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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촛불문화제..방금 전 광화문에서 돌아왔습니다.
저는 오늘 처음 광화문에 갔습니다.
저녁 먹고 대략 7시 반쯤 도착했는데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은 닭장차로 바리케이트가 처져 있었고...
덕숭궁앞을 중심으로 ....(사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앞 쪽까지 가보지도 못했어요. 처음에는)
엄청나게 많은 시민들이 이순신 동상 가까이까지 모두 빽빽하게 앉아서
촛불문화제를 열었어요.
오늘 가수 안치환씨가 와서 한층 분위기 좋았습니다.
촛불 문화제 내내 촛불을 들고 흔들고 하면서 즐겁게 참여했고요.
문화제가 끝나고 나서 모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시청쪽을 지나서.........
남대문을 향해서 갔다가 다시 돌아서 종로쪽으로 돌아 광화문으로 왔습니다.
정말 끝도 없이 긴 행렬이었는데요...감격스러웠습니다..^^
너무 많은 시민들이.......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렇게 함께 걷고 있다는 사실이 기분 좋더군요.
더구나 그들은 다들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아기를 데리고 나온 유모차 가족도 많았고요...^^(기사로만 보다가 진짜 제 눈으로 보니 감동이더군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많으시더군요.(어느신들도 같이 구호를 외치십니다.)
학교 급식하는 중고생도 많고요.( 이 아이들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고 행동하는 중입니다)
남녀노소 모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잠시 안타까운 것은
오늘 남대문쪽으로 돌아 오면서 차들이
행렬 때문에 가지 못하고 막혀서 있었어요.
그들의 마음 속에 무슨 생각을 가지셨는지 알 수 없지만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우리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해서 이렇게 거리로 나와 행진하고 있었던 거라서
미안하지만 또 어떤 해결책을 드릴 수 없는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어서 빨리 소고기 문제를 비롯하여
국민을 무시하지 않는 현명한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매일 거리로 나가야 하는 무고한 시민들의 삶 역시
갈수록 피폐해 질 수 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요...^^
밤에 촛불 행렬하다보니까......
가져간 촛불이 얇은 거라서 중간에 다 타버리고 없어지니
흥이 안나더군요...^^
10일날 다시 참여할 생각인데.....(우리 10일날 한번 더 국민의 큰 힘을 보여주자구요!)
그땐 촛불 한묶음 가져가렵니다....^^
(중고생들 가운데 까만 비닐봉지에 촛불이랑 컵 넣어가지고 와서 주는 애들도 있더군요...^^)
주변에 저처럼 촛불이 다 타서 흥이 조금 누그러진 분들 나눠드리기도 하구요.
다들 우리 지치지 말고 끝까지 갑시다.
화이팅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이에요.!!!!!!
1. 고맙습니다
'08.6.6 10:53 PM (117.123.xxx.97)가지도 못하고 모니터 앞에서만 동동거리고 있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2. ..
'08.6.6 10:59 PM (220.70.xxx.97)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3. 저도
'08.6.6 11:25 PM (121.143.xxx.235)방금 들어왔습니다 ^^ 촛불 혹시 준비 못하시더라도 집행부에서 많이 나눠주니까요 준비 못하시는분들 참고하시구요~(시청앞 본부에서 나눠줬습니다) 아무것도 준비 못하고 갔는데 여기저기서 김밥에 먹을것들 많이 주셔서 무척 감사했었습니다. 더 많은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전 1시넘어서부터 있었는데 전혀 위험하지 않고, 좋은 분위기였답니다.
4. ...
'08.6.6 11:28 PM (222.109.xxx.10)네 맞아요. 저도 여기 안 갈 때는 여기 나가는 후배 잡고 '몸 조심 해라' 그랬는데
이번에 제가 나간다니까 제 선배가 ' 몸조심 해라'하고 말하더군요.
분위기 정말 좋아요...몸조심 뭐 그런 말 ..일부에서는 필요하지만
매우 평화적이고 모범적인 시위 문화가 정착되었더군요5. 저도 방금
'08.6.6 11:38 PM (58.120.xxx.213)돌아왔어요. 아들하고 같이 남대문까지 가두행진 하다가 내일 얘들 학교 가야하기 때문에
더 못하고 왔습니다. 정말 평화적이었고 축제였고 너무 너무 재미있었어요.
약간 중독기가 있는데요. 이거....낼 또 가려구요.ㅎㅎㅎ6. ..
'08.6.6 11:41 PM (219.250.xxx.71)저도 방금 왔는데요..
분위기 너무 좋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촛불의 행렬에 너무 놀랐습니다만..
시위대 인솔차량이 너무 천천히 가서 좀 답답했구요..
시위대가 서로 갈라지다 보니 처움보단 좀 빈약해 지더군요..
처음부터 세종문회회관쪽으로 다 같이 움직여서 청와대에서 들리게 함성을 질러 주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자정에 2만이 몰리는 것 보다 10만.20만이 초저녁부터 함성을 질러주는 겁니다7. 어제
'08.6.7 12:18 AM (125.131.xxx.112)동생과 초100개를 준비해 갔습니다.
처음엔 쑥스러워하시더니 다 나눠주고 나니 초달라고 오셔서..ㅡㅡ;;;죄송했다는.
집회안가는데요? 하시던 분도 초드리니 발길을 옮겨 참여하셨습니다.
큰~제사초?인가? 그거 가져가니 한-참 잘 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