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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디스크 수술 3번 했는데 또 재발했어요..ㅠ.ㅠ
수술 받으셨습니다. (대전 우리* 병원)
처음엔 대학병원 다니셨는데
거기선 그냥 여러방법으로 치료해보자고 했었구요,
우리* 병원에서는 가자마자 수술을 권해서 메스 수술 했습니다.
1년후 재발해서 2번째는 같은병원에서 레이져수술 했구요,
올 1월 초 또 아파서 못참으시겠다고,
수술 하시겠다고 하셔서 대학병원 갔더니
지난번 수술이 잘못된 것 같다고 했어요.
그래서 우리들병원 가서 따지고 난리를 쳐서
좀 싸게(190만원 들었어요..)
3번째로 메스대는 수술을 했습니다.
원장이 자기가 책임지고 잘 해주겠다고 했고,
수술 후 아주 깨끗하게 잘 됐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제 살았구나..했는데
오늘 가까이 사는 형님(시누이)한테 전화가 왔네요.
어머니 또 아프셔서 몇일전 입원하셨었고,
이제 더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죽는다고 하셨답니다.
병원에서는 디스크수술 3번 이상은 안되고,
최후의 방법으로 인공뼈를 넣는 수술이 있는데
연세가 많으셔서 곤란하다고 했대요.(76세)
그럼 방법이 없다는 말..
어제 그제 진통제 맞고 계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모르겠어요.
평소에도 생활비 드리러 고속도로 타고 2시간 거리 한달에 한두번 꼭 갔고,
(은행으로 넣어도 되지만 어차피 가니까..)
아프실때는 아들 둘이 주말마다 번갈아가며
2주에 한번씩 갔고, 지난주말에도 갔었는데,,
오늘 또 가야할 것 같아요.
수술 하실때마다 300 가까이 드는 수술비 나눠 내느라
진짜 힘들기는 했지만
이번엔 수술도 안된다고 하니 막막하네요.
아파서 죽는다고 아버님한테 수면제 사오라고 하셨대요..ㅠ.ㅠ
안그래도 요즘 맨날 한숨 쉴 일만 생기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답답하네요..
1. 온화
'08.5.17 10:26 AM (211.177.xxx.184)힘드시겠어요.
저희아버님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동안 병원비 자식들이 몇차례 냈거든요.
왜 부모님은 본인들이 가지고 계신 돈으로 병원비 안할까요?
자식들이 얼마나 힘든지...
치료비 정말 힘들었어요. 암이라
물론 경제사정이 힘드신 분도 계시겠죠.
투정 한번 부려봅니다. 악플겁나네요.2. 흠..
'08.5.17 10:37 AM (221.138.xxx.253)70 넘어가기 시작하면..가능한한 노인 분들 몸에 칼 안대는 것이 좋긴 한데..수술이 잘 되었다 해도 수술 자체가 회복이 잘 안된답니다. 그래서 수술병동 의사랑 간호사들은 내 부모라면 안 시킨다는 의견이 더 많답니다. 그러나 자식된 입장에서 또 그런 결정은 쉽지 않죠. -_-;;;;;
3. 디스크...
'08.5.17 10:59 AM (221.149.xxx.84)디스크 수술은 함부로 하면 안됩니다.. 대학병원에서 안권하는 걸 고통때문에 하셨겠지만.. 요즘 디스크병원에서 돈벌려고 수술많이 한다고 기사도 났었는데요...
기왕 그렇게 된거 어떻게 돌리겠어요..
한의원가서 침 맞거나.. 재활의학과있어요 통증클리닉으로 불리기도 하구요.. 그런데 다니시면서 물리치료받으시면 통증은 조금 완화되실 수도 있구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통받는것 보다는 심리적으로도 치료받는다 생각하면 안정되실꺼에요..
디스크정말 많이 아파하시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마가 겪어봐서 알아요..
꼭 수술하지 않아도 호전될 수 있어요..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이제라도 대학병원다시 가셔서 치료방법 의논해보셨으면 하네요..4. 원글
'08.5.17 11:10 AM (211.108.xxx.251)시부모님 돈 없어요.
시동생이랑 저희랑 생활비 드립니다.
병원비 하시라고 따로 형님들(시누이)이랑 모으는 돈 있는데,
그건 아버님, 어머님 치과치료 몇번 하시느라 다썼구요,
형님들은 가까이 사시면서 애 많이 쓰세요. 반찬도 나르고..
왔다갔다 기름값에 톨비에.. 한번 가면 교통비로 10만원정도 깨지고,
장도 봐야하기 때문에 한달에 수입의 25% 정도가 시댁에 들어갑니다.
저희 생활비에, 세금에, 이자에, 노후대비 적금에..
5학년 아들 학원 하나도 안(?) 못다니고 다 엄마표로 하고있어요.
안가르치고, 노후대비 합니다.
부모님을 보니 결국 그게 자식 위하는 거더라구요.
뾰족한 수도 없고 참 답답합니다....ㅜ.ㅠ5. 원글
'08.5.17 11:17 AM (211.108.xxx.251)수술후 그동안 계속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셨고,
얼마간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괜찮으셨거든요.
슬슬 운동도 하셨구요..
근데 이번주 초부터 통증이 또 온거래요.
어머님이 이젠 병원도 싫다 하시고 그냥 죽는다고만 하신대요.
더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고..6. 병원
'08.5.17 11:24 AM (125.191.xxx.63)잘못됐는데 왜 계속 같은병원을 가셨어요....
그리고 레이져로 낳을것 같으면 수술 안해도 될 상탠데...7. 에고..
'08.5.17 11:37 AM (121.88.xxx.240)정말 힘드시겠어요..
도움은 못드리지만 ..힘내시라고 로그인했습니다!
저희 친정 어머니도 건강이 안좋으셔서 혈압,당뇨,이명등등..
인공관절 수술까지..정말 약 안드시고는 못사시는 분이에요..
저..결혼한지 4년밖에 안됐지만 결혼해보니 시어머니가 건강하시다는게
며느리한테는 정말 복?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마랑 시어머니는 동갑이신데 성격도 넘 다르고 건강상태도 넘 달라요..
넘 순하시고 며느리인 울 올케한테 싫은 소리 한마디 안하시고 사시는 저희 친정엄마는
맨날 안아픈데가 없으시고..
남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아무 생각없이 할 말 다하고 사시는 울 시어머니는 넘 건강하십니다..
그런거보면 막말 하시고 저한테 넘 상처를 주시는 시어머니지만 그래도 건강하시니까
저러시겠지하고..어쩔땐 감사하기까지..^^;;
님이 꼭 저희 올케언니같이 생각돼서 들어왔습니다..
저라면 시어머니가 원망스러울때도 있을 것 같은데..
글을 읽어보니 참 착하신 분 같은데요..
암튼..힘내시라고 위로의 말씀만 전할 뿐입니다..ㅜㅜ8. 수술
'08.5.17 7:31 PM (121.134.xxx.252)어쩌나!!! 울 친정 아버지 대전 그병원서 낼 수술해요. 다른 병원도 가시고 더 알아 보자 해도 말 안듣고 ( 평소에도 워낙 고집이 세시죠) 본인 뜻대로 하세요. 다른 형제도 그거 아니까 트러불 싫기도 하고 뜻에 따르기로 했는데 , 어쩌나 걱정이 넘 되네요. 허리늠 되도록 수술 안해야 하는 걸로 아는데, 병원서 수술하자는 소리 들으시고 나서는 더 아프시다고 하니 원 ....
원글님 걱정 많이 되시겠어요. 다른 대학병원으로 가시면 어떤 해결책이 있겠죠9. ..
'08.5.17 10:41 PM (59.23.xxx.158)디스크 수술은 가급적 대학병원을 권합니다...아니 가급적 하시지 않기를 권합니다.
시간과 절차 등등의 이유로 개인병원을 가시겠지만, 결국은 2차 3차의 수술로 이어지는것 같습니다. 울 신랑도 1차 수술 실패로 2차 수술을 했는데, 다른 병원을 찾으면, 전에 수술한 병원에 가서 하라고 합니다. 돈은 돈대로 주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완치는 안되고,,,,정말 디스크 수술 심각하게 고민하시고 하셔요..울 신랑..아직도 저림 현상이 남아있답니다..10. 저는
'08.5.17 11:53 PM (220.76.xxx.248)영동세브란스, 아산병원,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요 세군데 추천드려요~
영동세브란스나 아산병원은 예약하시면 아주 오래 기다리셔야하고, 수술도 반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저희 친정엄마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김기택 교수님한테 받았는데요...
저희 남편은 응급수술이라 같은 병원 이상훈 교수님께 받았구요...
두분 다 믿음을 주시고, 환자한테 굉장히 친절해서 늘 든든하고 편했어요...^^
김기택 교수님이 좀 더 유명은 하시고... 같은 자리 4번인가 5번까지 해보셨다고 회진때 말씀하시는거 들은적 있구요...
계속 아프시다고 하는거 보면은... 그리고 연세가 있기 때문에...
꼭 디스크만이 아닐 수도 있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다른 곳들에선 약간의 디스크가 있다고 했지만
여기서 MRI찍었더니 협착때문에 아프다고 해서 수술하시곤 좀 좋아지셨구요...^^
힘드시겠지만... 좋은 병원 찾아서 꼭 나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