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촛불 켜 놓았어요

[마음을 보태요]

지방 살고 집회에 나갈 수 없는 아줌마....너무 속상해서 초라도 밝혀 봅니다
누가 봐주지 못해도 그냥 오늘 저녁 내 켜두려고요

[저두..]

이 글 읽고 베란다에 초 밝혀 놨어요.
주말에는 아이데리고 청계천에 집회에 갔었는데, (여긴 지방이라 가는데 2시간 넘게 걸렸어요.)
오늘은 아이가 힘들어 하니 밤늦게 여의도까지 데려갈 수가 없네요.
어린아이 혼자 두고 갈 수 없어서, 마음이나마 동참하려고요.
10시에 켤까 했는데, 저도 오늘 저녁 내 키렵니다.

[아~]

좋은 생각입니다.
임신 중이라 움직이기 힘들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라도 참여하고 싶어요.
모든 아파트 베란다마다 촛불이 하나씩 켜진다면 그것도 장관이겠네요.

[결국 저도..]

여의도에 가려고 준비 다하고 남편 기다리는데 안오네요.
우선 창문에 초 켜놨습니다.
아이가 예쁘다고 왜 켜는거냐고하는데 못알아들어도 설명해줬습니다.
생각같아선 아이 차에 태우고 그냥 가고싶지만 곧 잠들 아이를 저혼자 감당할수가 없으니....
저도 오늘 내내 켜두렵니다.

[저두요...]

베란다에 촛불 밝히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