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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기독교이신분들에게 여쭘
"엄마 친구가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서 기도 안하면 다 지옥간데."
"지옥이 뭔데?"
"불구덩이에..............셜라셜라"
"교회 안가면 다 지옥간데?"
"응 그럼 할아버지는 어디갔어?"
"좋은 일 많이 하셔서 천당갔어/"
" 아니야. 지옥간거야"
" 내일 친구한테 가서 말해라. 니가 지옥간다고. 왜냐하면 친구를 괜히 겁먹게 했으니까"
너무 짜증났어요.
정말 엄마의 말보다 친구의 말을 더 맞다고 하고 지옥가기 싫어 교회간다고 하니
그래서
"너 20살 넘어서 그 때 가고 싶으면 가. 우리집은 교회 안다녀"
말했는데 도데체 어린 아이들한테 왜 그런데요?
그 어린아이 입에서 지옥의 끔찍한 형상들을 말하면서 교회다녀야 한다고 하는거 왜 그러는데요?
1. 대학때
'08.5.16 10:41 AM (222.64.xxx.54)아직 아무 종교도 갖고 있지 않았을 때였는데 80년대 당시에 부녀자 인신매매가 횡행하던 때였어요.
서울 인천을 오가는 통학 전철에 앞뒤로 십자가 매단 광신도(이런 분들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잘 몰라서요^^;;죄송) 한분이 타더니 전도를 하는데.."예수 안믿으면 지옥가!""예수 안믿으면 사업도 쫄딱 망해..!""예수 안믿으면 교통사고 나!"..다 들어주던 사람들이..
"예수 안믿으면 인신매매 당해!!"이대목에서 전철 밖으로 뻥 차버리더만요.2. 시려
'08.5.16 10:41 AM (117.110.xxx.252)딸래미 멋모르고 친구따라 교회 딱 한번 갔는데 그러고 나서 일요일 아침 8시마다 교회 나오라고 전화해대는 통에,,, 더구나 어떤 아저씨까지 집에 찾아오고.. 정말 왕짜증입니다. 학교 앞에서 애들 먹을거리로 유혹하고 교회 애 몇 델고 오면 상품까지 준다고 하네요 ...원 다단계도 아니고..
3. 기독인은 아니구요
'08.5.16 10:43 AM (116.33.xxx.37)제 아이 1학년 담임 샘께서 기독교인이셨어요. 그것도 맹신에 가까운 신도셨죠. 제아이 1년 내내 교회에 간다고 난리더군요. 샘께서 수시로 교회에 가야한다 안그러면 지옥간다. 지옥이란 어쩌구저쩌구.. 저두 묻고 싶습니다. 교회를 안가면 지옥에 간다고 하는 이유가 뭔지.. 그럼 아무리 못되게 살아도 일단 교회만 다니면 천당 갑니까? 교회마다 목사님들이 다들 그렇게 설교하는지 저도 무지 궁금하게 생각한 사람중 한사람입니다.
4. ...
'08.5.16 10:44 AM (211.35.xxx.146)'아니야, 지옥간거야'
정말 어이가 없네요.
친구라면 같이 1학년일텐데 쪼꼬만 것이 어떻게 얘기했길래 아들이 그런데요.
으~~ 기독교인들 말빨(?) 정말 못당하지만 어린것들도 그런다니 할말이 없군요.5. ...
'08.5.16 10:48 AM (211.35.xxx.146)저도 들은 얘기중 하나
아는사람 아이 담임이 기독교인인데 아이문제로 할 얘기가 있는데
약속장소를 담임이 다니는 교회로 잡더래요.
아이문제라는데 안갈수도 없어서 갔다가 오긴 했다는데...
그얘기 듣고 완전 황당했네요.6. .
'08.5.16 10:54 AM (58.232.xxx.155)저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미친신도였던것같아요.(지금생각하면)
그때당시 우리반아이들 방과후 절대 집에가지못하고 단체로 오멘이란 영화봤던 기억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 그래서 지금도 영화싫어합니다.
그당시 지구의 종말이 한창유행이였어요.
10월인가 11월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교회안다니고 기도 안하면 다 죽는다고 해서 정말 기도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데
교실에 촛불켜놓으면 기도해야했습니다.
촛불이 하트로 보이느냐.무슨모양으로 보이느냐.묻곤.그모양으로 안보이면 기도가 부족하다고.
지금생각하니 그선생님찾아가서 패주고싶네요.
더 웃긴건 애들한테 집에선 이런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말하여
저도 엄마한테 말도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독교인들 전 그래서 증오합니다.
아주 잼있는 영화가 나와도 전 그때 잘못봤던 오멘이란 영화때문에
영화가 싫고 그렇거든요.7. ...
'08.5.16 10:55 AM (152.99.xxx.133)기독교 분들이 답을 안해주시네요^^
저도 학교다닐때 종교문제로 친구랑 자주 싸웠는데.
친구말의 요지는 그렇다.입니다.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예수 안믿으면 지옥간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독교와 백만광년 더 멀어졌습니다.
원래 기독교는 자비의 신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배타성의 출발선이 그렇습니다.
비기독교인에게 요즘 욕먹는 모습도 원래 기원이 그렇기에(?). 자기외에 다른신이나 종교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소신대로 착하게 살다가 지옥갈라구요.8. 얼마전
'08.5.16 10:56 AM (222.111.xxx.207)식당(좌식??..앉아서 먹는곳)에서 식사하는데..
자연스레 옆테이블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친구남편이 "마귀"가 씌여 친구를 교회에 다니는걸 싫어한다고..
천주교인인 저...깜짝 놀랐습니다..9. 그 친구가불쌍하네요
'08.5.16 10:58 AM (210.221.xxx.16)어떤 부모에게서 자랐을지가 보이는 그 꼬마가 정말로 불쌍합니다.
초 강력으로 세뇌가 되어 친구에게 말하는 그 강한 어조가 이미 맹독에 중독되었음을 보여주네요.
가엾습니다.
가여워요.10. 마태복음
'08.5.16 11:03 AM (222.238.xxx.3)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 마태복음 7:21)
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대요...
교회 왔다갔다 한다고 다 천국에 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11. 울싸모님
'08.5.16 11:05 AM (222.64.xxx.54)제 환경이 회사 사람들끼리 몰려살고 있는데요
울싸모님은 평소엔 매너좋고 아름다우시고 자식들 다 잘되고,물론 남편 직위 높으시고..거기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하셔서 매일새벽기도도 열심히 나가셔요.
회사 부인들끼리 식사할 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 종교 불문,식사기도를 올리시면서 뭐 그리 해달라는게 많은지..회사 영업실적 올려달란거부터 애들 건강까지..예수님 참 바쁘시겠다 생각 들어요,그럴땐.우리 사모님 말고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렇게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졸라댈텐데 말이죠..
저랑 한성당 다니는 또 다른 회사엄마랑 차마시던 중에 지난 겨울 성당 주일학교가 방학을 해서 애들이 심심해 한단 얘기가 무심결에 나왔더니
"어머,우리 교회에 보내요,유아반 얼마나 재밌는데,,같은 집(..!)인데 어때~"하시는 거예요.
맘같애선 "사모님도 언제 성당에 한번 놀러오세요,같은 집인데 어때요"하고 싶지만
남편 모가지가 걸린 처지라..ㅠ.ㅠ12. ㅇ
'08.5.16 11:11 AM (125.186.xxx.132)2MB와 같은 절망교회 다니는 분을 아는데요.ㅋㅋㅋ거의 뭐 친목모임정도로 생각하시는거 같더군요. 지엄마 흉보는 아들도 똑같지만..90넘은 시엄마가 혼자 시골서사는데 명절날 오셔서 빨리 안가신다고, 남편이랑 싸우니까..아들내미가, 엄마는 교회다니면서 왜그래? 했더니... 교회다니니까 이정도인줄알라고 ㅋㅋㅋㅋ개인적으로 얽힌일을 쓰자면 끝이없어서 그만해야겠어요 ㅋ
13. 지나가던기독교
'08.5.16 11:17 AM (59.31.xxx.218)교회 다녀도 믿음 없으면 지옥갑니다..^^;성숙하지 못한 교인들때문에 요즘 기독교 욕 많이 먹네요. 안믿으시는 분들은 이해못하시고 불쾌한거 당연해요. 하지만 세계관의 차이라고 생각해주세요...천지창조를 믿고 예수를 인정하고, 천국을 믿는거, 그리고 복음전파는 기독교의 핵심교리들중 하나니까요...또 그런 부분들은 다른 종교와 타협할 수 없는 배타적인 면이 있어요.
안믿으면 지옥간다고 강요하는식의 태도는 분명 반성해야할 것 같습니다.14. ㅇ
'08.5.16 11:24 AM (125.186.xxx.132)그나저나 저짓을 요즘도 애들한테 한단말이예요?--;;20년전 나 어릴때 야긴줄알았는데 ㅋㅋㅋ
15. 지나가던기독교
'08.5.16 11:31 AM (59.31.xxx.218)전도한답시고 다른 사람들 귀찮게 하고 겁주고 그러는건 같은 기독교인이 봐도 정말 민망하고 싫네요. 하지만 전도하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사람을 진심으로 아끼고 생각해서 그런 이야기를 꺼낸 것일 수도 있어요. 전 예배만 딸랑 보고 달려나오는 신자이긴 하지만 심적으로 힘들어하고 의지할 것을 필요로 하는 친한 친구에게는 진심으로 권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거든요.
16. 흠
'08.5.16 1:36 PM (221.161.xxx.134)믿는다는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다> 는 것이 무엇인지부터를 모르기 때문이예요.
믿음이 뭔지도 모르고 스스로 잘믿는다고 착각하기 때문이예요.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날이면 날마다 자기를 예수님의 십자가에 같이 못박아 죽이는 거예요.
예수님 혼자 죽도록 내버려두는(?) 게 아닌 거예요.
한번 <나 예수님 믿어요~> 하고 아양떨면 끝나는 간단한 의식 치르기가 아니란 말이죠.
자기를 죽인다는 것은 <착한 일 많이 하며 사는 것>과는 천지차이구요.
그야말로 예수님 은혜 없이는 할 수 없는 과정이예요.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죽겠노라~ 하는 의지가 있으면
성령 하나님이 힘을 팍팍 불어넣어 주셔서
내가 제대로 죽을 수 있게 해 주시는 거죠.
오죽하면 바울 사도가 "나는 내 구원을 이룬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라고 했겠어요.
<예수를 제대로 믿는다는 것>은 가면 갈수록 오히려 어렵게 느껴지는 어떤 것입니다.
그걸 모르고, 목사님들조차 모르고 그저 <믿으면 자동으로 천국간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니..................
정말 제대로 믿는 사람이라면, 죽어서 가는 지옥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에, 내가 과연 하나님 편에 서 있는지를 두려워하죠.17. ...
'08.5.16 1:48 PM (222.238.xxx.70)전 누가 교회 다닌다고 하면 일단 경계모드로 돌아섭니다.
조심 또 조심....18. 위에
'08.5.16 2:21 PM (218.55.xxx.215)위에 써주신분들은 정말 깨인 개신교인들인거 같습니다.실제 생활에서는 많지 않은
저도 윗분처럼 누가 교회다닌다고 하면 경계모드입니다만 걔중에는 보석같은 사람도
있다는걸 느끼고는 지나친 경계모드는 풀기 시작했습니다.
하여튼 종교도 순수한 맘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에 눈먼 이명박같은 인간은 분명히 인맥형성을 위해서 종교를 이용했을겁니다.
이런 사람들땜에 개신교인들이 욕을 먹는겁니다.19. ....
'08.5.16 6:56 PM (220.120.xxx.220)죽어서 천당가려고, 현세에 돈 많이 벌고 복을 누리려고 종교를 믿는다는 것 자체가
그사람들이 종교의 종자도 말할 가치가 없는 인간들임을 드러내주는겁니다.
저도 종교에 대해 의심할 기회조차 없었던 모태신앙입니다.
고등학교때 교회목사한테 환멸을 느껴서 집안에 풍파일으키며 교회다니는거 그만뒀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 내 신은 항상 살아있다고 느끼면서 삽니다.
감사할일이 있을때 가장먼저 감사합니다 하는것도 그 신께고
도와주십시오 하고 부르짖게 되는것도 그 신입니다.
종교는 절대자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 그의 가르침과 삶을 흉내내어 조금이라도 더 선하게 내 인생을 꾸려나가고싶은 마음.. 그런거 아닐까요?
저 어렸을때도 교회선생님들한테 저런 말도안되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아무리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믿어도 교회 안나오면 절대 천당갈수없대요.
지금에 와선 이렇게 해석이 되더군요.
[아무리 혼자 믿어도 교회 와서 돈 안내면(=헌금안하면) 천당못간다]
개신교도들이 전도랍시고 하는거 따져보면 99.9%는 다 모금운동같은거 아닐까요?20. 기독교인
'08.5.17 11:07 AM (211.212.xxx.75)죄송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건물이 아닌 성도들 마음에 세우라 하셨는데..
본이 되지 못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는 것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만 알아주세요..
원래 기독교는 주변사람들을 괴롭히려는 종교도 아니고, 기독교인들끼리만 모여서 잘 살려고 하는 모임단체도 아닙니다.
하지만 교회에 다녀도 수박 겉핥기로만 다니시는 분들이 너무 많기에 기독교의 본모습을 잘 이해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 모습들이 많은 듯 싶습니다.
교인의 한사람으로써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