량 이동을 하는지 등도 체크해 보세요
방과 후 수업과 원비도 당연히 체크하셔야 할 것이구요
제가 원하는 '아이들이 즐겁게 다니고, 엄마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에 대한 조건'은 더 자세하지만, 그것까지 다 신경쓰면 전 아마 제 아이를 보낼 수 없을 것 같아요 ^^
그래서 제가 전반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노력한다고 해 보았는데 도움이 되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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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그리고 놀이학교를 고르는 한 가지 방법
전직 어린이집 교사 조회수 : 872
작성일 : 2008-06-13 19:51:11
IP : 121.134.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런거 다 빼고
'08.6.13 8:28 PM (58.140.xxx.24)아이가 유치원을 마음에 들어하느냐가 가장 문제에요.
1반브타 4번까지의 모든 요구충족 정통 유치원에 보냈지만, 보내는 1년간 안간다는 몸부림에 무지 힘들었습니다.
교실도 적고, 장난감도 없고, 실내 놀이터도 조그맣고, 보육교사 전혀없고, 선생님도 벌써 두번이나 바뀌었지만,,,,,
내아이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그게 이상스럽다는거지요. 다녀오면 아이가 생생해요. 밖에나가서 더 놀기를 원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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