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회원과 조우를 하고 싶었지만
남편을 데리고 가야하므로 좀 참았습니다.
남편 저녁 먹여서 지난 번과 같이 시청역으로 갔는데
오늘은 행진을 하지 않더라구요. 시청광장도 덕수궁 앞도 남대문에서부터 광화문 이순신
동상까지 끝이 보이지 않는 촛불들....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지휘본부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알 수는 없었고 모두 앉아서 기다리거나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풍물놀이패도 와서 흥을 돋우웠고 조금 있다가 행진을 시작했는데
광화문쪽으로 해서 서대문경찰서 쪽으로 행군했는데 고가도로도 차량이 통제되어
일부시위대들은 고가도로위로 올라가서 구경도하고 구호도 외치고....
암튼 저희는 전철 막차시간 때문에 서대문역에서 돌아와야 해서 아쉬웠습니다.
너무 많은 인원이 왔기 때문에 지휘본부에 마이크를 든 사회자조차 너무 많아
어디로 행진을 하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아 참!!! 여기저기 여러 구호가 있는 피켓종이들이 많이 있었는데
전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걸 우연히 주웠거든요
<아무것도 하지마 제발> 이라고 쓰여있었고
거기에 거짓말처럼 82cook나사모가 마이클럽과 함께 찍혀 있었습니다.
마치 82회원을 만난듯이 반가왔답니다.
오늘 집회의 특징은 다른 때보다 계층이 더욱 다양했구요
넥타이를 맨 사람들이 유난히 다른 때보다 많았고
참가단체도 많았고 가족단위 참가자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발 충돌없이 평화롭게 잘 끝나야 할텐데....
끝까지 같이 있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ㅠ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 들어왔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행진도 어려웠어요.
남편과 함께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08-06-11 00:24:34
IP : 58.120.xxx.2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음만
'08.6.11 12:28 AM (119.65.xxx.49)그곳에 가있네요. 조금전에 퇴근하고 돌아와서...
고생 하셨네요..2. 두아이엄마
'08.6.11 12:30 AM (58.142.xxx.69)정말 너무너무 많은 인파에 놀랐어요~ 6월6일 휴일날도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오늘은 눈물날 정도로 많더라구요^^ 9시 조금 넘어서 행진 할때 유모차 끌고 근처 주차장까지 오는데 정말 너무 오래걸렸어요 ^^ 정말 대한민국 국민 최고~~!!!!
3. ..
'08.6.11 12:31 AM (218.232.xxx.31)너무 부러워요. 오늘이 딱 제사라 못 갔네요. 역사의 현장에 함께하고 싶었는데 ㅜㅜ
4. 리미혀니
'08.6.11 1:05 AM (116.123.xxx.89)그렇지요? 정말 우리나라 국민 최고다~~라는 생각하며 집으로 왔습니다. 저희도 서대문쪽으로 왔는데 우왕좌왕하다 서강대, 연대생들이 와서 함께 구호 외치며 걷다 집으로 왔습니다...
5. 넥타이 부대~
'08.6.11 1:13 AM (116.33.xxx.139)저희 남편 보았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어린 애들도 있구 재택 근무가 10시에 끝나는 데다
서울이 집이 아닌 연고로..마음만 참여 했습니다~~
토요일은 일이 있어 안되고 일요일쯤 다시 갈려구요^^
수고하셨습니다~~ *^__^*6. ^^
'08.6.11 6:37 AM (116.39.xxx.81)수고 하셨습니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7. ..
'08.6.11 9:19 AM (211.108.xxx.251)이렇게 멋진 국민들한데
대통령이 쥐새끼라니...
국민들이 아까워요..-__8. 자랑스럽습니다
'08.6.11 10:41 AM (211.216.xxx.75)저도 요즘 뉴스보며 자주 울지만, 오늘 서울에 모인 인파들 보고 울컥해서..ㅠ.ㅜ
여기 대구서도 많이 모였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