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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와 산골유학 갈등되네요..

고민중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08-05-17 09:55:57
이번에 1학년 들어간 딸을 두고 있습니다.

맞벌이이긴 하지만 오후에는 집에서 일해서 아이를 살펴줄수가 있습니다. 여기는 강남이구요..

그래도 아이에게 신경도 쓸겸 해서 6월달에는 그만둘 예정입니다.

학교에 입학해서 몇달을 쭈욱 봤는데 아이를 학교에 볼모로 보내는 느낌이 강합니다..

선생님 잘못 만났다는 얘기겠죠..

엄마들도 참 생각하는 게 저랑 안 맞구요..안간다고 해도 청소하러는 가거든요..

아이는 잘 적응해서 다니는 편입니다..(엄마가 적응을 못하네요..)


그래서 방학때 준비를 해서 강원도에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을 갈까 합니다..

지인들이 먼저 가서 터를 닦아놓은 곳은 너무 멀고 해서 강원도에 있는 데를 찍어놓았습니다.

대안학교에 보내는 다른 지인은 일반 공교육에서는 시골로 간다해도 크게 바뀌진 않는다..선생자질부터 해서..

그분은 아빠와 같이 살면서 다닐수 있는 대안학교를 권해요..

제 목적은 학원을 안다니면서(아이는 친구들이 다 다니니까 당연히 가야되는 줄 알아요..) 자연속에서 맘껏 뛰놀게 하는 거에요..

둘다 가능한거 같은데 대안학교는 비인가에 기부금도 내야하구요...적응을 못할시 돌아와야하는거에 부담

이 있는 대신 아빠랑 같이 살수 잇구요.(과천을 알아봤어요..). 시골학교는 전학이 자유롭고 돌아오기 편한 대신 아빠와 떨어져 지내야 해요.

당장 갈거는 아니고 시골학교는 2학기쯤 갈수 있을 거 같고 대안학교는 내년을 예상하고 있어요..


둘중에 하나를 보내고 계신 분들의 혜안 부탁드립니다...
IP : 116.120.xxx.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8.5.17 10:20 AM (211.186.xxx.24)

    시골 분교에 보낼것 같네요,,
    대안학교 비슷한 사립에 보낸적있는데 실망을 많이 했네요,,
    오히려 그런곳에는 외동아이들도 많이와서 서로 어울리는게 부족하고 성격모나고 이기적인 애들이 많아서 상처받는 경우도 많았어요,,
    공립애들이 평균적으로 성격은 더 좋은듯합니다 .저개인적인 경험으로는그렇습니다
    지금은 그냥 공립에 보내는데 여기도 또한 님 느끼시는것처럼 아이가 볼모비슷한,,,암튼 자질부족한 선생님도 많아요....,,엄마들 만나면 생각자체거 저랑 달라서...암튼 저도 무지 적응안되고 있어서 시골분교나 안되면 홈스쿨링쪽으로 많이생각하고 있어요
    자유롭게 배우고 즐기게 해주고 싶은데 그게 이렇게 어렵네요,,,

  • 2. 위험성고려..
    '08.5.17 11:09 AM (221.149.xxx.84)

    대안학교의 실정을 잘 몰라 선뜻 말씀드리기 곤란한데요..
    중고등학교까지 쭉 대안학교를 생각하신다면 모를까나 어차피 제도권교육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안정적으로 시골학교를 우선 선택하시면 어떨까해요..
    자유스러운 교육환경에서 갑자기 일반 중학교로 진학하게 되면 그 문화적 충격을 어떻게 감당할까 걱정스럽기도 하구요..

    하지만 좀 더 멀리 생각하셔서 다른 진로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아무래도 어렸을때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환경도 중요하니 대안학교의 경험도 좋을거 같구요..

    장점보다는 단점이 되는 부분의 위험성을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면 어떨까요?

  • 3. ...
    '08.5.17 11:14 AM (122.40.xxx.5)

    조카가 과천에 있는 대안학교에 다녀요.
    아주 만족해 하던데요.
    첨엔 왜케 유난을 떠나 했는데 몇년 지나는 동안 지켜보니 괜찮은듯해요.
    과목수도 적고 음악과 독서 영어를 중점적으로,
    가족과의 화합과 모임 등에 관심을 갖는거 같아요.
    부모들의 아이에 대한 관심이 일반 사립 부모보다 더 하면 더 할거에요.
    조금 가치관은 다르지만요.

  • 4. .....
    '08.5.17 11:16 AM (116.44.xxx.69)

    저도 생각중인데 대안학교는 교육시설로 인가가 안 되어서 검정고시를 따로 봐야한다고 들어서 제외했어요.
    제 친구가 교사인데 제가 물어보니 시골분교를 3학년 정도까지 다니는 것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3학년 정도는 공부는 엄마가 적극적으로 봐주면 충분히 가능하고, 한달에 두세번 문화시설 등 접하게 해주는 식이라면, 4학년쯤 돌아와도 된다구요.
    주로 분교 교사는 점수따러 가는 것이기는 한데, 일단 가면 행정업무 등은 분교가 속한 학교에서 다 처리되기때문에, 자질이 좀 떨어지던 교사도 아이들에게 많이 집중하게 된다고 했어요.
    동료 중에 지역이동 문제로 점수를 따야해서, 저학년인 자기 아이 데리고 분교로 간 사람이 있는데, 교사로 보람도 더 느끼고, 애한테도 좋다고 하더래요. 의외로 경기도에 도심과 차타면 시간상 얼마 안되는 곳이 많대요.
    친구도 생각해봤는데 역시 아빠 직장때문에...
    저도 강남이지만 별로 안 좋은 쪽인데, 일곱살 아들 들어갈 학교는 또 올가을 입주하는 대단지아파트 한가운데라 경쟁이 엄청나질거라는 예상에, 또 우리식구 여기로 이사온지 2년만에 알레르기 증상이 하나씩 생겨 심각히 생각중이예요.

  • 5. 대안교육
    '08.5.17 11:17 AM (207.6.xxx.164)

    5세부터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거쳐 3학년까지 방과후 대안교육을 하다가
    지금 잠시 유학을 와...곧 한국에 돌아가 다시 대안중학교에 보낼 예정인 아이엄마입니다.
    과천이라면 무지개학교, 자유학교 등 3개의 대안초등학교가 있을텐데,
    이 중 어디를 살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비인가 대안학교들은 아무래도 부모의 교육철학과 신념이 강해야 하고,
    그만큼 부모의 참여비중이 높을 거예요.
    그래도 저는 그동안의 대안교육 경험으로 아이들의 관계나 선생님들과의 관계 자체에는
    굉장히 만족한 편입니다. 언제나 쌍방의 의사소통이 되니까요.
    시골학교라도 요즘은 경쟁적이지 않은 곳이 거의 없고,
    시골 아이들도 다 피아노, 영어학원 열심히 다닙니다.^^
    차라리 과천이나 다른 지역이라도 공립학교를 다니면서 방과후에 대안교육을 시켜보시는 건
    어떨는지요?
    저희 아이는 한국에서의 기억이 하도 좋아서 남들이 다 지상낙원이라는 곳도 싫다고 돌아간답니다.^^

  • 6.
    '08.5.17 11:30 AM (122.203.xxx.194)

    아빠가 어떤 분인지...아이와 아빠 사이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상 어느 교육 보다도 부모와 함께 지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세상 부모가 다 같지는 않은지라...없느니 못한 부모도 있지만..
    그런 케이스를 제외 한다면..당연히 엄마 아빠랑 사는게 아이들에겐 최고의 행복이예요.
    무슨 교육을 어떻게 시켜도..엄마 아빠와 함께 있는 안정감을 주지는 못해요.

    물론 아빠와 함께 지낼수 있다는 가정이라면..
    저라도 산골 유학이 나은거 같네요.
    그런데 멀리 강원도 까지 갈것도 없이..경기도 쪽에도 분교는 꽤 있어요.
    그런 곳에서 자연 환경 좋고...아빠가 조금 힘들어도 출퇴근 가능 한곳을 찾아보시는게 좋을듯.
    참고로 안성쪽이 경기도권에서는 가장 개발이 안되었더군요.
    발품 팔며 알아보셔야 할듯.

    아빠랑 떨어져서 강원도까지 유학가는거에는 반대합니다.

  • 7. ..
    '08.5.17 11:31 AM (210.104.xxx.2)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부모님들이 계시다는게 반갑습니다.
    저희 아이 아직 3살밖에 안되었지만 벌써 초등학교 교육현실 생각하면
    한숨부터 납니다. 내년부터 공동육아 어린이집 보낼거구요.
    아이들 학원셔틀에 갇혀서 하루를 보내지 않도록,
    운동장과 산과들에서 맘껏 뛰어놀수 있도록
    합리적인 대안학교들이 어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 8. 대안학교
    '08.5.17 3:16 PM (211.192.xxx.23)

    학부모 첫 면담때 하는 첫마디가 대학,시집 순탄하게 갈거라는 기대하지 말아라,였습니다..
    참고하세요 ㅠㅠ

  • 9. 원글
    '08.5.17 6:32 PM (116.120.xxx.11)

    아 고맙습니다...많은 지혜를 주시네요..
    실은 아이가 식물원이나 야산에만 가도 민들레나 식물들을 보며 너무 좋아하고 항상 물어봅니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요새 맨날 식물원가자고 합니다..제딴엔 집에서 책보고 같이 외운다 해도 새로운게 나타나면 또 저는 무식한 엄마가 되버리고 맙니다...요새 저의 무식을 너무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일류대학을 나오거나 돈많이 버는 전문직같은걸 갖는 것에 기대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했으면 하는데 요즘 부쩍 식물에 관심을 많이 갖네요..
    좋아하는 관심에 환경만 더 만들어주면 그쪽으로 나가도 좋지 않을까 해서요..
    솔직히 아이가 예체능쪽에 소질은 없습니다..ㅎㅎ
    남은건 공부밖에 없는데 시골에 가서 맘껏 보면서 공부를 더한다면 좋을 거 같아서요..
    솔직히 제마음은 시골학교에 더 기운 편이구요..
    남편은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도 출퇴근을 부담스러워합니다..
    아이들과 아빠의 유대는 좋은 편인데 아빠들은 늘 그렇듯이 평일엔 거의 잠든후에 퇴근해서요
    시댁이 바로 옆이라 남편을 맡기기도(^^) 좋아요..
    몇달더 고민후에 확정이 되면 여기에도 결과를 알려드릴게요..
    저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좋습니다..

  • 10. 아직은 여유
    '08.5.17 11:08 PM (211.35.xxx.156)

    저 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이 꽤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읽었습니다.
    저는 3살 5살 아이 키우고 있는데요, 나중에 초등 1~2학년땐 시골유학(?)-전학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신문에서 봤는데 임실에 계신 김용택 시인 선생님이 도시아이들 전학 받아주는 프로그램을 하시더군요. 저는 섬진강변 곡성에서 1~3학년 살았는데 그때의 기억과 추억이 인생의 탄탄한 정서기반이 되어준다는 자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이들 수록 더 그렇네요.
    시골 살며 책도 많이 읽었는데, 진짜 지식은 산과 밭, 강을 끼고 살아서 더 다져졌다는 느낌입니다. (시골 살면 공부랑 멀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원글님은 이제 구체적으로 정하셔야하니 한가한 제 처지의 글이 도움이 않되시겠지만 님의 계획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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