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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하정훈 소아과 자게에 올라온 글

다섯아이 조회수 : 2,123
작성일 : 2008-06-12 21:53:26
의사엄마라는 분 글이 방금 올라왔기에 펌 했습니다.
혹 글이 삭제될까 우려해서 ..

미국소 관련 하소아과 자게에 올려진 엄마들의 글에 답글로 올라온 하원장님의 답글에
의사로서 엄마로서 초불집회자로서 올린글입니다.

http://www.babydoctor.co.kr/boards/board_free2002/viewBoardFree.html?g_seq=18...

하정훈 선생님.

저는 4살 박이 아이를 키우면서 선생님의 책을 틈틈이 보아온, 엄마 의사입니다. 선생님께 사적으로 글 드리는 방법을 몰라 할 수 없이 이렇게 게시판에 남깁니다. 후배 의사로서 소속과 이름을 정확하게 밝히는 게 도리이겠지만, 이 글을 선생님 말고 다른 엄마들도 보실 거라서 죄송하게도 그러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선생님보다 늦게 의사가 되었고, 당연히 선생님보다 그간 만난 환자도 적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감히 선배 의사 선생님께 환자를 안심시키기 위해서는 선생님과 같은 말씀을 하셨으면 안되는 것 아니었는지를 여쭙고자 이 글을 씁니다. 평소 선생님께서 엄마들에게 책에서 잔소리하시던 그 심정을 같은 의사로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기에,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은 정말로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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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진료 이야기를 하면 최근에 아가들을 진료를 하다가 보면 겁이 나서 고기를 전혀 먹이지 않거나 예전보다 고기 먹이기를 너무나 겁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겁내는 부모들을 어떻게 해야 안심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의사란 환자를 치료하는 것 이상으로 환자를 안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직업입니다. 저의 진료실에서 소고기에 대한 이야기는 환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지나치게 미국 소고기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내가 미국 소고기 들어오면 먼저 먹겠다고 말을 합니다. 그것 이상으로 환자를 안심시킬 말이 있을까요? 어떤 소고기가 좋으냐고 물으면 당연히 미국 소고기 말고 다른 소고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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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미국 소고기를 걱정하는 사람에게 <나는 미국 소고기를 먹겠다> 는 말씀은 결코 그 사람을 안심 시키지 못합니다. 선생님의 그런 말씀은 환자에게 안심을 주기보다는 괴리감을 느끼게 하지요. 불안해하는 환자를 만났을 때 의사의 태도는 <그것은 불안해할 문제가 아니다> 라는 지적이거나 <나는 하나도 불안하지 않다> 는 부정이기보다는 오히려 <그러시군요, 그 문제가 당신을 불안하게 만드는군요> 하는 공감과 정서적 지지가 되어야 하지 않던가요? 미국산이라고 기자들 불러 대대적인 시식회를 해놓고서 나중에 호주산임이 밝혀져 더 많은 지탄을 받았었던 뉴라이트 단체의 미국산 갈비 시식회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을 미처 언론에서 접하지 못하셨나 봅니다. 그 시식회 장소에도 의사가 있었지요. 사람들은 그래서 더 큰 배신감을 느꼈었습니다. 지금 대통령의 행태가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더더욱 용서하기 어려운 것처럼,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의사>가 건강과 관련해서 불안해하고 화가 난 국민들의 심정을 완전히 등 돌려 외면했으니까요.

지나치게 미국 소고기를 걱정하는 환자를 만나셨을 때, <그렇죠, 저도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이렇게 열심히 저항을 하고 있으니 곧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라고 공감을 해주실 수는 없으셨을까요? <위험할 수 있는 미국 소고기가 아직은 수입되지 않았으니 소고기 열심히 먹이시고, 그래도 만에 하나 미국 소고기가 수입된다면, 조류독감은 완전히 익혀 먹으면 문제가 되지 않으니 닭고기를 먹이시거나 돼지고기를 먹이시더라도, 고기를 아예 안 먹여서는 아이가 빈혈에 걸릴 수 있어 더 위험합니다.> 라고 해주시지 그러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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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소고기 수입의 문제가 아닙니다. 환자의 보호자의 소고기에 대한 생각에 대한 개별적인 진료를 할 때의 사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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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는 엄마들에게는 필독서가 된 육아서 분야 베스트 셀러의 저자이시며 개인 홈페이지에 천만 명 이상의 방문자 숫자를 기록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진료실에서 사적으로(?) 하시는 얘기가 이처럼 인구에 회자될 줄을 진정 모르셨단 말씀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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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소고기 수입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제 이 문제는 소고기의 안전성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의 문제로 바뀌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의사들의 미국소고기에 대한 입장은 의사협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시면 될 것입니다. 진료실 내부에서 환자를 보면서 한 이야기는 수입 소고기 문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제입니다. 현재로서는 안전하지 않은 미국 소고기가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여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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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신 바는 아니라 할지라도 엄마들의 육아 까페 등에 선생님 관련 글이 이미 올라오고 있고 선생님께서도 해명을 시도하셨으니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지 않으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글 이 부분에서 선생님의 일반 시민 정서와의 괴리감을 확인합니다. <이 문제는 소고기의 안전성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의 문제로 바뀌었다> - 소고기의 안전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바뀌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정권의 대운하, 건강보험 민영화 정책 등으로 문제가 확대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서 국민들은 소고기 재협상에서 그치지 않고 정권퇴진을 외치고 있습니다만, 소고기의 안전성은 우리가 다 같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의 기본 중에서도 기본 문제입니다.

의사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의사들의 미국 소고기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라고 하셨습니다. <소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음으로써 ‘사람광우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판단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입니다>가 의협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버시바우, 그 입 다물라>고 아고라에 글을 올리셨던 어느 신경과 전문의 선생님의 말씀을 저도 선생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치료법은 없지만 확실한 예방법이 있다면 과학은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의사, 곧 과학자인 선생님께서는 <나는 미국 소고기를 먹을 것이다> 고 말씀하시기 보다는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씀해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현재로서는 안전하지 않은 미국 소고기가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여진다>니 이 무슨 말씀이십니까. 바로 그저께, <안전하지 않은 미국 소고기가 들어올 가능성> 때문에 광화문의 명박산성 앞에 70만의 시민이 모였었음을, 몰려드는 환자들을 보시느라 너무 바쁘셔서 미처 못보신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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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는 귀족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미국 소고기가 들어오면 당연히 제가 먼저 먹을 것입니다. 미국 소고기가 들어와서 아이들의 급식에 들어갈 것이고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다 먹을 것인데 저 혼자 다른 안전한 나라 소고기만 먹겠다는 것은 그게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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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20개월 미만의 미국 소고기가 살코기만 들어온다고 해도 저는 제 아이와 함께 먹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미국의 검역과 도축 시스템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한우는 안전하냐, 왜 유난 떠느냐, 고 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한우를 관리하는 것은 우리가 감시할 수 있지만 (당장은 못해도 지금 거리에 나서는 우리 시민들의 역량이라면 그래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요) 미국 소의 도축과 검역은 우리가 관리/감시/감독할 수 없어서, 그래서 안 먹을 것입니다. 이것이 대통령님이 강조하셨던 자율 규제를 소비자로서 실천하는 것이 되겠군요. 미국 소고기는 안 사먹으면 그만이라고 하더라도, 급식에 나올 고기와, 우리의 아이들이 또래들과 함께 먹을 햄버거와, 그 밖에도 의지에 무관하게 노출될 여러 소고기 부산물들 때문에 그래서 자식 키우는 엄마 마음에 저는 안전하지 않은 미국 소고기를 사먹지 않는 소극적 방법 말고, 애초에 막아내는 적극적 방법을 취하고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섭니다. <미국 소고기가 들어와 아이들의 급식에 들어가고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다 먹을 것>을 막아내는 것, 이것 또한 진료실에서 아픈 아이 돌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의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이자 엄마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못하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없는 여건이 다른 많은 분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만……

선생님. 뵙지도 못하고 서면으로 송구합니다.
선배 의사 선생님께 당돌하게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정말이지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도 선생님께 후배가 되는 의사이기 전에 <엄마>라서 선생님의 글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부디 한 번 더, 불안하고 그만큼 절박한 엄마들의 마음을 선생님 특유의 잔소리 하시던 그 심정으로 돌아가셔서,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 우리 사회의 미래를 건강하게 가꿔주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시니까요.
IP : 121.176.xxx.1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습니다.
    '08.6.12 10:07 PM (124.111.xxx.158)

    우리아이 낳고나서 하정훈 소아과 사이트를 참 많이 이용했었네요..
    이유식책도 사고 육아서도 사고...
    동생들 아기낳으면 제가 선물도 참 많이 했어요..
    그런데..
    참...
    너무 실망입니다..
    어떻게.... 어른을 진찰하는 의사도 아닌 우리 아이들을 진료하는 '소아과'의사가 미국쇠고기를 안심하고 먹이라니...
    정말 미국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글을 올린건지 의심스럽네요..
    그럼 자기자식들에게도 미국쇠고기 안전하다고 많이 먹이겠네요?
    아이들 학교 급식에 당연히 들어간다구요?
    울 아이 학교는 100% 한우만 쓰는데요?
    엄마들이 얼마나 걱정하고 고민하는지 학교에서 먼저 알고 사실 조류독감때문에 학교급식 식단표에 닭고기가 나오는 날 다른 메뉴로 대체까지 됐었어요..
    조류독감 있다고 해도 70도 이상에서 5분이상 가열하면 아무 이상없다고 하는데도 엄마들 걱정할까봐 그랬네요..
    물론 저희집은 조류독감 개의치않고 치킨 꾸준히 시켜먹고 있지만..
    조류독감과 광우병은 견줄 수도 없는 성질입니다.
    본인도 의사시지만 엄마의 입장에서 용기있게 하정훈씨에게 충고의 글을 단 의사엄마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 2. 아...
    '08.6.12 10:11 PM (211.108.xxx.49)

    저 글을 쓰신 의사엄마께서 하시는 소아과를 알고 싶네요...

  • 3. **
    '08.6.12 10:23 PM (220.79.xxx.82)

    또한 저는 귀족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미국 소고기가 들어오면 당연히 제가 먼저 먹을 것입니다. 미국 소고기가 들어와서 아이들의 급식에 들어갈 것이고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다 먹을 것인데 저 혼자 다른 안전한 나라 소고기만 먹겠다는 것은 그게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 이 대목을 전 이리 이해했어요.
    만약에 소고기 먹으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면 어떨땐 이런 반응이 올때가 있지요.
    "당신은 미국소고기 먹지 않고 고급 한우만 골라 먹을 수 있는 상위 1프로 계층이니 그리 말하는 것 아니냐. 넌 먹지 않을 거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에겐 먹으라 할 수 있느냐."

    이런 반응에 대한 글이라 이해를 했어요.
    "내(하정훈 선생님)가 특별한 계층이라 난 미국산 소고기 안먹고 다른 것 골라 먹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겐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라고 한 것은 아니다.
    나라고 수입이 되면 안 먹을 수 있겠느냐. "

    이런 뜻으로요.

  • 4. 실망
    '08.6.12 10:53 PM (218.156.xxx.163)

    하정훈...이야기 듣고 너무 실망했어요...
    책! 확!

  • 5. 이거
    '08.6.12 11:23 PM (125.128.xxx.159)

    그동안 사들인 책들, 보상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실망감은 어디서 보상받나요?

  • 6. 저요
    '08.6.12 11:28 PM (118.216.xxx.196)

    전 일산살다 사당동으로 이사왔거든요. 진짜 갈데가 없어서 하정훈소아과 갑니다. 유명세 때문인지 언제나 바글바글...옮기고 싶어도 이 동네 갈데가 없어요. 그래서 꾸역꾸역 갑니다. 완전 틀에 밖힌 진료, 빨리빨리(책에 꼭 의사와 육아상담하라고 나와요, 아이인생을 바꿀수도 있다고...) 그건 그렇고, 암튼 뭐 그냥 소아과 의사로서 아주 기능적으로 잘 보시긴 하지요. 하지만 육아상담 같은 건 거의 안되요. 무슨 은행창구같거든요. 그리고....항상 우유 먹어요? 쇠고기 먹이죠? 해요. 전 우유는 안먹이는게 좋다주의여서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요. 쇠고기 매일 먹이라고....이런시국에 그런말 듣기가 참 불편터라고요. 그리고 아이 영유아 검사했냐하시면서 꼭하라고 미국에선 이걸 굉장히 비싸고 중요한 검사로 친다고..../ 뭐랄까 완전 미국꺼를 무슨 절대적인 지침인양 하시고요 의사로서 자신의 견해나 아이들과의 소통은 잘 모르겠어요. 일산에 살때는 참 좋은 소아과 의사들 많이 봤는데....아무튼 착찹합니다.

  • 7. 신림동
    '08.6.12 11:53 PM (218.156.xxx.163)

    서울대서...녹두거리쪽으로 쭈욱 내려오면. 서울소아과라고 있어요.
    거기 함 가보세요..^^
    명의~~그러나 살짝 괴짜.
    기다리긴 지루하지만. 아마도 오이씨디 국가 중 일인당 진료시간 최고일듯.ㅋㅋ
    전 그 동네 살다가 일산으로 왓는데...계속 거기 다녀요..

  • 8. 그분을 모르고
    '08.6.12 11:53 PM (211.176.xxx.230)

    책도 읽어보지 못했지만 진료실에서 어떻게 말한건지는 이해가 가요.
    저는 치과에서 일하는데 가끔 어떤 엄마들이 '치약이 아이 몸에 좋지 않아서 소금으로 양치를 시킨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이건 위험에 대한 걱정이 너무 지나친 나머지
    다른 위험에 대해 무방비로 노출되는 거라고 생각돼구요, 그래서
    '가능한 아이가 삼키지 않도록 하면 문제가 없다. 오히려 소금으로만 양치할 경우 충치 생길 위험이 높고 치아도 마모된다.'고 말씀드리거든요.
    물론 제 비유가 광우병에 비할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분은 동물성단백질 섭취가 아이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인것 같고
    진료받은 아이가 현재 광우병에 대한 위험보다는 동물성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겪게 될
    위험이 더 커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들이 저분에 대해 걸었던 기대들을 배반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고 저분의 의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뉴라이트 놈들처럼 무조건 안전하다는 건 아닌 것 같은데...진료실이라는 특정 공간에서 나온 말 때문에 이렇게 공론화 되는 것이 좀 그렇네요.

  • 9. 위에
    '08.6.13 9:19 AM (210.223.xxx.149)

    신림동님 ...의사선생님 소개하니까 갑자기 제가 젤 좋아하는 '이라부' 선생이 생각나네요..ㅎㅎ
    사실 일본 소설 속의 의사입니다...어찌나 괴짜인지 환자들을 척척 치료해줍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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