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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로 키우고 싶었는데...

열받는주부 조회수 : 806
작성일 : 2008-06-02 22:30:25
비싸지는 않지만 내손으로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좋은것만 먹이고 싶었고...

비싼 것들은 못 보여 주더라도 좋은 것만 보면서 자라게 하고 싶었고...

훌륭하지는 않지만 좋은말만 듣고 자랄 수 있게 하고팠는데....

요사이 난 아이들에게

빵과 우유 멸치 계란후라이에 밥, 3분짜장.......

하루종일 혹시 하면서 틀어놓는 뉴스의 폭력지압장면...

나도모르게 나쁜새끼라고 중얼거리는 나자신....


아들아 미안하다.....

혹 엄마땜에 학교에서 왕따 당하지는 않는지...

두롤된 아들은 혹 나땜에 이놈의 새끼란 말부터 하기 시작하면 어쩌나...


오늘은 늦는 남편땜에 나가지도 못하면서 잠든아이들을 보면서 미안하네요...

앞으로 더 힘들게 살아가야할 아이들인지라....

이름모를 식품들과 이름모를 병들하고도 싸워야하는 울 아이들....

82cook덕에 입맛만 까다로와진 울 남집 남자 셋....

꼭 막아야합니다...저는....

이남자들에게 양질의 고기와 맛난 식사를 해주기 위해서....


그래서 저는 오늘 전화 서른통은 했습니다...

라디오 국장이 아주머니 전화 그만 좀 하시라네요...
불만 제로는 하루종일 전화 안받더이다...

매일 매일 늘어나는 말빨에 울 남편 무서워합니다...

앞으로 부부쌈할때 더 시끄러워 지겠다구...

비오는데 고생하시는 여러분들 힘내주세요....

90년대 같이 최루연기 마시던 동기 선배들은 지금 다 뭐하나....

노래패친구들아.........

쫌 나와서 달려보자......

힘내자구요.....괜한 넉두리만했네요...
IP : 124.80.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6.2 10:34 PM (211.179.xxx.59)

    어휴.. 저도 예전에 유기농 먹는거 사치라 생각했는데..

    이젠 살기위한 필수가 되네요.. 예전이 정말 행복했어요.

  • 2. 내 아들
    '08.6.2 10:35 PM (121.183.xxx.1)

    초1인데,
    촛불시위는 알았는데, 집회는 뭐냐고 합니다.
    에이 명박이는...그러면서(죄송함다.제가 입이 더러워서....)

    그리고 얘를 군대에 보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되는 와중에
    육군에는 절대 못보내겠네요.
    육군에 지원해도 빌려주는 형식으로 전경으로 갈수도 있다니.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폭력성에 노출시키는 그런곳에는 안되지요.
    보내더라도 공군쪽으로 보내야 할것 같아요.
    보내기 싫지만,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엄마가 할수 있는 일이란.....

  • 3. 마술
    '08.6.2 10:36 PM (219.251.xxx.157)

    민주화 ... 민주화... 운동권,,,,
    말로만 듣던 학번입니다. 요즘 사람의 힘을 다시 한번 믿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같은 분들이 모여서 이루는 것이리라 믿습니다.
    약간의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것 밖에 할일이 없어서 괴로운데 ....왜 ... 절 울리세요!!
    여러 선배님들이 이렇게 이뤄놓으신거군요.
    정말로.... 고맙습니다..

  • 4. 밝은 미래
    '08.6.2 10:44 PM (116.42.xxx.141)

    고맙다는 말씀 밖에 드릴 수 없을 거 같아요. 저도 생활이 좀 엉망입니다. ㅜ,ㅜ

  • 5. 열받는주부
    '08.6.2 10:48 PM (124.80.xxx.46)

    제가 뭘요...피아니스트님과 다치신분들이 정말 큰일해내시는겁니다...
    저희는 그냥 옆에 서 있는것뿐이지요...
    지난토욜 집회에 노래패 모임 고지를 했는데도 소수의 인원이....
    민주동문회인원까지해도...도대체 다들 뭘 먹구사는걸까요???
    물만먹구사나????것두 비싸질텐데...ㅎㅎ

  • 6. 노래패..
    '08.6.2 11:01 PM (59.14.xxx.63)

    라는 단어에 왜 이리 갑자기 뭉클하죠...ㅠㅠ
    저두 90년 초반 학번인데 원글님 글 읽으니 반갑네요...^^
    전 집회에도 못나가고(너무 멀어요..ㅠㅠ)
    걍 마음으로만 함께하고 있는데, 나가시는 분들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예요...

  • 7. 저는
    '08.6.2 11:11 PM (221.138.xxx.244)

    사실 아들넘한테는 별 얘기 없이 저만 삮이고 있었는데
    이게 시간이 좀 되다보니 다 들통이 났는지...
    제가 촛불집회 동영상 보니까 ..야구? 아~~ 촛불시위? 미친소 반대야? 그럽니다.@@
    그런데 이 어린 녀석이 '미친소 안돼!'그러네요. 맹세코 저는 그런 구호 한적 없습니다.
    어디서 배워왔나? 미스테리다....혹시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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