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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현관문을 잠갔었어요.. ㅠㅠ
오늘도 아기 병원 갈 일이 있어서 유모차 내려놓고 올라와서 현관문을 여는데...헉...
아기가 안에서 현관문을 잠가서 안 열리는 거에요.
주키는 안 잠그고 디지털 도어락만 잠가놓고 내려갔거든요.
이제 20개월 채 안되어서 그 동안 설마 그것까지 잠그겠어 했는데...
아래 동그란 현관손잡이 있죠? 그걸 잠가버린 거에요.
너무 당황해서 아래 집에 내려가서 전화 빌려서 관리사무실에 전화걸고,
다시 올라와서 문을 톡톡 두드리면서 **야, **가 돌린 거 다시 한번 돌려봐. 엄마 밖에 있거든.
하고 계속 말을 했는데, 안에서 아무 반응이 없는 거에요.
시간이 갈 수록 초조해져서 관리 사무실에 빨리 좀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경비 아저씨 오자마자
망치로 손잡이를 마구 두드리기 시작했어요.
이거 왜 이렇게 안 열리는지...아기는 망치소리에 더 놀라서 울지 문은 빨리 안 따지지..
너무너무 초조하더라구요.
어찌어찌 해서 문을 열었고, 아기는 다행이 아무 일도 없이 무사했어요.
지금 인터넷으로 다시 현관문 손잡이 주문해놓았구요.
내일 택배 오면 다시 달아놔야겠어요.
근데, 문 열고 들어와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 녀석 그 사이에 기저귀 가방 열어서
혼자 간식으로 싸둔 샌드위치도 꺼내서 먹고 물을 먹었더라구요;;;
아마 놀라기는 제가 더 많이 놀라고, 아기는 정작 문이 잠긴 거보다
손잡이 부수는 망치소리에 더 놀란 모양이에요.
아 근데, 손잡이 도착하면 현관 안쪽 손잡이는 테잎으로 둘둘 말아둬야겠어요.
손도 까치발을 해야 닿는데, 이제 겨우 20개월도 안 된 녀석이 그걸 어찌 감갔는지...
어찌나 놀랬는지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ㅠㅠ
1. 로그인
'08.5.27 5:18 PM (203.233.xxx.1)저두 경험있어요
울아들 3살때 만나이 2두살정도인가요 ^^
쓰레기 비울라고 한사이 애가 문연다는게 잠겨서 흑 저녁 11시가 넘엇는데
정말 기절할일 이엿어요 현관문하나 사이로 서로 울고 그러다 앞집에 전화빌려달라해서
119불럿죠 담타고 올라가 3층인집 상황종료 지금 생각나네요2. ㅎㅎ
'08.5.27 5:19 PM (210.104.xxx.2)원글님 너무 놀라셨을텐데.. 저는 아기가 넘귀여워서 웃음이 나오네요.
20개월도 안된아기가 현관문 잠근거도 신기하지만(지딴에는 엄마따라 나오려고
열다가 그렇게 된듯..)
기저귀가방 열어서 샌드위치랑 물까지 먹고 있었다니..ㅎㅎ
넘귀엽고 깜찍하네요.3. nana
'08.5.27 5:22 PM (210.105.xxx.103)제 친구 아들도 이걸로 한건했다죠..
우린 안에 애가 걱정되어서 난리도 아니였는데..
막상 문 열고 들어가보니..
옆으로 살째기 누워서 모든 상황 지켜보며 고래밥 먹으면서 은근 즐기고 있던데요 ㅋㅋ
우리도 미스테리예요.. 어떻게 거기 손이 닿았는지... 순간 공중부양했나!? 으흐흐흐흐4. 아기있는집은
'08.5.27 5:27 PM (59.11.xxx.134)늘 조심해야겠더라구요.
손이 닿기만해도 뭘잘못 건드리면 아기가 안에서 다시 못열어요.
옆집아기 그러는거보고 저도 우리 아이 어릴때 조그만 버튼 안눌러지게 고무줄로 감아놓기도 했어요....
그때는 요즘처럼 디지털 도어락도 아니고 열쇠로 여는거였어요...5. .
'08.5.27 5:39 PM (121.128.xxx.136)현관문만 아니고. 안방문 작은방문 다 잠굴수도 있어요..
항상 보조키는 거실이나 아이 손에 안닿는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놔둬야 하겠더라구요..6. 저두~
'08.5.27 5:49 PM (143.248.xxx.67)경험있어요, 현관문이랑 중문이랑 다 번호키만 쓰고 돌리는 키는 안써서 잊고 있었는데, 요놈이 안에서 돌려 버리는 바람에 난리 났었어요. 그래서 항시 대비 ^^; .. 직장에 있다가 애기봐주시는 이모가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이제는 지가 돌리고 열고 해요 ...
7. ..
'08.5.27 7:59 PM (125.177.xxx.31)저도 그맘때 쓰레기 버리러 나간사이 잠가서 - 안에선 울고 불고
그래도 아이가 먹을거 다먹고 잘 있었으니 다행이네요8. ..^^
'08.5.27 10:35 PM (220.120.xxx.220)전 어렸을때 제가 문을 잠근건 아니고 현관문이 고장나서,
동생이랑 집에 갇혔던 적이 있어요.
우리집이 11층이라 베란다로 넘어오지도 못하고..
아무리 사람을 불러다 용을 써도 그 현관문이 안열리는거예요.
결국 저녁 밥때를 넘겨버리니
엄마가 윗집에 가서 빵이랑 우유를 노끈에 묶어 베란다로 공수해줬다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