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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승진했어요.
매년 2월말이면 알게되던 인사발령이 올해는 4월로 미뤄졌네요.
동네 친한언니가, 오늘 그회사 인사발령때문에 아침부터 문자오고 난리다해서
인터넷하다 못봤던 핸폰을 보니 신랑이 '수석이란다. 쏠돈 준비해라'라고 문자를 날렸네요.
저 대학교4학년때 만난지 한달반만에 혼인신고하고 바로 아기가져서 벌써
그 큰딸이 12살이네요.
십원한장 없이 시작해서 대학원기혼자아파트, 처가살이 5년도 묵묵히 참아내며
수도권이지만 작은 집 한채 대출받아장만하고, 시댁의 은근한 경제적 압박에
남편도 스트레스 받아하고 저도 홧병으로 심장센터를 몇번이나 들락거렸지만,
40대 초반에..술담배안하고, 퇴근하면 7시반 땡하고 들어오면서 마누라한테 일찍왔다고 구박(?)받고,
주말이면 아이들데리고 동네 공원이며 서점이며 종일 놀아주고..청소기돌려주고,
빨래널어주고, 와이프 잔소리 들어주고..
그간 몸은 불고, 얼굴은 푸석,머리는 덥수룩~하고
아직도 철없는 와이프, 이쁘다고 출근하면서 뽀뽀해주는 신랑한테,
오늘은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해주고 싶네요.
(자게에 돌맞을 각오하고 자랑올립니다..오늘만은 돌 안맞고 싶지만요. ^^;)
1. 박수~~
'08.4.28 11:01 AM (221.149.xxx.238)축하드리는데,대체 어떤 직장 직업이길래 오후7시에 퇴근이신지..
저희는 대기업과장인데 늘 새벽 1시 퇴근인데.2. ..
'08.4.28 11:02 AM (211.45.xxx.170)이런저런 일들때문에 맘 불편하셨지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마도......월급도 소급적용되는것으로 알고있어요^^
수석님 사모님...축하드립니다.3. ^^
'08.4.28 11:03 AM (203.142.xxx.231)열심히 사신 티가 나네요^^
운이 아닌 노력의 결과인 것 같아요.
축하드립니다.4. 배려
'08.4.28 11:19 AM (222.111.xxx.145)서로 배려 해주는 모습이 보이 좋네요
마음도 이쁘시고....
승진 축하드려요^^5. 기뽕
'08.4.28 11:21 AM (116.126.xxx.19)7시반에 a타임인가 끝나서..셔틀버스타고오면 8시 조금 넘네요.^^;
술을 잘 못해서,1차에서 밥먹고 그냥 오네요. 흐.
바쁠땐 늦게오긴하는데 회사앞으로 차가지고 데리러오라고 하고,
오면서 호프집들러 맥주 몇모금 마시고 들어오곤 해요. ^^6. ^^
'08.4.28 11:28 AM (58.143.xxx.135)행복해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축하합니다.
짝짝짝!!7. 궁금
'08.4.28 11:48 AM (61.99.xxx.139)저도 궁금합니다. 도대체 7시 반 땡 퇴근해 들어올 수 있는데도 수석이라니...--;
8. 들들맘
'08.4.28 11:49 AM (61.102.xxx.30)축하드립니다. ^^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는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앞으로 더욱 행복하세요~9. 코스코
'08.4.28 12:07 PM (222.106.xxx.83)축하드립니다~~~ ^^*
좋으시겠다
부럽부럽 ... ㅎㅎㅎ10. 진짜..
'08.4.28 12:16 PM (221.149.xxx.238)진짜 궁금해...공무원인지.. 수석이란 표현을 보면....연구원?삼성전자연구원이 셔틀은 타겠지만 7시에 들어올 리가 없는데..
11. 삼성
'08.4.28 12:30 PM (125.131.xxx.109)이 많겠죠? 원래 인사발표롤 연초에 하는데 이거니... 지키느라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인사발표를 이번달 말하고 담달 초에 줄줄이 하고 있습니다.12. ...
'08.4.28 12:36 PM (121.136.xxx.198)삼성쪽에.. 반도체 아닌가요? ^^;;
암튼 좋으시겠어요.
울남편도 과장인데 맨날 11시 넘어야 집에 오는뎅....13. ...
'08.4.28 12:57 PM (219.254.xxx.46)울 남편이랑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하신듯..7시에 퇴근해도 새벽같이 출근하니 다른데보다 일은 더 많이 하지 않을까요? ^^;
암튼 저두 전화받았지용~ 이제 책임떼고 무슨무슨연구원이라는데 그새 또 까먹었네요. ㅋㅋ 오늘 한턱 쏴야하는데 다들 벼르고 있으니 이번달 각오하랩니당.14. 기뽕
'08.4.28 2:13 PM (116.126.xxx.19)반도체쪽은 아니고요. 앞으로 먹고살것 궁리해내는 연구소쪽입니다.
반도체처럼 항상 바쁜건 아니지만, 대신 반도체만큼 보너스50퍼센트 나오는곳도
아니예요 ^^
오늘부터 계속 회식일꺼라네요. 한턱 쏘는걸로 월급만큼 각오하라고 하더라고요..
바쁠때는 새벽 2시에 들어오기도 하고요.
성과물 시험가동하러 탕정에 내려갈때는 몇달간 숙식도 하고오고 했어요.
하지만, 친구도 별로없고, 취미생활도 별로없어서..(앗..하다보니 남편 험담이 되는것같아요^^;)
그런때를 제외하곤 일찍들어오거든요. 윗글에 썼지만 7시반 a타임하고..집에들어오는시간은 8시 조금 넘을때가 많아요. ^^
신랑이 책임으로 입사해서..처음 승진하는거라 감회도 새롭고, 인사대상 첫해라서 걱정했었는데.. 신랑이 넘 자랑스럽고 그렇네요. 남들도 다 하는거지만요..^^;
축하글들 감사합니다~15. ..
'08.4.28 2:16 PM (211.45.xxx.170)반도체도 이제 50%는 안나와요....참고하세요.
16. 기뽕
'08.4.28 2:21 PM (116.126.xxx.19)네, ..님.
올해는 힘들겠지만, 내년엔 성과가 좋기를 기대해야죠.
반도체만 얘기한다기보다는, 선행기술연구파트이다보니까 반도체나 LCD나 휴대전화나
자기 사업부 한곳의 성과만 가지고 ps가 나오는게 아니고, 반도체 몇%, LCD몇%, 등등
퍼센테이지를 매겨서 보너스가 나오니, 올100이 아닌이상 최고 50퍼센트 나오기
힘들다는 얘기였어요^^17. 축하
'08.4.28 3:31 PM (218.48.xxx.159)축하드려요
82 에서 축하주 한잔씩 쏘세요18. ...님
'08.4.28 4:52 PM (116.126.xxx.19)저희 신랑과 일과가 정말 비슷하시네요. ^^ 무슨무슨<- 수석 이래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