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참 기막혀서요
저 밑에글에 어떤분이 그러셨잖아요.
어제 '비가 와서 가야한다' (감동)
저도 그마음으로 어제 갔습니다.
우비는 어디서 사야하나 걱정스런 마음으로 가서 시청방향말고 그 건너편 방향으로 나오니
지하철입구에서부터 던킨도너측쪽으로 길을막고 있는 무더기의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한 30-40명 정도?
좀 튼튼해 보이는 하얀우비를 셋트로 맞춰입었길래..음 우비 튼튼해 보이는데 어디서 샀지? 하면서 지나쳤죠.
뭐라도 좀 먹고가려고 던킨쪽으로 가려구요.
아 그런데 이사람들이 길을막고 서있는거에요. 비도오고 우산도 쓰고 해서 그 길이 좁더라구요. 뭐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같은 촛불집회하는사람들이니 이해했죠...
그랬는데.
그 인파를 요리조리 헤치고 조금 넓은길로 나오니. 뜨아~~
현수막이 바로 걸려저있는데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어찌구 어찌구 '
앗 뜨아~~~
뭐야? 이것들이 박사모야?
나참 어이가 없어서.
그랬더니 남편이 아니나다를까. 길을 막고있더니만 박사모였구만. 에잉 ㅉ ㅉ ㅉ
순간 기분 확 상했어요. 어이도 없구요.
집회나온다구 하더만 정말 나왔네.
근데 길목을 막고 저러는 꼴이 박사모답네.쳇~
암튼 그러고 저녁 간단히 먹고 시청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쪽으로 갔어요.
비 많이 오는데도 많은분들이 오셔서 가슴뿌듯.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기운불끈.
근데 아까 그 박사모쪽에서 자기네들끼리 확성기로 뭐라뭐라 떠들더니 구호외치고 그러대요..
아유..그모습이 처량해보이기까지 했습니다.
50명도 안되는 사람들 길목막고 서서 뭐하는 짓인가 싶었어요..
자유발언하며 우리계속 집회하는 동안 아마 그네들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서 나름대로의 집회를 했겠죠? 가두행진은 어떤식으로 했을지 모르지만..쩝..
어이없어 웃음나온는 광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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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박사모 촛불시위
기가막혀 조회수 : 802
작성일 : 2008-06-04 13:50:58
IP : 221.153.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박사모야
'08.6.4 1:53 PM (124.5.xxx.160)보여주기 위한 쇼맨쉽.
지금이라도 거듭나길 바란다. 제발!!2. ㅎㅎ
'08.6.4 1:55 PM (61.73.xxx.220)저도 어제 박사모 참석했단 소리 듣고 참 어이없었는데요.
3. 박사모
'08.6.4 1:58 PM (125.190.xxx.32)정말 개념 없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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