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고시 게재 연기후 민심이 수습되고 있다는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의 헛소리에 열받아서
어제 저녁 촛불집회에 다녀온
3살 6살 두 딸내미 맘입니다.
비온다고 걱정했는데
갈때올때는 소강상태라 잘 다녀왔구요.
들끊는 비난 여론을 인식했는지
지난 주말만 해도 쭉 깔려있던 전경이나
전경버스가 이순신 동상 앞만 줄서있고
다른 곳에선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촛불 시위 인원은 확실히 좀 줄어든듯 보였어요.
하지만 6월 6일을 위한 숨고르기라 생각하려구요.
날씨 탓도 있겠고......................
두아이다 우비 입혀서 가긴 했는데
작은 아이는 든든히 입혔고
큰아이를 덜 신경썼더니
큰아이가 춥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이들 데려갈땐 단단히 입혀야겠어요.
시위대 중에 저희 아이들을 보고 우비소녀다 하면서 귀엽다고
웃으시는분들도 있었고요.
저녁먹으러간 덕수궁 근처 분식집에서는 주인 아저씨가
'우리 아가씨들 덕분에 우리 나쁜 소고기 안먹겠네'
이러면서 웃으셨어요.
위험해서 저녁에 아이 데리고 촛불집회 못간다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10시 이전까지 있으면 정말 하나도 위험하지 않아요..
진짜 입에 담기도 싫은 어떤 누구는
빨갱이 엄마가 애들을 방패막이로 쓴다 어쩐다 하지만
전 그런거 신경쓰지 않아요..
아이들 지켜주러 나간거니까요..
하지만 좀 마음아픈거는 6살 큰아이가
엄마 밤에 촛불 집회가면 싸우지? 그지? 하는데
정말 할말이 없었어요..
뉴스에서 경찰이 시위대 폭력 진압 하는거
종종 옆에서 봤었거든요..
이 아이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게하는
2MB.. 어청수 경찰총장
정말 밉고 비호감이에요..
둘다 빨리 제발 내려왔으면........
이상은 두딸맘의 6월 4일 촛불 집회 참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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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청에 다녀왔어요..<두 공주랑>
두딸맘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8-06-05 08:44:58
IP : 124.199.xxx.1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촛불
'08.6.5 8:48 AM (202.30.xxx.223)저두 6일날은 꼭 가보려구요..
2. 수고
'08.6.5 8:57 AM (121.183.xxx.1)하셨네요^^
3. 감사
'08.6.5 8:59 AM (221.154.xxx.144)감사합니다.^^ 저도 6일날~
4. 우와
'08.6.5 9:05 AM (211.35.xxx.146)두 공주님들 데리고 다녀오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정말 이런게 국민의 힘이 아닌가 싶어요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닌 자발적인.........5. 저도
'08.6.5 9:11 AM (123.228.xxx.128)6일날 아이랑 남편 손잡고 갑니다.~~
6. ~~
'08.6.5 9:21 AM (220.73.xxx.115)저도 아이들과 어제 다녀오면서 택시를 탔는데....
아지씨가 어디갔다오냐고해서?집회갔다 온다고 하니깐..저희아이들에게 뭐라고 하시는거에요?
택시 손님다 불만이고 뭐가 변하다고 저 난리냐고...
광우병부터시작해조목조목 따져가며..고환율 정책 때문에 물가가 많이 오른다고 까지 얘기드렸더니...
택시타는 손님중 이상황을 아는 사람들은 반대하고 나머지는 불만이라고 반반씩기이라며 처음과달리 말을 흐리시더군요...
더 많이 알릴필요가 있다고 절실히 생각하며 왔습니다.7. ㅠㅠ
'08.6.5 9:55 AM (211.224.xxx.192)정말 아이들한테 미안할 따름입니다
애들이 비까지 오는데 이 무슨 고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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