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몇년도 더 된 일이예요
하도 수돗물이 어쩌고저쩌고 시끄러우니까
시장이 직접 뉴스에 나와서 수돗물을 유리컵에 가득 따라 전부 마시는게 나왔어요
시장도 먹는 수돗물이니
시민들도 안심하고 마시라는 거였죠
그 뉴스보면서 서울시장이 평소에 수돗물을 직접 마실리는 없고
집에 아주 비싼 정수기를 설치해놓았을거란 말이 있었어요
그 시절에는 정수기가 별로 없었고
보리차가 무척 많이 팔리던 시절이었어요
수돗물이 얼마나 안전한지는 몰라도
시민들 설득하기에는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었을거예요....
저는 정치에 정말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뉴스도 안봐요
제가 사는 지역 국회의원이 누가 되었는지도
뽑은 다음날 꽃집에 가서 화분을 사며
물어봤을 정도예요
광우병소에 대한 이야기가
게시판에 그렇게 많이 올라와도
안먹으면되지 왜 이리 흥분들을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쓸데없이 흥분하는것같아 읽게되면 저의 정신건강에 해가 될것같아 패스했어요
그러다가 아예 광우병소이야기가 게시판에 도배를 하기에
어제는 이런저런에 만화로 쉽게 올렸다고 하길래
별 기대없이 들어가보았어요
그런데....헉!!
고기만 안먹인다고 될 문제가 아니더구요...
그동안 무관심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게시판에 글 올렸던분들께 너무너무 미안하더군요...
대통령은 여기저기에 미국소가 안전하다는둥 어떻다는둥 안먹으면 된다는둥...
그런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설득하려면 30개월 이상된 소고기를
가족들과 직접 맛있게 먹는걸 보여주면 되는거지요
대통령가족들뿐만 아니라
청와대에서 미친소들여와야 된다는 높으신 양반들
그 분들도 같이 먹는걸 뉴스에 보여주면
어느 국민인들 반대를 하겠습니까?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는데 왜 골치아프게 미국소가 안전하다고
강조만 하는걸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서울수돗물 안전하다며 뉴스에 시장이 직접 마시는 장면이 나온적 있었죠
실감나게설득 조회수 : 613
작성일 : 2008-05-03 12:53:47
IP : 59.31.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8.5.3 12:59 PM (121.149.xxx.136)예전에 영국에서 광우병으로 말이 시끄러우니까 농림부 장관인 존 검머씨가 텔레비전에 나와서 4살된 딸아이와 햄버거를 맛있게 먹으며 안전을 역설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이 인간광우병 희생자가 제일 많죠.
존 검머의 친한 친구의 딸도 인간광우병으로 희생되었습니다.
전 이명박이 아들손자며느리 손에 손잡고 나와서 T본 스테이크를 썰어도 안믿을겁니다.2. 내참
'08.5.3 1:01 PM (222.109.xxx.185)이명박 일가가 퇴임시까지 4년10개월 내내,
삼시 세끼, 미국소로 만든 음식만 먹는다고 약속하면,
이번 미국쇠고기 수입건, 눈감아 줄랍니다.
아마 단 한점도 입에 대지 않을걸요.3. .
'08.5.3 1:14 PM (124.54.xxx.148)고기로 안됍니다.
30개월이상의 소로 만들것이 분명한 라면스프로 맛있게 끓인 라면 한사발과
소고기 다시다로 조물조물 무친 반찬들.
롯데햄으로 만든 삼각김밥 소고기 갈아만든 사발면
광우병소의 젤라틴으로 만든 기저귀로 지 손주새끼 기저귀도 차게 해야 합니다.
고기말고 가공식품으로 멕여야 합니다.
저는 고기보다 가공품이 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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