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에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봤다...
심히 땡겨 계란 청주 우유 밀가루를 사왔다.
요즘 날씨가 덥더니 레시피의 계란6개중 5개째 분리하는데 노른자가 터졌다.
노른자섞인 흰자, 노른자 각기 그냥 휘핑했다.
역시 거품은 안올라온다.
안 부풀어도 맛있으면 되고~ 되고송을 부르며 청주와 우유, 꿀을 섞다가 손이 미끄러져서 우유를 반죽에 쏟았다.
개성있는 카스테라를 만들면 되고~ ~ 밀가루를 체쳤다.
낮에 면건지고 대충 닦아놓은 하나뿐인체에 물기인지 기름인지 밀가루가 안내려온다.
에라이~ 그냥 섞었다.
그나마 올라온 거품이 죽지 않도록 주걱에 각을 세워 직각으로...
밀가루가 알갱이가 되어 뭉쳤다.
전동휘핑기로 마구 섞었다.
휘핑기 스위치에서 손이 늦게 떨어지면서 싱크대옆 오늘 널어둔 빨래에 튀었다.......
틀에 키친토크 사진처럼 유산지를 가지런히 깔았더니 옆면에 가만히 붙어있지 않는다.
물발라서 틀에 붙이고 굽고 있다.
나가사키 카스테라...
만들어질까? 대체 어떤 녀석이 나올까.. 술 만땅 먹고 태어날 아기를 걱정하는 출산직전의 엄마마음이 이와 같을까.....
빨래를 다시 하며 생각했다.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뭔가에게 전가하고 싶다 -_ㅡ
1년전에는 무슨뉴스만 뜨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는 댓글이 유행했다..
오늘은 막장 카스테라를 먹으면서 이게 다 누구때문인지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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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카스테라
휴-_ㅡ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08-05-30 01:52:17
IP : 124.49.xxx.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30 1:55 AM (122.46.xxx.124)그렇다면... 쥐박이?
2. 티나엄마
'08.5.30 1:55 AM (218.237.xxx.76)으흐흐흐- 센스가 말도 못하십니다.ㅋㅋㅋ
3. 멋진 예비군
'08.5.30 1:58 AM (116.43.xxx.42)ㅋㅋ 너무 재밌네요..지금 상황은 심각한데ㅠㅠ
근데 그 카스테라 ㅇ찌 되었는지 궁금해요4. ..
'08.5.30 2:00 AM (116.39.xxx.81)아 요즘 다 게거품 물듯이 달려듭니다.
이게 다~ 아키히로 덕분이라네요.5. 그러게요
'08.5.30 2:05 AM (203.218.xxx.24)센쓰가 말도 못하다에 손 번쩍 듭니다. 후기 부탁해요!
6. 저도
'08.5.30 2:47 AM (58.141.xxx.206)후기 기다립니다요!!
7. 그러고보니
'08.5.30 3:18 AM (125.178.xxx.15)아끼히로
일본인으로서 두번째 외국 대통령이 되는거죠
첫번짼 누구고 어느나라에서 했는지 아시는분?8. ㅎ
'08.5.30 8:49 AM (211.177.xxx.190)후지모리...
도망왔었지요9. ^^
'08.5.30 9:35 AM (121.146.xxx.169)나라: 페루
10. ss
'08.5.30 10:13 AM (59.0.xxx.187)모처럼 웃었어요~ 멋져!
11. 원글^^;
'08.5.30 11:24 PM (124.49.xxx.109)카스테라 냉장고에 하루 식혔다 지금 먹고있는데요.
확실히 질감은 떡 같지만^^;
꽤나 맛있네요!
커피랑 먹으니까 달달하니 괜찮아요!
원글에는 안썼지만 설상가상 전자저울도 어제부로 고장나서 대충 계량컵으로 했는데 맛있어요.
정말 소뒷걸음치기로 괜찮은 녀석이 탄생했습니다 ㅎ
우리 막장이 ( 카스테라 이름 ㅎ) 를 관심있게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대략적인 레시피를 올리자면
200ml 계량컵기준/ 밀가루1컵반 계란6개 설탕170ml눈금까지 우유무한대-_-(한..100ml 넣은거 같아요) 꿀2T 청주2T 바닐라설탕10g짜리의 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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