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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싫어집니다...

ㅠㅠ 조회수 : 1,850
작성일 : 2008-05-16 21:51:34
올해 초, 교회가 싫다던 임산부 기억하시나요.
목사님이 넘 부담주신다고 고민하던..
요즘 이메가짜리가 조찬기도회인가? 나가고... 순복음교회행사에 참석하고...
이런 거 보니까 정말 더욱더 교회 나가기 싫어지네요.
왜 우리나라 교회는 예배드리고 묵상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올 수 없는 시스템인가요.
저 모태신앙인데 교회에 반감이 생깁니다.
이런저런 행태를 보니깐요.. ㅠㅠ
한편으로는 그런 인간들 때문에 신앙을 점점 잃어버리게 되는 제가 무척 안타깝습니다.
제가 인도해야하는 남편과 딸을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IP : 125.177.xxx.1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싫습니다만
    '08.5.16 10:09 PM (121.131.xxx.127)

    생각해보면
    교회가 내 신앙의 대상은 아닙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이렇게 배웠는데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을 병들도록 하지 않나
    반성은 해야겠지만요 ㅠㅠㅠ

  • 2. 흠....
    '08.5.16 10:18 PM (219.249.xxx.225)

    전에 쓰신 글 찾아봤어요. 지금도 거기 다니시는지 아님 다른 데 다니시는지....
    뭐 우선 교회를 다른 곳으로 옮기시는 게 좋겠지만
    여건상 그게 쉽지도 않으실테고... 맘에 드는 교회가 너무 멀면
    아기 데리고 다니시기도 만만찮을테고....

    암튼 교회에 반감 생기시는 건 저도 십분 공감 또 공감해요.
    다만, 교회에 대한 반감은 건강한 비판 의식으로 승화시키시고
    그만큼 본인의 신앙 중심을 바로잡도록 노력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한국교회 성토하는 것도 이젠 지겨워서 안 할 정도지만
    지금 맘에 안 드는 교회 그냥 다녀요.
    이메가 팬이신 목사님 설교때마다 이메가 안 나오는 날이 없어서 얼마나 분개했는지 몰라요.
    그래도 그냥 다녀요. 사정상 어쩔 수 없거든요.

    그치만 그 때문에 지금 제 신앙이 흔들린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근데 이건 그동안 엄청난 분노와 불만과 비판과 성토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
    원글님은 모태신앙이기도 하시고, 교회에 본격적으로 반감이 생긴지도 얼마 안 되신 거 같은데
    저처럼 비판에 이력이 날 때쯤 되면, 걍 그러려니~ 나는 내 길을 가야지~ 이리 된답니다. ^^;;;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거예요. 일단 교회에 반감이 생기는 것 자체를 죄악시하지 마세요.
    사실 한국 교회는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다 비판받아도 싸거든요.
    저는 "도대체 성경에 맞는 게 뭐야?"라고 묻고 싶을 지경이예요.

    그러나, 동시에, 교회에 대한 비판에 매몰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날카롭게 비판하되, 교회에 대한 사랑과 긍휼을 잃지 않도록 하셔야 한다는 거예요.
    사랑과 긍휼이라는 기반만 잃지 않으면, 어떤 경우에도 신앙은 흐려지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하는 가장 좋은 실천법은 이거예요. 교회를 비판하시되,
    다른 사람과 하지 마시고, 하나님과 둘이서 하세요. 즉, 기도로 하세요.
    하나님께 지금 갖고계신 교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세요.
    따지고 외치세요. 시편 보세요. 대부분이 그런 기도예요.
    세상의 악을 하나님에게 따지고 외치는 기도예요.
    예언서 보세요. 대부분의 예언자들이 하나님에게 따지고 있어요.
    이 세상을 어쩌실 거냐고 말이죠.

    하나님과의 허심탄회한 독대 시간을 많이 가질수록
    신앙이 바른 길로 가게 됩니다. 단순히 기도 시간을 늘이시라는 게 아니라,
    맞는 기도를 하셔야 한다는 거죠. 그중에 '비판'을 '기도'로 가져가시는 것도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거구요.

    아무튼........ 원글님도 저도, 이 (교회부터)타락한 시대에ㅠㅠ
    신앙 제대로 붙잡고 잘 살아보자고요.. 에구....ㅠㅠ

  • 3. .
    '08.5.16 10:22 PM (121.140.xxx.15)

    그래도 원글님은 다행이셔요.
    저는 교회는 물론,
    교회 다니신다는 분들을 봐도 곱게 보이질 않아요.
    종교 가지고 사람을 편견으로 대하다니 정말 안 될 일이라 생각하지만,
    교회라는 조직이 얼마나 MB를 대통령 만들려고 노력했는가 잘 알기 때문에
    작금의 사태에서 그 마음을 억누르기 어렵네요.
    이 작은 나라가 이념으로 반 갈리고, 지역감정으로 또 반분되더니,
    이제 종교마저 새로운 갈등의 경계선이 되나요.
    안타깝기 한량 없습니다.

  • 4. ....
    '08.5.16 10:34 PM (121.88.xxx.60)

    개인적으로 종교는 보편적인 도덕의 기준과 마음의 평안을 주는 두 가지 기능..

    이 두 가지 기능을 넘어선다면 문제가 커진다고 봐요..

  • 5. 원글
    '08.5.16 11:06 PM (125.177.xxx.100)

    답글주신님들 다 감사하구요, 특히 두번째 댓글님 자상하고 세심한 댓글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있어 종교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한국의 교회가 문제겠죠.
    아우.. 많은 이야기 하고 싶지만 걍.. 그만 둘랍니다.
    주님...... 제발.........
    이런 기도만 겨우 합니다 ㅜㅜ

  • 6. 원글
    '08.5.16 11:23 PM (125.177.xxx.100)

    참고로, 교회분들이 찾아오셔서 저보고 교회 다시 나오라고...
    그래서 조근조근 얘기했더니 영적 아버지에게 어떻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냐고..
    저 너무 놀라서 제 영적 아버지는 하나님이고 목사님은 하나님의 메신저일 뿐이라 생각한다고
    그랬습니다. 일부러 더 강조했습니다.

  • 7. 저도
    '08.5.16 11:24 PM (128.61.xxx.45)

    한국에서는 물론 내 일이 워낙 바쁘기도 했지만 주일예배 드리는데 의의를 두는 신자였어요.
    일요일에 회사일 있으면 빠지는거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구요.

    공부하러 미국와서 신실한 신랑 만나서 한국에서는 하지 않던 교제를 나누고 교회 봉사도 하고 교육도 받으면서 한국에서의 제 신앙생활이 얼마나 덧없었는지를 많이 느끼고 마음도 아펐어요.

    미국 교회를 다니는데, 가장 인상적인 설교는 그 유명한 '버지니아텍 사건'이 있던 주일이에요.
    애도에 대한 짧은 이야기와 어쩔 수 없이 닥치는 불행에 대한 설교를 하셨을 뿐, 범죄자에 대한 원망이나 개인적 소견 한마디없이 오직 성경말씀만 가지고 풀어가는 설교를 들으면서 저게 바로 목회자의 자세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괜히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혼자 주늑들던 그런 때였거든요.

    그 후로도, 정치적 발언이나 자기만의 독단적인 생각을 설교시간이나 성경공부시간에 접해본적이 ㄹ어요. 가장 좋은 전도는 기독교인 개인 생활의 모범이라는걸 실감하게 하는 현재 교회생활에 정말 만족하구요, 제 신앙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구요.

    마음이 안타깝네요. 하지만, 한국에도 분명 좋은 교회가 있을거에요. 자신을 위해서라도 힘드시겠지만 꼭 찾아가보세요. 안그래도 요즘 한국에서 제가 초등학교부터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예전 담임목사님과 달리 정치적 발언을 격하게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우울했는데, 개인의 신앙생활마저 위협받는 현실이라니 참 슬프네요. 중세시대 카톨릭같아요. ㅠㅠ

  • 8. ..
    '08.5.16 11:50 PM (218.232.xxx.31)

    전 기본적으로 종교는 좋게 보거든요.
    대부분의 종교의 근본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있잖아요.(일부 변질된 종교 빼고)
    근데 mb나 이랜드 사장 같은 일부 인간들 때문에
    개신교에 대한 이미지가 최근 들어 급추락한 것 같아요.. 안타깝죠.

  • 9. 흠..님에 동감!
    '08.5.17 9:29 AM (116.121.xxx.124)

    원글님 저번에 올리신 글을 못봤지만..
    요새 교회에서 갈등하시는 분들 글들을 여기서도 종종보게 되고
    또 저도 답답한 심정에 답글을 달게도 되고 그러네요.

    저도 한동한 교회의 절망스런 여러 모습때문에 갈등을 겪었어요.
    또한 저도, 그렇다고 당장 교회를 옮기거나 할 상황도 아니구요.

    하지만 , 마음속 불만과 비판을 거치면서, 제 신앙 방향에 대해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이고, 우리의 모본이 예수님임을 기억하렵니다.
    교회가 종교가 되고, 목사가 종교가 되면 그건 이미 사이비입니다.
    기도는.. 나의 부르짖음이고,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일 입니다.
    교회에서는 쉴 틈도 없이 끊임없이 부르짖기만 해서, 세번째 단계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자신의 소원과 하나님의 뜻을 구별못하는 잘못들을 계속 저지르고 있죠.

    고민을 갖게 된 우리들 부터라도 변화하자구요.
    하나님이 태초전 부터 우리모두를 택하고 이땅에 지금 살도록하신
    그 선한 목적이 무엇인지 찾아가고, 그 소명을 다하는..
    그런 진정한 신앙을 갖도록 기도합시다.

    전.. 세상일에도 비판만 하고 행동은 전~혀 없는 그런부류의 사람이었어요.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만요.
    요즘엔 촛불집회에도 가고, 인터넷 서명도 바쁘고 그렇습니다.

    왜냐구요? 예수님이 제 삶의 모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수님이라면.. 하나님이 창조를 무너뜨리는 악행들을, 초식동물에게
    동물을 먹이고, 유전자를 섞어서 만든 그런 생명체들이 가져올 그런 재앙들을,
    그냥 보고만 계실까요?

    예수님 시대에 바리새인들 보다도 악한 지금의 교회 지도층에게
    아무 말씀 안하실까요?
    그 시대에도 그분은 그들에게'독사의 자식'이라 일갈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소소한 것에도 십일조를 하는 율법적인 너희들이
    정의, 자비, 믿음 같은 더 중요한 율법을 무시하는 위선자들이라 화를 내셨습니다.
    그들이 지옥의 심판을 피할 수 없으리라고 하셨죠.

    예수님이라면... 이렇게 생각해 보면, 고민의 많은 부분이 답을 얻습니다.

    님 말씀대로 우리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십니다.
    목사님들이.. 바울이 자신이 복음을 전하며, 그로 인해 신앙을 가지게 된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한 이야기를 가지고 '영적 자녀, 영적 아버지' 너무 울궈먹고 있습니다.ㅜㅜ
    한 귀로 흘리세요.

    길거리에서 집집마다 방문해서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이고 싶지 않습니다.
    내 안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직 그 향기로 전도가 이루어지길
    소원합니다.

    나중에 예수님 앞에서, 제가 전도한 사람의 숫자를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한 헌금액이나, 얼마나 주일성수를 했는지, 얼마나 교회에 헌신했는지 내세우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광우병으로 먼저 죽어갈 사람이, 병원비가 없어 제일 먼저 고통받을 사람이,
    수도나 전기가 제일 먼저 끊어질 사람이 바로 가난한 이웃이며,또한 저 자신이며...
    그들은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았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진정한 성전임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기에 노력해요.
    신앙은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회의하면서 노력하면서
    평생을 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여정에 주님이 동행하시고, 힘을 주실 겁니다.

    좋은 신앙적 멘토와 좋은 교회를 만나기를 기도하시면,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 인도하실 겁니다.

  • 10. 저도
    '08.5.17 12:16 PM (222.237.xxx.102)

    하나님과 예수님은 저의 기둥이자 제가 의지하는 분이지만 교인들은 아니라 생각해서 교회는 안다닙니다.

  • 11. 작은감동..
    '08.5.17 1:53 PM (219.252.xxx.131)

    저또한 다니던 교회에서 교인들의 모습을 보고 실망을 했는데..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지금 이 시기가 힘들고..한국교회의 모습이 실망스럽고.. 가슴아프지만..예수님을 생각하며 바른 신앙을 갖도록 기도해야겠어요..항상 가장 낮은 곳에서 섬김의 자세로 사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맞아요..신앙은 평생을 가는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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