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의 산하 공기업인 한국 농촌공사가 쇠고기 파문을 잠재우기 위한 댓글 달기에 직원을 동원했다고 KBS가 28일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농지 개발과 농업시설 관리가 주 업무인 한국농촌공사, 농촌공사는 이달 초 청와대 주재의 농식품부 관련 기관 긴급회의에 참석한 뒤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왜곡된 여론을 바로잡겠다며 대응 지침서를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임직원을 동원해 쇠고기 관련 ‘유언비어’ 확산을 차단하고, 인터넷 댓글 달기와 홍보물 퍼나르기를 추진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사내 전산망을 통해선 이른바 ‘행동 요령’이 배포됐고, 지침서 내용 안에는 쇠고기 토론이 활발한 사이트들을 방문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예문까지 제시돼 있었다.
이 같은 인위적인 여론 만들기에 상당수 직원들은 “그 자체가 잘못됐다고 판단한다. (동원된다는 느낌이 )있다”고 전한 반면, 정작 공사 측은 “여론의 악화를 막는데 직원들의 동참을 독려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촌공사의 대응방안에는 이같은 계획의 진행 상황을 청와대와 농식품부에 보고하도록 돼있어 정부가 이를 종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박정민 기자
박정민 (jmp79@paran.com) 기자 <U>http://news.empas.com/show.tsp/cp_ds/20080529n08226/</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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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댓글달기’에 공기업 직원 동원
.. 조회수 : 302
작성일 : 2008-05-30 02:21:24
IP : 211.52.xxx.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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