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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아침 문안인사?

열받네 조회수 : 1,645
작성일 : 2008-05-08 14:52:21
오늘 어버이날입니다.

원래 직장 생활을 하다가 몸이 안좋아
휴직낸 상태고 곧 회사를 관두려고 합니다.

아침에 어버이날이라 10시 쯤 친정, 시댁 전화를 돌렸습니다.
점심때는 친정가서 밥먹고 저녁에 시댁에 남편이랑 같이 밥먹으려고 생각하고
어머님께 저녁에 외식하자고 저희가 모시겠다고 했더니
뭘 외식을 하냐고 집에서 먹지 하시며
지금 외출해야하니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 하시더군요

친정에서 밥먹고 카네이션 드리고 용돈도 좀 드리고
앉아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신랑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목소리를 깔고..
시댁에 가랍니다.
제가 아침에 시댁에 얼굴을 안비쳤다고 아버님이 기분나빠하신다고...
???
정말 황당했습니다.
아침에 시어머님께 저녁식사 같이 하기로 전화도 드렸고
나중에 다시 통화하기로 했는데 아침에 얼굴을 안비쳤다고 화를 내신다니,..
통화할때 아버님이 옆에 계셨거든요...
얘기를 들어보니
아침에 어버이날이고 회사도 안가면서 문안인사 하러 안온다고.. 얼굴 안비친다고
아버님이 섭섭하다 하셨다네요
그얘기를 시어머님이 시누이 한테 하고 시누이가 남편한테 전화했더랍니다.
신랑은 제가 시댁에 전화 드린줄도 모르고 있었구요

참 퐝당합니다.
회사안가고 집에 있으면 어버이날 아침에 문안인사 드리러 시댁가야하나요?
그얘길 또 왜 시어머니가 시누이한테 하고 시누이가 신랑한테 하고..
정말 웃긴 상황입니다.

시부모님 이러실때 마다 정말 신랑이랑 살기 싫습니다.
이제 결혼 1년 됐는데
지치네요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 안받고 조용히 살수 있을까요

IP : 124.111.xxx.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직장맘!
    '08.5.8 2:59 PM (59.20.xxx.94)

    시국도 어수선한데.. 참... 섭섭할 일도 많네요.
    저런 분들이 당신 자식한테는 그런 말 한마디, 내색 하나도 못한다니깐요.
    이래저래 직장 다니시다 몸이 안좋아 휴직중이시라면서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몸 힘들고 당장 일 그만두고 싶다가도 "집에 있으면서.."란 말 듣기 싫어 다니고 있습니다.
    서로서로 할 도리만 하는 게 제일입니다.
    가족이라면서 무슨 그런 기대가 많은 건지..원.
    저도 오늘 전화해서 감정 확 상하고 '다시는 전화 안할꺼야"하는데 이게 마음대로 된다면이야
    얼마나 좋을까요.

  • 2. 참...
    '08.5.8 3:07 PM (211.211.xxx.202)

    하여간 집집마다 시누이와 시어머니의 돈독함(?)때문에 며느리만 맨날 나쁜사람됩니다....
    시어머니 섭섭한거 시누이한테 한마디 하면 시누이 곧장 오빠나 남동생한테 전화해서 이럴수는없다 저럴수는 없다..어떻게 이럴수가 있는냐....부모님이 우릴 어떻게 키웠는데....등등....

    저는 결혼한지 7년되었지만 매번 일생길때마다 시누이가 중간에서 저럽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시누이가 딸이니 그런 말뿐아니라 용돈 얼마 받은것 까지 다 말씀하실껍니다....
    앞으로도 종종 시어머니는 시누이에게 시시콜콜한것 까지 다 말할꺼구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저도 첨에 스트레스 정말 머리끝까지 받았지만 세월이 갈수록 거기에 발끈하면 님만 더 속터지고 안좋아요....
    물론 이런일 있을때면 남편이 밉죠.....남편은 님이 전화한걸 모르니 시누이 전화받고 그렇게 말했을테지요...

    남편에게는 전화드렸고 저녁에 찾아뵙는다고 말씀드렸다고 하고, 시부모님껜 저녁에 가셔서 웃으면서 말씀드리세요....
    아침에 어머님께 저녁에 찾아뵙고 식사같이 하자고 말씀드렸다고 하시고 웃으면서 그러세요..아침에 인사안와서 많이 섭섭하셨어요 아버님......맘 푸세요...
    이러고는 그냥 넘기세요......이런일로 남편과 싸우면 님도 남편도 속상하구 또 속이야 부글부글 끓지만 그걸로 인상구기면 담에 님이 더 난처해질수도 있어요...

    저도 시집일로 시어머니나 시누이땜에 남편한테 화풀이 많이 했는데 그럴수록 남편이 내편이 아니라 시어머니와 시누이쪽편이 되어서 저만 이상한 며느리 되는것 같아 방향을 틀었습니다....

  • 3. 시댁이
    '08.5.8 3:08 PM (125.187.xxx.55)

    가까운가요?
    시댁 네트웍이 상당히 잘 되어있네요...-_-
    평소 원글님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지 조금 짐작이 갑니다..
    해결책은요..
    마음을 비우는 방법밖에 없더군요..
    그냥, 내 할 도리는 하고, 그랬는데도 들려오는 소리는 그냥 무시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맘 편히 가지세요..

  • 4. 방법없죠
    '08.5.8 3:11 PM (118.32.xxx.36)

    방법 없지요 뭐..
    문안인사라니.. 참 나...
    저도 결혼한 지 며칠만에.. 그런 비슷한 전화 받았는데..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립니다...
    그런건 시누이가 남편한테 전화했을 때.. 남편이 딱 끊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에효.. 시누이가 더 문제인거 같네요..
    어른들이야.. 뭐 이래저래 섭섭할 일이 한 두가진가요??
    아마도 모든 어른들이.. 자식들에게 섭섭함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거 다 맞춰서 어떻게 살아요...

  • 5. 이런 경우는..
    '08.5.8 3:19 PM (210.102.xxx.201)

    저냑에 식사 가지 마세요..
    급하게 친정 어머니가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간다고 하시고... 거기 계시지요.

    남편한테 혼자 가 보라고 하시던지요.

    저녁에 자기돈 쓰고..못된 며느로리 욕 먹고.. 무슨 고생이랍니까..

    다음부터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전 예전에 용돈 드렸다가 작다고 구구 절절이 전화로 혼났습니다.
    그다음 부터는 일절 용돈 안드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른이지만 고약하시네요.

    이런 날은 신랑한테도 구구절절이 변명하고 또 시댁가서 아무리 맛난걸 사서
    대접해봐야 소용없습니다.
    그냥 안보고 돈 안쓰는게 최고죠.

  • 6. -.-
    '08.5.8 3:20 PM (116.212.xxx.121)

    어른들 반응도 황당하지만 그걸 전해주는 시누이나 그렇다고 목소리 깔고 전화하는 남편이나 다들 어쩜 그렇나요-,.-
    저는 남편이랑 2년 넘게 살았는데 저도 1년동안은 시댁문제로 무지하게 싸웠습니다 ㅋㅋ
    그러나 이제는 서로 바람막이가 되어주기도 하고 서로 이해하며 적당하게 사네요.
    어째서 남편은 자기 입장에선 생각을 안해보는지 이상하네요.
    어버이날이 휴일이었다면 과연 와이프 없이 혼자 문안인사 한다고 아침부터 처가댁에 갔을지??

  • 7. .....
    '08.5.8 3:47 PM (222.234.xxx.109)

    저는 아들만 있는 사람이지만
    원글님, 시집에서 하라는 대로 다 맞춰 하지 마세요.
    내 판단대로 내 힘이 닿는 데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무시(?)하세요.
    지금 제 맘으론 나중에 어버이날이라고 저녁 때 찾아와서
    같이 밥 먹자고 며느리가 오면
    고마워서 업어주겠네요....

  • 8. 남편하고
    '08.5.8 4:21 PM (59.11.xxx.134)

    한번 부딪혀야겠네요.
    남편한테 아침에 시어머니와 통화했던 정황을 설명하고
    왜 그런걸 시누이를 통해서 남편한테 그런 얘기를 했는지 이해 할수가 없다.
    그렇게 남편한테 말하세요.
    그냥 저냥 속으로만 끓이고 넘어가면 남편이나 시댁쪽 사람들은, 계속 그런식으로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남편분한테 분명히 이야기를하고,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시던가요...

    20년 좀 안되게 살아보니까 혼자 속으로 삭이면서 살아온게 후회되네요.
    무슨일 있을때마다 바로바로 내 의견을 말하면서 서로가 맞춰가면서 사는게 현명할것 같은 생각에 몇자 적어봅니다.

  • 9. 할말은 하고
    '08.5.8 4:26 PM (61.98.xxx.18)

    황당하다고 그냥 있으면 안되요
    할말은 하고 넘어가야죠.
    시댁 어버이가 우선이고 친정은 그다음이랍니까?
    신랑분 왜 목소리 깔고 전화를 하나요? 신랑분 아침에 처가에 문안 전화 넣었답니까?
    시댁에 할것만 하시고 못한다 뭐라하면 난 최선을 다했다 죄송하다 더 못한다 하세요.
    나만의 스타일로 꿋꿋하게 나가세요. 내맘 편한데로 사는게 행복아니겠어요?

  • 10. 이해해요..
    '08.5.8 4:32 PM (211.207.xxx.34)

    저희 시댁이랑 분위기가 매우 비슷한것 같아서
    글 읽는데 원글님 상황이 너무 이해가 되네요..
    전 결혼 8년차인데요.. 시간이 지나도 그런 생각들은
    변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100% 맞춰드리려 너무 애쓰지 마세요.
    내가 할수있는 범위에서는 최선을 다하되 너무 무리하지 마시라구요~
    저도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긴하지만
    이젠 가끔씩 그런 황당한 일 당해도 넘 마음상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 11. 음...
    '08.5.8 4:40 PM (211.210.xxx.30)

    일단 좀있다 신랑한테 전화해서
    무서워서 저녁에 식사때 못가겠다고 겁에 질린 목소리로 말하세요.
    이제 새댁이니 충분히 무서워하는 척 해도 통하거든요.
    정말 무서워하는척.
    아버님한테 혼나는거 정말 겁난다. 절대 혼자서 못간다.
    아무래도 자기가 혼자 가는게 좋겠다는 식으로 말씀해 보세요.
    분명 대하는게 틀려질거에요.

  • 12. 무시
    '08.5.9 11:31 AM (58.225.xxx.12)

    무시하고 계획대로 하세요. 그런게 점점더 쌓이면 쟤는 원래 저렇다는 인식이 생깁니다.

    하라는대로 하다간 완전바보로 보고 다음부턴 더 심한 요구도 하더군요.

    시누가 중간에 끼면 점점더 시어머니를 시엄니로 보지 잘하고싶지않거든요.

    참 시댁분들 무식합니다. 절대 모르는척 무심한척 원래 전화도 잘안하는성격이라는걸 심어주

    셔야할듯..새댁이니깐 버릇고친다고 수쓰는모양인데 넘어가면 평생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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