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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 또 82쿡 등장!!!

고래의꿈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08-06-02 22:44:46
우리 82쿡 님들의 활동이 한겨레에 소개됐네요.
모두들 더욱 힘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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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 연대는 우리의 힘”…실시간 ‘일파만파’
이슈 있으면 달려가 곧바로 댓글
개인 의견·경험들 모여 시너지 효과
광고 반대운동 등 구체적 행동으로


동호회 카페, 주부 모임 등 각종 온라인 소모임들이 빚어내는 인터넷 여론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싹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특성은 무엇보다도 기민한 대응력. 편을 가르고 탁상공론할 시간도 없이 실시간으로 여론을 형성하고 ‘행동’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 과정에서 보여준 이들 온라인 풀뿌리 조직은 새로운 ‘피플파워’로 등장할 조짐이다.

■ 뒤흔든다=온라인에서 형성된 ‘촛불 여론’의 힘은 시장까지 뒤흔들 정도다. 주방용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락앤락은 1일부터 문화방송 라디오의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에 협찬을 중단했다. 진행자인 정선희씨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뒤, 이 회사에 누리꾼들의 항의가 빗발친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사 홈페이지 게시판과 고객상담실에 정선희씨가 진행하는 정오의 희망곡에 협찬을 하는 데 항의하는 글과 전화가 쏟아져 6월부터 협찬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다시 격려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또 2일치 <조선일보>에 광고한 업체들의 목록을 게시판에 올려놓고 전화 돌리기 운동을 펴고 있다. ‘조중동’ 웹사이트에 배너광고를 게시한 업체에도 항의중이다. 이들 사이트에 1일까지 배너광고 내보냈던 지마켓은 2일 배너광고를 아예 내려야 했다.

■ 끝이 없다=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인 아고라와 주부들이 활동하는 82쿡, 마이클럽 등의 사이트에는 ‘조·중·동’ 3개 언론사에 광고를 실은 기업들 리스트가 올라온다. 기업 이름은 물론 고객 의견을 접수하는 전화번호, 사이트 주소까지 시시각각 ‘업데이트’된다. 한 누리꾼은 매일 주요 일간지 1면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전날 촛불집회에 대해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비교하기 위해서다.

누리꾼들이 올리는 정보들은 제각각이지만 여러 정보들이 스크랩되고 퍼날라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 누리꾼이 ‘집회때 전경이 여학생을 밟았다’고 올리면 다른 목격담들이 합해져 포털 사이트에 올라간다. 곧 이어 언론매체에 관련 동영상이 뜨고, 학생의 신상이 나오고, 현장에서 치료했다는 의사의 얘기도 더해진다. 조각조각의 정보들이 합해져 누리꾼들은 ‘폭력경찰 규탄하자’는 대책을 논의하기에 이른다.

■ 빠르다=누리꾼들의 움직임은 실시간이다. 김이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 연구원이 지난달 23일 ‘양심선언’ 글을 올리자 곧 이어 “김이태 연구원을 보호하자”는 글들이 포털 사이트에 올라왔고 일파만파로 퍼졌다. 이에 다음날 건기연 쪽은 “김 연구원을 처벌할 근거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경찰청에서 지난달 “온라인 시위 주동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히자마자 시민들은 “나도 잡아가라”는 글을 실시간으로 올렸다. ‘새로고침’을 누르기가 무섭게 한 페이지씩 글이 올라오더니 경찰청 홈페이지는 결국 마비되기도 했다.

지난 1일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자 한 누리꾼은 구글어스에 대치 위치를 표시해 올려놨고, 곧 이어 초 단위로 현재 상황에 대한 댓글들이 달렸다. 신광영 중앙대(사회학과)교수는 “누리꾼들은 이른바 관료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기 때문에 사안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성과 내기도=누리꾼들의 이런 양태는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목우촌 등 조선일보에 광고를 실었던 기업들은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광고 중단 선언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촛불집회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정선희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일부 광고가 중단되는 경험을 해야 했다.

송경화 박현정 기자 freehwa@hani.co.kr


** 원문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1142.html
IP : 58.226.xxx.1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래의꿈
    '08.6.2 10:45 PM (58.226.xxx.170)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1142.html

  • 2. 고래의꿈
    '08.6.2 10:52 PM (58.226.xxx.170)

    아... 저 아래(3980) 누가 먼저 올렸네요. 또 올려서 죄송... 그래도 또 봐도 기분 좋죠? ^^

  • 3. pepe
    '08.6.2 10:55 PM (119.149.xxx.17)

    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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