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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솔직한 마음 조회수 : 3,863
작성일 : 2008-05-16 13:28:24
요 밑에 전업주부님 행복하시냐는 글 읽다가
저 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계시는거 같아서요
행복한 일상에 찬물을 확 끼얹는 말 일수도 있는데

전 솔직히 남편이 살다가 바람을 피거나 아님 다른 이유라도
살다보면 여러 고비고비가 많잖아요
친정에 아주 큰일이 생긴다거나 남편이 중병을 앓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등등
그래서 평탄하게 살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가능성도 많기에
맞벌이를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고요

그 이유도 제가 일하는 이유로 꽤 크거든요
노후도 정말 걱정이고

근데 그런 걱정하시는 분 보다 그냥 지금 현재에 충실하며
만족하며 사시는 분도 많은거 같아 부럽기도 하고
천성이 별 불안, 불만족이 없는 분들이 따로 있는가 보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님 여건이 다 따라주던가요

제 친구는 결혼직전 하던일 관두고 전업으로 사는데
남편이 벌어주는 돈으로 사는거 참 평온하고
이렇게 살아도 참 좋구나 싶다며 저 볼때 마다 얘길합니다
살림 알뜰히 하고 남편 케어 잘하니 남편도 너무 좋아한다고 하구요
묻지도 않았는데

가정의 모든 경제적인 책임은 남편이 지도록 남편이 책임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맞벌이 하는 저보고도 남편 월급 관리 꼭 하라고
그러구요
그렇게 하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더 필요하면 남편이 그 필요성과 책임감을 꼭 느끼도록
남편을 독려 해야 된다나요?
꼭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절 심란하게 만들더군요

제가 노후도 너무 걱정된다고 하니
너흰 정년이 있어서 더 그렇겠네 하며
정말 남 말 하듯이 하네요
그 친구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닌거 같은데
남편이 많이 의지가 되나봐요

쓰다보니 친구 성토하는 글이 되 버렸는데
전 너무 불안, 걱정이 많아 전업으로는 못살거 같아요ㅠㅠ
직장도 관두기 너무 아깝고 5~10년 후에 제 능력으로
그럴만한 직장은 완전 꿈이구요
IP : 125.184.xxx.1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rning
    '08.5.16 1:37 PM (222.239.xxx.116)

    사람마다 얼굴이 다 다르듯, 생각도 다 다를수 있지요. 원글님 말씀도 이해가 되어요. 이런 저런 의견들을 읽으며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겠구나, 저는 그렇게 보고 넘어가요.
    다른 사람에게 맞는 옷이 꼭 내게 맞으란 법 없듯이, 다 자기 적성에 맞는대로, 자기 성격대로 사는 것이겠지요.
    직장 다니시며 집안 살림 동시에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친구분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신 것 같아요.

  • 2. 나름인거죠
    '08.5.16 1:38 PM (220.81.xxx.159)

    어느쪽이나 얻는 부분, 잃는 부분이 있구요. 그게 딱 수입이라는 부분으로만 보면 맞벌이가 절대적으로 낫겠지만 딱 돈으로는 매겨지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잖아요.
    저는 솔직히 어중간하게 맞벌이하면서 나가는 돈이 더 많은 걸 너무 많이 봐서...
    실속있게 전업주부하면서 아이들 잘 돌보는게 돈 버는거 같아요.

  • 3. 저도
    '08.5.16 1:48 PM (116.127.xxx.23)

    애낳기 전까진 님처럼 생각했었죠 지금도 완전한 전업인건 아닌데요.
    그렇게 딱 수입의 관점에서만으로 볼수 없는 다른것들이 있다는걸 알게되었네요.
    그리고 여자도 남자만큼 잘벌면 괜찮은데 그렇지않다면 양육비니 뭐니뭐니 나가는것도
    크고 또 아이한텐 엄마의 존재가 무엇보다도 크더라구요.
    뭐 세상엔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맞벌이도 있고 전업도 있는거겠죠
    자기한테 맞는게 있는거같아요

  • 4. 음..
    '08.5.16 2:05 PM (116.36.xxx.193)

    원글님 생각하시는 부분도 맞는 얘기에요
    충분히 그런생각 하실수 있죠
    저는 전업주부 입니다만, 저희 친정엄마가 저 어릴적부터 맞벌이 하셨어요
    지금 그때 일하신덕분에 번듯한 건물도 갖고계시고 풍족해서 어디가서 꿀리지않으시죠
    은행가셔도 vip라 굽신굽신, 각종 고객관리 하는곳에서 해마다 명절마다 선물들어오는거 넘치고
    그런데 저는 어린시절에 엄마가 일하느라 부족했던 부분이 평생에 가슴에 상처가됐어요
    지금 엄마도 그때 그렇게 했으니 우리가 지금 이렇게살고 이 재산 니들에게 가는거다 하시지만
    6살까지 엄마가 집에 계셨을때 그 따뜻함과 편안함을 잊을수가 없어요
    학창시절 내내 하교후 혼자 열쇠열고 들어가서 보던 텅빈집..
    용돈은 넉넉했기에 필요한건 뭐든 다 살수 있었지만
    엄마의 따뜻함이 너무 그리워서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아이낳았어요
    우리아이에게는 엄마의 자리를 지켜주고싶어요
    남편과 사이가 안좋아져서 혼자될 경우 생각하면 막막하죠
    그래서 아이도 한명만 낳아서 키우고 있어요.
    내가 어디가서 뭘하든 이 아이한명정도는 키울수 있겠다 싶어서요
    두명은 자신없습니다
    가장 최선의 한도내에서 각자 선택하는거 같아요
    앞으로 일어날 확률은 있겠지만 지금 당장 일어나지 않는 일로
    아이를 다른사람에게 맡길순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내자식도 키우다보면 가끔 화나고 미울때가 있는데 남은 오죽하랴싶고
    엄마만큼 잘 키워줄수 있는 사람도 없으니까요
    대신 나중에 혼자될 경우를 대비해서 몰래 저축은 하고 있어요

  • 5. 성격이에요
    '08.5.16 2:16 PM (222.108.xxx.65)

    제가 일하다가, 아이가 6개월쯤되어서 휴직을 하고 그러다 적성에 맞으면
    쉴려고 햇었어요...그런데. 저는. 적성에 안 맞더라구요.....좀 재미도 없었고요.
    하루하루가 같은거 같아서, 답답했어요.
    지금은 다시 복직했고요.......둘째...임신중인데..
    그냥. 특별히.......일을 그만두어야하는 분위기가 아님. 저는. 주욱 직장생활 하고 싶어요.
    생계유지를 위한것이 아니라면,
    전업도 좋겠고,,,,,,,,,모두 다 자기 환경에 따라 다르겟지만,

    전업이나 직장맘이나......모두 성격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 6. 다들 기준이 다른
    '08.5.16 2:30 PM (59.14.xxx.131)

    다 기준이 다른거죠. 그대로 인정하면 되는 거구요. 원글님 생각으로 정말 전업은 불안하고 아니다 싶으시지만 한편 단점도 분명 있을꺼구요. 전 전업이지만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일 걱정보다 지금 제 아이와 남편의 먹거리를 신경쓰고 깨끗한 집을 만들고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에 더 비중을 두고 있어요. 그냥 남편 월급 알뜰하게 쓰고 저축하구요. 님 말씀대로 그런 일들이 생기면 후회하게 될지..아직은 모르겠네요. 하지만 다 각자 몫이죠.

  • 7. 그러니까...
    '08.5.16 2:39 PM (218.48.xxx.198)

    세상이 재미있는 거죠. 다 똑같은 생각하면 무슨 낙이 있겠어요? ㅋㅋ

  • 8. 성격
    '08.5.16 3:00 PM (222.112.xxx.174)

    차도 있을 것이고 환경 차이도 있을 것이고, 하겠지요.

    저도 아둥바둥 돈 벌다가 지금은 제가 안 벌어도 노후가 괜찮은 형편이라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전업으로 지냅니다. 재산 중 제 이름으로 되어 있는 부분도 꽤 있어서 최악의 경우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구요.

    친정이고 시댁이고 주위에 바람 피우거나 사업 망한 사람이 없고, 보고 듣길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큰 걱정이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

  • 9. 저는
    '08.5.16 3:07 PM (123.109.xxx.88)

    처음부터 전업이었는데 제가 원한 전업은 아니었어요..어쩌다 보니 전업으로 지금까지 있게 됐는데 처음엔 도퇴된거 같구 하루하루가 맘 독하게 먹지 않으면 어영부영 그냥 지나가고 참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쪼금 마음이 달라졌어요..

    아이가 몇년있음 학교 들어가는데...커갈수록 엄마의 역할이 크다느걸 느껴요..공부뿐만이 아니라 많은것들...엄마도 그냥 되는게 아니더라구요..엄마도 공부할 게 많고 하루종일 일하고 노력해도 모자르고...특히나 요즘같은 시국엔 엄마가 꼼꼼하게 잘 따져서 만들어 먹이고 아이 건강 챙기고 하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남편 챙기는것도 마찬가지구요..

    원글님같은 생각을 안하는 것은 아닌데...어디에 가치의 비중을 더 두느냐 하는 문제일 수도 있겠는데...전 아이를 키우다보니 가족의 건강만 제대로 챙겨도 행복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든지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거 같아요...세상살이에 이것보다는 저것이 더 좋다는 없는거 같아요.

    남편건강에 적신호가 올땐, 마음이 덜컥하기는 해요...남편이 쓰러지면 가정경제가 쓰러지는건 당연한 거니깐...그럴땐 나도 경제력이 있음 좋겠다 생각이 들긴 해요

  • 10. ...
    '08.5.16 3:10 PM (122.32.xxx.86)

    그냥..
    사람 사는 인생..
    어찌 다 정답이 있고 그렇겠어요..
    자신의 위치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정답을 찾아 내고 거기에 맞춰 사는거지요...
    전업은 전업대로..
    맞벌이는 맞벌이대로...
    다 사람 사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사람이라는 동물은..
    그냥 선천적으로 그런것 같습니다..
    자신과 좀 다름에 이질감 느끼는...
    그냥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생각 있으니 여러가지 감수하고 직장맘을 하는거고..
    전업은 전업대로 또 생각이 있으니 여러가지 감수하고 전업을 하는거지요..

    근데 그래요...
    뭐.
    전업을 하다가..
    남편이 쓰러져 돈을 벌게 되는 상황이 되더라도..

    근데 또..
    보면 이방법 저 방법 다 살아 가는 방법들이 다 있더라구요..
    사람 사는데 절대 정답이 없습니다..
    각자에 맞는 정답을 찾아 사는 거지..

  • 11. 사람마다
    '08.5.16 3:40 PM (221.138.xxx.253)

    기질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처해 있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 친구들 중에는 아이 보살피면서 맛있는 것 직접 만들어주고 또 집안 이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해서 전업을 하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전업 하고 싶어도 맞벌이기 때문에 시댁에서 면제되는 여러가지 혜택(?)들 때문에 일 그만 못 두는 친구들도 있고, 또 아기 기르고 살림 하는 것은 정말 자신 없다고 차라리 나가 돈 벌겠다고 집에는 출퇴근 베이비시터 두고 직장 나가는 친구들도 있고 그래요. 그 모두가 자신의 선택이고, 어떤 선택이건 간에 장단점은 다 있는 것 아니겠어요?

  • 12. 그냥
    '08.5.16 3:43 PM (124.50.xxx.137)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시고 살면 되는거죠..
    맞벌이 한다고 나중에 불안한 미래가 닥쳤을때 수월하게 지나간다는 보장도 없구요..
    전업한다구 더 크게 힘들거라고 미리 걱정할 필요도 없죠..
    저도 맞벌이 였다가 전업한지 몇년 됐는데요..그래도 전 지금이 좋아요.

    남편도 제가 전업주부인걸 좋아하구요..
    돈이요..우리 남편 박봉인데요..제가 맞벌이 했을때랑 비교하면요..결국 저금하는 비중은 거의 비슷해요..
    오히려 제가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 가정에 더 많은 할애를 해서 좋구요..
    제 친구들 맞벌이 많은데..각자 일하는게 더 좋아서 살림은 영 못하겠어서 맞벌이 하는 친구도 있구요..
    정말 하기 싫은데 생활때문에 하는 친구도 있구요..
    전업도 일하고 싶은데 마땅히 할게 없어서 집에 있는 친구도 있고..다 나름이예요..

    이게 맞다 틀리다..의 관점이 아니라..
    원글님은 그냥 맞벌이 하고 싶으면 하시면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맞벌이 하기 싫으시면 안하시면 되는거죠..누구와 비교하거나 할 필요가 전혀 없죠..

  • 13. 맞아요
    '08.5.16 4:30 PM (116.120.xxx.37)

    뭐든지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습니다.
    다만 개인마다 얻는 부분에 더 큰 무게를 두느냐, 잃는 부분에 큰 무게를 두느냐의 차이지요.
    다른건 모르겠고, 그냥 직접 제 눈으로 본 바에 의하면 어쩌다가 보니 제 주위에 맞벌이들은
    대부분 남자들이 외벌이들보다는 악착같지가 못하네요. 이직도 잦고...
    저희 남편도 일 생기면 맞벌이 남편들 입에서는 당장 떼려친다...라는 얘기 나온다고...

    가뜩이나 대한민국 잘나신 아줌마들이 아~들, 아~들 하며 떠받들어 키운 집들이 많은데...
    암튼 점점 남자들이 약해져가서 큰일입니다. 연세 많으신 분들은 여자들이 드세져서 큰일이라고
    하시더만...ㅎㅎ 뭐가 맞는 말인지...ㅡㅡ;

  • 14. 울 애들은
    '08.5.16 10:24 PM (121.188.xxx.228)

    엄마가 일을 해서 정말 좋다고 합니다.
    애들이 어릴 땐 정말 눈물로 살았어요.
    제가 일을 하기 원해서 이기도 했지만
    돈이 너무너무 없어서 이기도 했어요.
    양쪽 집안에서 단 한푼도 도움 받은 것 없었고
    완전히 밑바닥에서 시작한 결혼이니까 죽으나 사나 일을 해야 했죠.
    하지만 애들이 크면서는
    엄마가 일을 하는 사람이라서 좋다고 해요.
    저도 사람이니 왜 힘들지 않겠어요.
    하지만 사노라면 겪는 우여곡절.. 이런 거 다 겪어나가면서
    내 밥벌이는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독립적인 사람으로서 산다는 것처럼 떳떳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애들에게 직장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면 애들이 참 재미있어해요.
    무엇보다도 우리 애들에게 집에서의 엄마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나름대로 역량을 발휘하는 독립적인 인간으로서의 엄마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기뻐요.
    특히 대학생이 된 딸아이하고 장래의 이야기를 할 때
    애도 저처럼 결혼해서 가정을 돌보면서도
    사회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더군요.

  • 15. ...
    '08.5.17 12:36 AM (125.130.xxx.46)

    저도 전업입니다
    친정엄마는 일을 하셔서 위어느분처럼 경제력을 갖으셨고 지금도 넉넉하셔서 맘은 편합니다...하지만 엄마에 대한 기억은 항상 피곤에 절고 예민하고 동동거리는 그래서 뭔가 우리들에게 따뜻해질 여유가 없었어요 ......형편만되면 집에서 아이들과 같이 보내는게 나쁘진 않은데 세월이 가면갈수록 내가 아이들 키운거 말고 뭘햇나하는생각이 들어요...
    하날 얻으면 다른걸 잃는건 어쩔수 없어요...

  • 16. 제 신랑은..
    '08.5.17 9:46 AM (221.138.xxx.253)

    제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하면서도, 자기 자신은 제가 전업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시어머님이 그 옛날에 맞벌이 직장 여성이셨거든요. 거의 정년까지 일 다 하셨구요. 집에 왔을 때 엄마가 따뜻하게 맞아주면서 맛있는 간식도 해 주고, 같이 놀아주는 그런 친구들이 제일 부러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하고서 제가 좀 일찍 와서 맛있는 음식 준비하고 있으면 제 뒤로 와서 저를 꼭 끌어안으면서 "자기~ 나 버리면 안돼~"라고 말하곤 했답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에 따라 다르고, 또 부부 간에도 의견 조율이 필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죠. 어느 쪽을 더 중시여기냐는 사람에 따라 다를 듯..

  • 17. 저도
    '08.5.17 10:48 AM (219.240.xxx.79)

    위에 글쓰신 음... 님과 비슷한 경우인데요.
    우리 엄마는 제가 초등 3학년때부터 아버지랑 같이 일을 하셔서 지금껏 하시지요.
    경제적으로 아무 걱정없어시구요.(환갑 넘으셨고요)
    제가 큰딸 저 밑으로 남동생 둘인데 둘다 맞벌이 절대 반대입니다. 어쨌던 가정 경제는 동생이
    책임지니 올케들은 아이 잘 키우기만을 당부합니다. 물론 육아도 잘 도와주고요.
    저는 대학 졸업하기전 결혼해서 8급공무원까지 하다 결국 육아땜에 그만둔 케이스인데
    그시절 엄마 아빠랑 다섯식구가 통닭 튀겨 수원지가서 수건돌리기 하던 풍경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시절 엄마가 집에서 쪄주던 포실포실한 감자며, 항상 이쁘게 땋아 주던 머리며
    그런데 엄마가 맞벌이를 하시니 그 길던 머리도 싹둑, 일요일 가족끼리 놀러다던 건 꿈도 못꾸고 동생들은 중학교시절 통제 불능에 엄마 학교 에 많이 불려다녔죠.
    지금은 모두 옛이야기가 되었지만은 우리 삼형제 모이면 어릴때 이야기 많이 합니다.
    물론 엄마 일하기전 때의 추억거리죠.

    제가 마흔이 넘어 아이가 중3, 중1이 데다보니 실은 엣 직장이 그립고 시간도 많지만은
    그러나 또 제가 2-3년전 학원한다고(물론 힘이 들어 접었지만은) 또 바빴을 때보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더 좋아합니다.

    엄마 집에 있어서 너무 좋아....
    우리 막내 이야기입니다.

    사람마다 다르듯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고 맞벌이할때는 정말 서로 힘들어
    가족 여행한번 못가다 요즈음 제가 시간이 되니 아이 학원 주말 스케쥴땜에 또 가족끼리 뭉치기가 어렵네요.
    쓰다보니 너무 긴 글 지루하겠네요^^

  • 18. ...
    '08.5.17 12:20 PM (125.141.xxx.248)

    님 팔자소관+성격이에요
    님은 일 안하면 평생 불안한 성격
    어떤 사람은 일하는게 짜증나는 성격
    저희 시어머니 친구분 평생 환갑때까지 공장에서 일하셨는데
    지금도 아파트 청소하고 다니시구요
    저희 친정 엄마 친구분 평생 전업주부로 살았는데
    간간이 투자한 주식이랑 부동산이 올라 골프치고 댄스 배우러 다니십니다

  • 19. 요즘엔
    '08.5.17 12:44 PM (222.234.xxx.202)

    여자는 벌고 반대로 남자가 집안살림만 하는경우도 많잖아요.
    10인 10색, 100인 100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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