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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에서 나눠준 종이 들지마세요 !!!
30대 중반의 평범한 여성이고 평화적시위에 찬성하는 시민의 한 사람입니다.
정치적인 어떤 의도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조금전 '다함께'라는 곳에 대한 글을 읽고 별 생각없이 사이트에 들어가 봤는데요
http://www.alltogether.or.kr/new/2_aboutus/1_wherewestand.jsp
보고나서 걱정이 되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함께'라는 단체는 분명한 정치적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다함께' 소개란에 있는 글 일부입니다.
"자본주의는 폐지돼야 한다.
자본주의 국가기관들은 중립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아니라 피억압자들의 투쟁으로부터 지배계급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다.
노동계급에게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국가가 필요하다
옛 소련과 동유럽처럼 북한과 중국과 쿠바는 진정한 사회주의가 아니다.
이 나라들도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비민주적 사회다. 우리는 그 곳 노동자들이 지배 관료에 맞서 벌이는 투쟁을 지지한다.
남북한의 민중은 자신이 적합하다고 여기는 방식으로 통일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노동계급은 국제 변혁의 일환으로서 남북한 모두에서 근본적인 사회변혁을 이루는 데까지 나아갈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정치적·시민적 권리를 억압하는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기 위해 투쟁한다.
노동자들이 근본적 사회변혁을 이루려면, 가장 전투적인 노동자들이 변혁 정치조직을 건설할 필요가 있다.
근본적 사회변혁 지지자들은 노동자들과 억압당하는 사람들의 대중조직 속에서 활동함으로써만 변혁 정치조직을 건설할 수 있다.
우리는 개량주의 지도자와 개량주의 사상이 피억압 대중의 이익에 어긋남을 실천에서 입증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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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lltogether.or.kr/new/2_aboutus/1_wherewestand.jsp
사이트 직접 가보시고 판단해 주세요
반자본주의 단체같습니다 . 이념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위험해 질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저는 좀 무서웠습니다
어제 나누준 초록구호 종이 에서 보았던 로고입니다.
이것이 다함께의 로고이더군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그 종이를 들고 구호를 외쳤었구요
그리고 수많은 기자분들이 초록색 로고가 박힌 구호용지를 들고 외치는 시민들의 사진을 찍었구요
어쨌든 몰랐긴 해도 정치적 색을 가진 단체가 준 용지를 들고 시위를 했고
그게 또 사진 자료로 남았다는건 사실입니다
정부에서는 배후설,좌파설을 들고 나오고 있고 잡히기만 해봐란 식으로 나오는데
우리 시민들이 저 구호용지를 드는건 매우 위험한 일인것 같습니다
그 단체가 정부에서 꼬투리를 잡기위해 시민들을 불온세력으로 몰고 가기위해
만든것인지 아니면 진짜 반자본주의 단체인지는 모르지만
둘다 위험한건 마찬가지입니다.
순수 시민의 자발적인 시위가 변질될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런쪽으로 몰고갈 위험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정말 걱정이 됩니다
선동되었다고 말할수 있는 빌미가 될수 있구요
(구호용지 수많은 분들이 들고 있는 사진 자료가 남습니다. 우리는 나눠주니 들은것 뿐인데요)
시민들은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없고 순수합니다
99프로는 국익을 위해 개인시간을 쪼개서 거리로 나오신 분들입니다
배후설에 빌미를 주면 안됩니다. 순수성이 오해받을수 있습니다
그분들도 하고 싶은 말들이 있고 더 열심히 하시는건 알겠는데요
시민들과는 다른 정치적 목적이 있다면 시민들이 위험해 질수 있습니다
절대 초록 구호용지는 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용지 하나라도 어느 단체인지
순수한 단체에서 주는 것인지 알고 들어야할것 같습니다
아니면 직접 써서 나오는게 제일 좋을것 같구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시민들을 정치적으로 몰고 가지 말아주세요
위험에 빠뜨리지 말아주세요
조중동이 얼씨구나 빌미를 잡고 매도하면 큰일입니다.
정부가 지금 노리는게 이건데 우리가 말려들면 안됩니다
675베로니카님의 다른글보기
1. 정치적 색깔
'08.5.28 10:14 AM (125.142.xxx.238)다함께란 단체 요번에 처음 들어 보지만... 어쨌던 정부는 어차피 빌미를 잡기에 혈안이 되었어
요. 그러니 빌미 잡힐것을 미리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저희는 떳떳하잖아요.이런일로 이번 시위가
위축되어서는 안된다고봐요.윗글과 같은 취지의 글이 자꾸나도는것은 내부분열만 조장할뿐입니다.2. 어렵네요.
'08.5.28 10:19 AM (121.88.xxx.149)색깔이 빨갛든 파랗든 조직적으로 리드해줄 사람이 절실히 필요한 이때 걱정입니다.
3. 또 보네요
'08.5.28 11:11 AM (211.59.xxx.133)아래 올라왔길래 댓글 달았는데 또 올라왔네요.
'다함께' 그닥 큰 단체도 아닌줄 아는데, 82에서 유명해지겠는걸요.
아마 불안하신가봅니다. 글을 쓰신분도 퍼오신 분도.
과격한 좌파 단체 몇몇 때문에 단체로 '몰이'당할까, 불안하신가봅니다.
다함께든, 민노당이든 누구든 없으면 다른 빌미 안 내세우겠어요?
프락치 물론 있겠지만, 프락치 없으면, 가두행진 그냥 고이 지켜보고 보내줬을까요?
좌파단체가 선동해서 평화로운 촛불집회가 폭력시위 된 건가요?
촛불들고 앉아있다 행진하게 만들고, 행진하다 몸싸움하게 만들고, 얻어터지고 끌려가다 제발로 닭장차 순례하게 만든 게 도대체 누군가요?
터무니없는 논리를 고스란히 받아들여 역으로 적용하면 안 되지요.
책잡힐까 두려워 불안과 의심의 눈으로 두리번거리기에는
윗분 말씀마따나, 너무 떳떳하잖아요.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려 차마 촛불집회에 가지는 못하고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82라도 열심히 드나들고 있는 분들 많을 텐데, 이런 글 읽고 더 움츠러드시겠어요.
촛불집회 가면 위험한가보다, 나눠주는 전단 하나도 맘놓고 못받나보다, 하면서요-_-;;
이런 불안이 전파되고, 서로 도끼눈을 뜨는 게 오히려 '말려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부디 당당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