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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집회참가 후기

구박당한앤 조회수 : 725
작성일 : 2008-05-30 02:01:12
저.. 3일 연속 나가고 완전 힘들어서 오늘은 좀 쉬어볼까 했으나...
4시 장관고시 난거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오늘도 광화문에서 촛불 밝히고 왔습니다.

서울 광장에 도착한게 7시 45분쯤..
먼저 티롤님하고 통화 후에 식사 못하셨다고 해서 삼각김밥이랑 커피랑 주섬주섬 사가지고 드렸더니 글쎄 죄송하게 돈을 주셔서ㅠㅠ 못이기는 척 받았어요.(그거 얼마나 한다고ㅠㅠ)

8시 반쯤 서울광장에서 신세계쪽으로 신세계에서 명동으로 명동에서 을지로를 거쳐 광화문으로 계속 우리의 구호인 협상무효 고시철회, 민주시민 함께해요 등등을 외치며 이동했습니다.
전 중간에 너무 힘들어 을지로 4가에서 지하철 타고 광화문으로 이동했는데 이젠 아예 각 방향의 출구 하나씩만 두고 다 봉쇄했더라구요.

겨우겨우 딜라이트님 찾아 같이 잠깐 있다가 세종로를 사각형으로 바리케이트를 쳐버린 곳으로 가 이동중인 시위대 만나려다 바리케이트 차 사이에 꼈어요.
사람들 완전 항의하고, 저는 차를 어찌나 두들겼는지 지금 손이 많이 부은 상태라 얼음찜질 하는 중이에요.

겨우 빠져나와 막 항의하면서 너무 울었는지 차 안에 있던 순하게 보이는 전경동생이 휴지를 건네더라구요.
여기 위험하니 다른쪽으로 이동하시라면서..
참 마음이 먹먹해지더이다.
쟤들은 무슨 죄가 있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면서요.
그래서 잠은 제대로 자고 밥은 제대로 먹냐 물어봤더니 잠은 잠깐잠깐 차에서라도 자는데 먹는거랑 화장실 문제가 젤 힘들대요..
그래서 그래도 밥 잘 먹고 잠도 잘수 있을때 많이 자라고.. 그렇게 말해주고 왔습니다.

근데 오늘 저 너무 앞에 서서 오바해 티비나 사진에 많이 나오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ㅋㅋㅋ

광화문에서 다시 안국역으로 이동해 거기서부터 종각까지 행진하는데 종로경찰서 앞에서 시위 좀 해주고.. 가던차에 우리의 또다른 노짱.. ㅋㅋ 노회찬님도 뵙고, 진중권 교수님도 뵈었네요.

아.. 피아니스트님도 만났는데 제가 단독행동 해버리는 바람에 어디선가 헤어졌어요.

종각까지 와서 버스타고 집에 와 후기 올립니다.


저도 오늘 자기 전엔 쥐박이 쓰촨성에서 고히 잠들길 빌어볼랍니다.



집회 후기를 계속 올리는게.. 과연 잘하는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확한 상황 모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지.. 아니면 저만 집회 참여하는게 아닌데 너무 튀어 보이는건지..
뭐 어쨌든! 할 수 있는데 까진 열심히 해보려구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IP : 218.39.xxx.10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30 2:03 AM (211.237.xxx.25)

    정말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동참 못해 죄송해요
    계속 진중권님 방송 보며 마음 졸이고 있어요
    지금 경찰이랑 심각하게 대치중이네요

  • 2. 힘들다
    '08.5.30 2:04 AM (218.39.xxx.63)

    튀어보이다니요...

    집에서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발가벗은앤님의 후기가 매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고마워요..
    또 사랑해요... ㅠ_ㅠ

  • 3. ...
    '08.5.30 2:05 AM (58.143.xxx.17)

    경찰이 진압 시작 했어요!!!
    생중계로 보고 있는데 심장이 두근거리네요..
    잡아! 잡아! 잡아! 경찰들 소리 지릅니다...ㅡ.ㅡ

  • 4. 외국
    '08.5.30 2:10 AM (203.218.xxx.24)

    함께 못하지만 잠못들고 소식 기다리고 있답니다.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잘 쉬세요~

  • 5. 너무
    '08.5.30 2:50 AM (116.125.xxx.21)

    수고하셨네요~ 몸 상하지 않게...조심하세요...ㄳ

  • 6. 감사...
    '08.5.30 3:07 AM (124.57.xxx.116)

    아이들이 어려서 집에 매여 있는 저 같은 사람은
    님이 올려 주시는 글 너무 감사하게 읽고 있답니다.

    많이 피곤하실 텐데 안녕히 주무세요.

  • 7. 정말
    '08.5.30 3:53 AM (125.132.xxx.28)

    수고하셨어요...

  • 8. ㅠㅠ
    '08.5.30 6:33 AM (218.238.xxx.247)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몸이 아파서 나가지도 못해 너무 죄스럽습니다 ㅠㅠ

  • 9. 앤님
    '08.5.30 9:30 AM (221.153.xxx.144)

    어제도 나가셨군요.
    저 살앙 입니다.
    전 어제 뻗어서..체력좀 보충하고 오늘 나가렵니다.
    수고하셨어요. ^^

  • 10. ..
    '08.5.30 10:40 AM (221.154.xxx.144)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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