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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 프로에 대한 글을 보다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너무 많다' 는 댓글들을 보고 생각나는 게 있어서 글 올립니다.
사실 저도 그 프로그램 두세번인가 보고 안봤거든요.
너무 억지스럽고 극단적인 상황이 많은 거 같아서..
그런데 작년인가? 어쩌다 사랑과 전쟁 작가들 중 한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심스레 너무 막 나가는 이야기가 많은 거 같다고 하니까..
활짝 웃으시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시면 행복한 거예요~"하시대요.
이해가 잘 안가서 되물었더니 이러시더군요.
그 사랑과 전쟁에 나오는 사례가 100% 실화들에서 따온 것이랍니다.
물론 세부사항을 조금씩 바꾸기는 하지만 거의 실화래요.
가정법원이나 이혼사례들을 다 조사해서 소재를 찾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일들이 많답니다.
그중에서 그나마 일반 시청자들이 충격 덜 받을만한 사례들을 '골라서' '순화시켜서'
쓰는게 그 정도랍니다.
현실은 더 장난아닌 사례가 많다는 거지요...-_-
꽤 충격이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써봅니다.
1. 맞아요.
'08.5.18 1:46 PM (58.148.xxx.91)제 주변에 이혼녀들이 많아서 그녀들의 이혼사를 듣다보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위안을 받기도 합니다.
자게에서 이런저런 일로 이혼하고 싶다는 글을 읽으면서
그냥 살던 놈이랑 살어~ 그래도 그 놈이 제일 안 나쁜 놈이야
하고 싶어집니다.2. ..
'08.5.18 2:27 PM (220.123.xxx.68)얼마전 결혼한 제 친구 동생의 시댁얘기를 듣고는
사랑과 전쟁이 지어서 써낸 얘기는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동생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 삶을 살고있더라구요.3. 그렇군요
'08.5.18 2:56 PM (58.236.xxx.136)그렇게 생각했음 행복한거라는 작가분의 이야기를 잘 새겨 들어야겠어요.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정말 행복한거네요
4. 동감
'08.5.18 3:28 PM (125.177.xxx.157)저도 그드라마 보면서 그런생각 좀 들었는데 작가의 이야기 들으니 그말이 맞는거 같아요
제 남편도 그드라마 보면서 저런사람이 어딨어 매일 그랬거든요
그런데 남편아는 사람 결혼생활이 딱 그 프로에 나오면 남들이 저런 사람들이 어딨냐고 할만한
사례가 있더군요
배우자가 엄청난 빚과 사치 그래도 좋아해서 돈 벌어서 다 갚아주고 있는데
알고 보니 동성애자 현장까지 들키고.
그 프로보다 더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실제 사람사는 이야기 많은것 같아요5. 저도
'08.5.18 3:59 PM (121.128.xxx.148)과거에 알았던 분중 하나가, 엄청나게 능력있고 스타일리쉬하며 성정까지 훌륭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8개월만에 이혼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뒷이야기는
더더욱 충격적이었죠. 그분의 와이프되신 분께서 당하신 결혼생활은 한마디로 학대. 였습니다.
비록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절대로 저기에 나오는 이야기가 사기는 아니겠구나 싶더군요.6. .
'08.5.18 5:28 PM (122.32.xxx.149)저도 주변에 이혼한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드라마보다 더했음 더했지 덜하지 않던데요.
상상을 초월하게 정신나간 사람들도 많구요~7. ........
'08.5.18 6:59 PM (61.34.xxx.36)제 주변에서도 가끔 그런 경우 봤어요.
수년전 우리집에 미용실하던 아줌마 자기가 벌어서 생활비 대는데 그 집 신랑 새벽에 귀가한거 그 아줌마 바가지 끍으니 여자를 얼마나 때리던지...
또 한 아줌마는 신랑이 고등학교교사였는데 뒷바라지해서 박사학위까지 따게 했더니 같은 고등학교 교사랑 바람나서 이혼하게 되었어요. 그 아줌만 위자료 받아서 그거 교회에 다 헌납하고 교회에서 생활하시더군요. 자식은 명절에만 만나고...
세상엔 별 사람 다 있어요. 유선티비에 실제 부부 나와서 자기네 실상 얘기하는거 보면 참 별 사람 많구나 새삼 느낌니다.8. 친한 친구
'08.5.18 7:49 PM (218.48.xxx.23)친한 친구 남편이 가정 법원 판사로 2 년 있는 동안
들려준 이야기는
드라마 내용보다 더한 것들이 많았답니다
시청자 의식해서 실제보다 훨씬 약하게 조정한다는
작가 말씀 맞아요9. 실제에요
'08.5.18 9:30 PM (116.120.xxx.11)이번드라마는 딱 저희어머니 친구분상황이랑 똑같던데요..
여기는 친엄마가 나타난게 아니라 친구한테 뺏긴 거에요..
남의자식 10년키워주고 친구한테 그자리 다 뺏기고 키워준 자식은 헤어진후 연락한번 없다네요..그래도 드라마는 친엄마라도 나타났죠..정말 순화한거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