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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못했네요.

조회수 : 507
작성일 : 2008-05-26 20:50:22
무슨 변명을 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에서 글을 읽기는 하지만

답글을 달아본 적도 없고,따로 글을 써본 적도 없네요.

이번 촛불집회도 나가본 적이 없네요. 변명은 많지만.. 다 변명인거죠.

자주가는 싸이트에서 신문광고 모금을 했을 때, 생각보다 빨리 마감되서

역시 넣지 못했네요. 난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행동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도 사실 현실에서는 딱히 정색을 하고 광우병이야기,MB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오늘 회사 친구가 어제 집회에 대해서 비꼼과 냉소로 표현했을 때는 눈물이 울컥 쏟아질 뻔 했습니다.

80년에 태어나 대학교 올 때까지 광주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과방에서 본 80년 광주의 사진첩은 흑백인데도 어찌나 피로 물들어 빨갛게 느껴지던지..

우리 나라의 역사는 진보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믿었는데

아닌걸까요? 긴 변명을 끝내고, 행동의 첫 시작으로 모금에 한푼 보탰습니다.

머릿속 생각이 아니라 말과 행동으로 보여줘야 겠네요.

모금운동을 시작해주신 82COOK여러분 너무 감사드려요 ㅜ_ㅜ
IP : 59.10.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6 8:52 PM (221.147.xxx.52)

    이렇게라도 마음으로 응원하시는 것도 많은 일 하시는 겁니다.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니까요.
    이제부터 시작이지요.
    길고 긴..

  • 2. 마자요
    '08.5.26 8:55 PM (61.255.xxx.253)

    우리 끝까지 함께해요.
    저도 평일엔 좀 힘들어요. 경기도인데 제가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터라
    일이 좀 늦게 끝나면 서울 올라갔다 오기 애매해요. 시간이..
    주말엔 항상 고고싱이지만요.
    그리고요 항상 나오시는 분 오늘 아파서 못 나오실 수 있고
    내일 아파서 못 나올 수 있어요 그때 우리가 또 이어가고 또 이어가면
    되는거잖아요.

    원글님 우리 앞으로를 보고 꼭 함께해요.

  • 3. ..
    '08.5.26 8:55 PM (121.152.xxx.86)

    맞아요
    저도 긍정하면서도 시간이 꽤 걸렸어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같이 말과 행동으로 보여줍시다.

  • 4. ...
    '08.5.26 9:25 PM (121.138.xxx.85)

    저두 시간이 걸렷어요. 이제야겨우 현수막 신청한정도. 부끄럽지만 이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건 다 하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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