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교사가 선동하나요?
우선 저는 보급소에 피해 안 가게 신문 바꿨어요. 고맙다는 말 들어가며.
(욕이라는 수단을 동원해서 신문 끊고는 찔리니까 이런다고 하실까봐... )
신문 바꾸는 것에 따라서 보급소가 타격을 받고
그 과정에서 안 좋은 일도 발생하겠는 것이 사실이겠지만
물론 이건 슬픈일이지만요
누가 썼는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봐요.
다분히 의도가 눈에 보이는 글이라서...
없는 의도를 읽었다면 제 눈이 비뚫어진 것일테구요.
글을 읽으면서
16세 학생 글이라고 하기에는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단락 나눠가면서 상황을 처음부터 묘사하고,
여러분 한가지만 물어볼게요, 부탁드릴게요 하는 투의 표현이나 연이은 반문적 수사, 사용하는 단어 등등...
요즘 세대라기보다는 30대 중반 이상이 쓴 글 같았거든요.
정말 16세 학생의 글이라면 여러 면에서 놀라운거고요(명문이라는 의미는 아님),
평범한 학생은 아닐 것 같네요.
가장 이상한 부분은, 선생님이 조중동을 끊으라고 시켰다는 얘기인데
요즘 정말 그런가요?
교사들이 그렇게 말하면 학부모로부터 항의 받을 것 같은데...
항의받는 걸 떠나서,
제가 교사라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가치관 주입은 피할 것 같아서요.
제가 동아일보 끊게된 결정적 이유가...
기자의 눈이라는 칼럼에서,
교사가 촛불문화제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학생이 망설이니
부모와 연락해서 허락받았다는 거짓말로 참여를 종용했다고
기자가 교사들을 맹비난하는 글을 본 후 였거든요.
그 때가 촛불문화제 열리기 시작하던 무렵이었고,
기자는 친분있는 대기업 중견간부인 부모로부터 들었다고 했는데
그 부모는 딸인지 아들인지 늦게 들어온 학생의 말을 듣고
기자에게 울분을 토했다고 했거든요.
기자는 이걸 듣고 전교조교사들이 학생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순진한 학생들을 선동하고 이용한다고 확신하던데...
칼럼에 글 올리기까지 기자가 해당 교사에게서 확인하는 과정은 없었고요.
그 칼럼을 보고 납득이 안 가서 동아일보에 전화 했었는데
너무 아침이라서 기자와 통화는 못하고
앳된 여 상담원의 '아~ 그렇구나... 그렇구나...'하는 이상한 대답만 들었지만...
아무튼, 요즘 중고생들은
자기가 하기싫어도 교사가 권하면 행동하나요?
그동안 너무 궁금했어요.
교사가 조중동 끊으라고 했다는 글까지 읽게되니...
요즘 정말 선동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일들이 교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16세 학생이 썼다는 글에서 의도성을 읽은
제 시각이 비뚫었다는 것을 인정하려고요.
1. 전교조
'08.6.4 5:01 AM (218.146.xxx.48)전교조 교사입니다.
우선 전교조에서 학생들을 선동한다는것은 말도안되는 일입니다.
서울시 교육감이 촛불집회 배후가 전교조라고 했었지요?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고요
교사가 교실에서 중립을 지켜야하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워낙 다양한지라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대놓고 말하는 교사들이 없진 않겠지요
왜 어떤 교사는 소고기수입 찬성한다며 아이들 설득했다고 하잖아요
저는 우리 아이들 쓰레기같은 음식처리반 되는것이 싫어 열심히 집회참여하지만 한번도 이번 사태에 대하여 이야기한적은 없습니다.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교실에서의 선동은 일반화시키기 어려운 개인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인듯 합니다.2. ㅡㅡ;
'08.6.4 5:04 AM (220.72.xxx.178)요즘 16세 학생 .. 보셔서 알쟎아요 .. 얼마나 알찬돌이들인지 ...
그런 학생 선동질한다고 넘어 가겠으며,
교사가 그러고 있으면 벌써 게시판 도배되고 난리났겠죠..
우리선생님 쵝오... ,신문도 맘대로 못보냐(울선생 좌빨) 등으로 양분되는 ..
알바글입니다 ..아마도.. 아고라에 알바가 득시글 대는듯 ..
근데, 여상담원이 사 . 가지없게 반말로 " 아,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랬단 말씀인가요????
그.런.데 .. 가만히 계셨단 말씀인가효?3. 매우 궁금함
'08.6.4 5:24 AM (219.249.xxx.18)그게요... 신문사에 그런 전화해 본 건 또 처음이라서...
글을 쓴 기자와 동아일보에 대한 느낌을 피력했더니
중간중간 그런 반말응대를 하더라구요.
통화종료버튼을 누르는 순간 이게 아닌데 생각했지만 이미 늦어서
다시 전화 못하고 여즉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럴 땐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평소 너무 생각없이 사나봅니다.
그리고 전교조교사라고 글 남겨주신 님,
조합 가입여부나 교사라는 직업을 떠나서 글에서 님의 성정이 느껴집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요즘 시국에 대한 이야기가 교실에서 나왔다면
부모입장의 82cook님들도 그간 말씀해주셨을테고
촌지, 선물, 소풍 등과 관련된 이야기는 간간 봐 왔는데
아무튼 제가 너무 모르고 있는 건지 궁금했어요.4. 저도
'08.6.4 5:29 AM (125.176.xxx.60)그 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제가 보기에도 16살 글은 아니에요.
많이 양보해서 본인이 쓴 글을 어른이 대대적으로 교정봤다면 혹 모를까.5. 정말
'08.6.4 6:59 AM (222.232.xxx.123)기가 막힙니다.
저도 전교조 교사이지만
절대 우리 아이들 그런식으로 길로 내몰지 않습니다.
교사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이번 쇠고기 사태를 어떻게 이야기해야
아이들이 정부에 무턱대고 반감을 갖지 않을까 고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운하다 수도민영화다 의보민영화다해서 정말 가슴이 답답한데
이번 쇠고기 사태는 정말 앞이 캄캄하게 만듭니다.
제자리에서 중심잡고 아이들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열심히 하고 있는 교사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제발
이런 글은 안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교사가 밥입니까....6. ?
'08.6.4 7:19 AM (121.131.xxx.127)부모가 말하면 안듣는 애가
교사가 말하면 듣나요??
요새 애들을 되게 모르시네요.....
제가 안 봤다고 다 없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저희 애 고딩이고요
학교에서 수시로 공문 오고, 자제시켜 달라는 전체 sms옵니다.
친구들이 이번에 촛불 시위에 참가하면 퇴학방침을 정학 특고에 있어서
자기들끼리
학교에서 자제 시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반발해합니다.
둘째는
전교조로 유며한 지역 중학교에 다닙니다만
둘째조차
왜 때가 이런데
선생님들은 아무말 않하는 거냐고 하는구만요
에효.....
그 기자는
자기 주변 한 두 사람을 보고 기자를 쓰는 건지, 어쩐건지.7. 원글작성자
'08.6.4 7:32 AM (219.249.xxx.18)정말님, 제가 새벽에 깨서 게시판 보다가 흥분해서 쓴 글이라서 표현이 미흡했나봅니다.
16세 학생이 썼다는 글이나 동아일보 등에서의 교사에 대한 언급을 납득할 수 없어서
저도 기막힌 마음에 썼던 거에요.
?님 말씀처럼... 학창시절 개인적인 기억을 더듬어봐도 이해할 수 없어서
요즘 학생들이 어떤지 궁금해 한 거고요.
그... 동아일보 기자의 눈 칼럼의 글에서의 문제는
어릴 때 야자 좀 빼먹었던 제 추측으로는~ 학생이 늦게 귀가하면서
궁색한 변명으로 선생님 핑계를 대며 둘러댄 것 같았는데... 아닐까요?
유독 그날 신문엔 기사작성의 기본도 안 지켜진 기사가 많았어요.
그리고 저도님 생각에 공감하고 차라리 그런 상황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이런 제 시각이 잘못된 건지 스스로 판단해 볼 근거가 필요했어요.8. 푸허..
'08.6.4 7:50 AM (116.39.xxx.81)전 정말 아줌마들이 조중동을 끊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동질... )
고딩이나 되가지고.. 선동한다고.. 우르르.. 쩝..9. 촛불문화제 초기에
'08.6.4 8:42 AM (119.67.xxx.157)저런 소문 돌았죠,,,,심지어 우리 아빠까지,,,ㅡㅡ;
초기에 청소년들이 나오니까 배후캐기 좋아하는 쪽에서 말을 흘렸겠죠,,,
또한,,,,진짜,,,그 선생님이 선동을 했는가 안했는가는 판단할 수는 없으나,,,
진실을 가르쳐주는것과 거짓으로 선동을 하는건 다르고 이것또한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르겠죠,,
또,,,,동아일보 사설 조선일보 사설,,,유치한 글들 많더라구요,,,,특히나,,요즘에,,,ㅡㅡ;
그리고 요즘 학생들 좀 개인주의가 심하긴하나 똑똑하긴 해요,,,,^^10. 글쎄..
'08.6.4 9:03 AM (125.177.xxx.47)촛불시위 나가는 선생님도 교실에선 입뻥끗 안하시던데요.
11. ;;
'08.6.4 9:12 AM (61.81.xxx.152)말도 안되요..
12. 마술
'08.6.4 11:10 AM (219.251.xxx.157)요즘 애들을 너무 무시하는 거네요.
요즘 학생들... 그렇게 말 잘 들으면 선생하는 거 너무 쉬운일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