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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 "이명박 정부, 도덕적·철학적 가치 부재한 정권"
명진 스님, "이명박 정부, 도덕적·철학적 가치 부재한 정권"
기사입력 2008-05-12 15:30
【서울=뉴시스】
사찰재정의 투명화 등으로 불자들로부터 신망을 얻고 있는 강남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12일 이명박 정부를 강력히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명진 스님은 이날 오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출연한 불교방송 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용정책은) 도덕적인 것은 생각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물적 가치만 추구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도덕적, 철학적 가치가 부재한 정권"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정권에서는 '안된다'고 계속 반대를 해오던 것을 갑자기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타결을 보았다"며 "광우병 문제도 (정부의) 거짓말로부터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또 반대 집회가 "불법단체가 선동해서 학생들이 철없이 (거리에) 나선 것"이라고 단정한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에 대해 "'내가 땅을 사랑해서 땅을 샀다'는 식의 사고방식"이라며 "말도 할 줄 모르고, 깊은 사고도 없이 나오는 대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말해 버리는 사람들"이라고 맹 비난했다.
그는 정부의 내각 인선에 대해서는 "장관과 청와대 수석을 뽑을 때 부동산 투기 내지는 표절 중에서 한 가지라도 안하면 안뽑는다는 기준으로 뽑은 것 같다"며 "땅을 산뒤 (땅 값이) 오르기를 기다렸다 이익을 취하는 그런 부도덕한 사람이 공직에 들어선다면 나라의 도덕성이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1950년 충남 당진 출생인 명진 스님은 19살 때 출가해 94년 조계종 종단 개혁회의 상임위원, 2005년 봉은사 선원장을 역임하고 2006년 강남 봉은사 주지 스님으로 부임했다.
지연진기자 gyj@newsis.com
1. 봉은사
'08.5.12 5:07 PM (119.149.xxx.113)기사 댓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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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은사(奉恩寺)는 ‘노른자위’에 있다.
도심, 그것도 강남의 한복판이다. 그래서 봉은사는 늘 ‘싸움터’였다.
주지 자리를 놓고 승려들의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게다가 사찰 재정은 늘 ‘시비의 대상’이었다.
신도들은 맥이 빠지고, 봉은사에는 ‘사찰의 향기’가 잦아들었다.
그러던 봉은사가 부쩍 달라졌다. ‘도심 중의 도심’을 ‘산중의 산중’으로 만들어버린 이가 있어서다. 바로 봉은사 주지 명진(明盡·58) 스님이다.
2006년 11월에 주지가 된 명진 스님은 그해 12월5일부터 산문을 나선 적이 없다.
“1000일 동안 산문 출입 없이 기도와 수행으로 정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신도들도 믿지 않았다.
“100일도 못 버틸 것”이라며 내기를 하는 스님들도 있었다.
그런데 지난달 17일이 500일째였다.
그날 봉은사 법당에선 법회가 열렸다.
거기서 명진 스님은 신도들을 향해 ‘삼배(三拜)’를 올렸다. 그는 “여러분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신도들은 너나없이 눈물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다.
명진 스님은 주지를 맡은 뒤 봉은사 재정을 모두 공개했다. 또 불전함 관리는 신도회에 맡겼다.
명진 스님은 저런 분입니다. 돈이면 뭐든 할수있고 된다는 쓰레기들과는 다르죠.........2. ...
'08.5.12 5:10 PM (219.248.xxx.251)스님 말씀 구구절절 옳지만, 이 모든 것이 대선 전부터 뻔히 유리알처럼 그대로 다 보였었는데, 그 때 한 말씀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우리 국민들이 미쳐돌아가던 그 때, 이런 목소리가 너무나 절실히 필요했던 그 때는 다들 너무 잠잠했다는 거....하도 답답하니 왜 진작 이런 비판의 소리를 내지 않으셨는지 그것까지 원망스럽네요.
3. 이런
'08.5.12 5:30 PM (207.237.xxx.105)기사를 보면서도 몰지각한 사람들이 현 시국 사안을 종교 대립구도로 볼까 걱정됩니다.
참으로 훌륭하신 스님이군요.4. 전
'08.5.12 6:17 PM (121.88.xxx.149)아직도 쥐박이를 뽑은 국민들의 뇌가 이해가 안되는 걸...
그렇게 탈이 많은 사람을 어떻게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감히...5. 제발
'08.5.12 7:07 PM (221.159.xxx.151)강남의 속빈 사람들에게 약간의 깨달음이라두 주었으면...
6. 저도
'08.5.13 8:35 AM (220.120.xxx.193)어제 ebs에서 명진스님 보여주는걸 봤는데요.. 정말 멋진 분이시더군요.. 제가 다 봉은사 신도 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전 불교에 ㅂ도 모르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