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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탄 아가 재울때 어떻게들 하셨나요?

이제 50일^^ 조회수 : 924
작성일 : 2008-04-22 11:56:25
안녕하세요?

이제 출산한지 50일 됐어요..

얼마전 모유수유문제로 글 올렸었는데 여러분들이 많이 도움주셔서

많이 나아졌어요.. 하지만 여전히 완모는 어렵네요.. 어제까지 완모 3일 했었는데

아기가 너무 배고파하고(한시간 간격으로 젖을 찾아요) 잠도 못자는거 같아서

분유 다시 주기 시작했네요. 많이는 아니구 하루에 한번 잠자기 전에 120줬어요..

그래도 이만하면 잘하는 거라고 신랑이 막 칭찬해줘서 다시 시도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오늘 여쭤볼 내용은 제목 그대로 아가가 손탄거 같아서요.

아기가 잠을 못자는 거 같아요

안고서 젖물리면서 트림까지 시키고 하면 얼추 한시간 정도 안고 있잖아요

그렇게 해서 내려놓으면 깨네요.. 주변을 막 두리번 거리기도 하고

조용히 하고 밖에 나가 있으면 어~~ 어~~ 이러면서 잠을 못자네요.

손발을 허우적 거리면서 울기도 하구요(울지 않았는데 요샌 울음소리가 커졌어요. 그새 많이 자랐나봐요)

자꾸 안아줘서 손탄거라고 안지 말라고 해서

어제는 그냥 내려놓고 밖에서 문틈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한시간동안

막 두리번거리면서 울기도 하고, 뒤척임도 심하고, 놀라기도 하는거 같고

그래서 다시 안아주니까 안자마자 눈감고 자더라구요.

맘이 짠~~~ 한게 안좋더라구요..

이제까지는 체중도 괜찮아서 안을만 했는데 이제 조금씩 힘들어져요

우리 아가 손탄거 맞나요? 그리고 손탔으면 어떻게들 재우셨나요?

그리고 너무 잠이 없는건 아닌가요?

우리 아가 낮잠이 평균  4시간 이하인거 같아요. 사이사이 안아서 자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그리고 젖먹어도 바로 자는게 아니라 한시간 에서 두시간 정도 두리번 거리고 놀다가 자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참.. 아가기르기가 힘드네요.

선배맘님들 많이 조언해주시구요. 저도 얼른 경지에 이르렀으면 좋겠네요..

조언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58.120.xxx.18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8.4.22 12:01 PM (61.104.xxx.2)

    많이 안아주세요.
    저는 6월에 아기를 낳아서 그 즈음이 8월 삼복더위였는데
    에어콘도 없는 집에서 아기 안고 어찌나 걸었는지
    러닝머쉰 효과로 다이어트가 절로 되었습니다.
    첨에는 그냥 안다가, 좀 지나면 걸으라 했다가,
    걸어서도 안되면 뛰다가 막 그랬네요. ^^;;;

    그런데 전 그냥 안아줬어요. 손이 타면 안되니 안지 말라는 분도 계셨지만
    세상에 나서 믿을 거 엄마밖에 없는 이 조그만 내 새끼 (신생아땐 정말 이런 느낌 들어요.^^)
    나라도 많이 안아줘야지 하는 심정으로 그냥 안고 걷고 안고 재우고 그랬어요.

    그땐 정말 세상이 이대로 멈출 것처럼 답답하기만 하더니
    그 아이가 백일 지나고 또 육개월 지나고 요즘 십개월 지나니깐
    안으면 내려서 걷고 싶다고 내려 달라고도 합니다.
    (대신 무거워져서 안는 시간 동안 손목 시큰거린 건 어쩔 수 없어요. ㅎㅎ)

  • 2. ..
    '08.4.22 12:02 PM (218.52.xxx.21)

    50일이면 아직 아기중의 아기잖아요.
    잠에 깨면 안아주지 마시고 옆에 같이 누워 보듬고 토닥거려주세요.
    엄마냄새, 엄마 숨결로 아기가 덜 칭얼거려요.
    울때마다 안고 재우려들면 정말 엄마 팔 다 망가져요.

  • 3. 둘리맘
    '08.4.22 12:03 PM (59.7.xxx.191)

    흔들침대 없으세요?
    전동흔들침대- 고맘때쯤 아주 유용해요.
    잠깐만 필요하니 절대 사지는 마시고 요즘 임대 싸이트많아요.
    빌려서 두어 달 정도만 빌려보세요.

  • 4. 원래
    '08.4.22 12:05 PM (147.46.xxx.79)

    모유 수유하는 애들이 오래 못자는 편이긴 해요.

    대략 100일까지는 절대적으로 손탑니다^^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세요.

    저도 한달 정도 후 부터는 전동 흔들 그네 정말 잘 썼어요. 그네에게 절이라도 해야한다고 울 남편이 그랬죠.

  • 5. ....
    '08.4.22 12:06 PM (121.134.xxx.30)

    맞아요..요즘엔 백일에 8키로 정도 나가는 아기들도 많은데,
    엄마가 안아줘서 자 버릇하면 계속 그래야 하는데 엄마가 너무 힘드실거에요..
    좀 크면 업어주면 된다지만 업는것도 허리가 참 많이 아프답니다
    윗분 말씀처럼 같이 누워계시던지 흔들침대 이용해보세요..

  • 6. ^^
    '08.4.22 12:25 PM (125.177.xxx.167)

    100일까지는 계속 안아줬고요..
    180도 되는 유모차가 있어서 거기에 넣고 왔다갔다...이러면 좀 잤어요..
    울 아기는 흔들침대는 소용이 없었고..
    목을 좀 빨리 가눠서 넘 힘들면 아기띠했다가 유모차 했다가..

    100일부터 6개월까지는 젖물고 잘려고...
    베이비위스퍼나 삐뽀삐뽀에서 젖물고 절대 재우지 말라고 해서
    몇번 시도해봤는데 너무 무섭게 울어서 포기..

    7개월 넘었는데 요새는 젖 먹다가도 확 빼고 딩굴딩굴 하다가 스스로 자요...
    시간이 약이다...

    젖을 너무 찾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6개월 지나서 이유식 시작하니 점점 편해지네요...
    즐 육아 하세요~

  • 7. 으흐흐
    '08.4.22 12:51 PM (219.254.xxx.166)

    저는 예전에 울딸네미 키울때 7개월까지 손에서 내려놔본적이 없네요...아주 지대로 손이타서 잠들었다고 내려놓기만 하면 눈 번쩍 뜨고 울어제끼고...잠도 엄마배위에 엎어놔야 안깨고 푹자서 낮잠이며 밤잠이며 제 배위에서 재웠어요.내려놓을 수가 없으니 밥도 아기안고 식은국에 밥 말아서 후루룩~저녁에 설거지통보면 설거지감이 국그릇3개,숟가락3개,컵1개 그렇게 나오더군요.7개월쯤 되면 아이가 기어다니고 활동량이 많아지거든요.그럼 아기도 피곤한지 제법 잠을 잘자요...그쯤부터 좀 수월해졌던거 같아요...
    에구...지금 32개월인데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합니다....ㅠㅠ 넘 예민한 아이라서 참 힘들게 키웠어요.

  • 8. 토실맘
    '08.4.22 1:18 PM (165.243.xxx.82)

    딱 두 달만 안아주세요. 안아주지 않을 때는 옆에 누워 보듬어주시고요.
    저도 처음에 손탄다는 말에 잘 안아주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게 아니다 싶더라구요. 50일 즈음부터 120일 즈음까지는 많이 안아주고, 누워서도 놀아주고, 낮잠 잘 때도 옆에 붙어 있었어요. 엄마가 옆에 붙어 자면 잠도 더 깊게 자는 듯 해요.
    저도 이제야 아이가 만 5개월 되었지만.. 생각해보면 그 때가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아이 잘 키우세요.

    아, 아이 재우기..
    저는 아이가 목을 빨리 가눈 편이라 호사(아이호사에서 나오는 거) 써서 재우다, 요즘(만 5개월)에는 유모차에 앉혀 살살 앞 뒤로 흔들면서 자장가 부르고 딸랑이 흔들어줘요. 그냥 안아서 재우기도 하고요.
    50일경이면 가슴에 엎어놓으면 아기가 오래 자더라구요. 백색소음 괜찮아요. 저는 딸랑이 중 하나가 사각거리는 소리가 나서 그거 흔들어주거든요. 그럼 편하게 자요. 비닐봉지 바스락거리는 소리나 물소리에 반응하는 아기들도 있다더군요. 인터넷 찾아보면 백색소음 mp3 파일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주변이 휑해도 잘 안자요. 50일 즈음에 저는 아이 자면 이불로 아이 주변을 빙 둘러 시선 차단해줬어요. 헝겊책도 눈 뜨면 보이는 곳에 놓아주고...
    아이가 잠든 후 바로 곁을 뜨지 말고 10분 정도는 기다려주세요. 잠 들었다 깨려 할 때 배에 손 얹어주면 다시 잠들곤 해요.

  • 9. 저도
    '08.4.22 1:20 PM (211.222.xxx.26)

    저도 그맘때쯤 비슷한 글 올렸지요. 하루종일 안고 있고 꼼짝 못하고 힘들었어요..
    지금은 백일 지나니 혼자 1-2시간씩 놀기도 하고 잠투정하고 싫증나할때만 안아줘요.

    전 출산휴가 끝나면 직장 가서 어차피 많이 못안아준다 생각해서 정말 99프로는 원없이 안아준것 같아요.
    그래도 백일지나 부쩍 큰 지금에와서 그때 사진 보면 아 이렇게 작았을때 내 품에 쏙 들어와 안기던게 막 생각나고 벌써 또 그립고 그런거있죠.
    손 안타는 아기들은 없대요.. 많이 안아주면 엄마가 힘들어서 그렇지 아기들한테는 좋다고 하대요.

  • 10. 저는
    '08.4.22 1:30 PM (152.99.xxx.60)

    엎어 재웠습니다.. ㅍ.ㅍ
    개념없다 하시고 혼내셔도 뭐~
    아직도 밤새 엎드려 자고요..
    그리고, 100일때까지는 무조건 안아주라던데요...
    ㅎㅎ

  • 11. 같이...
    '08.4.22 1:36 PM (218.154.xxx.2)

    우리 아들은 밤잠은 잘자는데 낮잠을 통 못자길래 (낮잠은 안아서 안재우면 10분도 못자더라구요)
    제 가슴에 엎어놓고 저도 같이 잤어요.
    정말 원없이 잤죠...

    100일 조금 지나니까 안아서 재워주려고 해도 싫다고 몸을 뻐튕기더라구요.
    그리고 혼자 누워서 뒹굴거리다 잠드는 그런 기적같은 일이 생기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고
    그때까지 아이랑 같이 주무세요. ^ ^

  • 12. 저도 애기
    '08.4.22 3:26 PM (59.10.xxx.24)

    배위에 얹어서 재웠어요.
    마찬가지로 내려놓기만 하면 우는 아기라서 제가 소파에 누워서 배위에 애기를 엎드려 재우면 소파 팔걸이쪽에 몸이 기대어지니 저도 편하고 애기도 잘 자더라구요.
    분유 먹인 아이라 백일 지나서부터는 밤에 잘 자서 어른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잤구요.

  • 13. 손안탄 아기 없음
    '08.4.22 4:43 PM (222.98.xxx.175)

    요즘 세상에 손 안탄 아기 없습니다. 적어도 제 주위에는 없었어요.
    애가 천성적으로 매우 순해서 젖만 먹으면 푹 자주는애 아니면 모두 손타요.
    젖을 한시간 먹고 토닥여서 재워서 눕혀 놓으면 30분뒤에 깨서 또 젖을 한시간을 먹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손을 안타겠어요?

    50일이면 정말 갓난아기인데 무슨 문틈으로 보고 자시고 합니까?
    애는 엄마 훈김으로 자란다고 합니다.
    아직은 옆에 끼고 사세요. 좀 크면 안아만 주려고 해도 뻐팅기고 도망갑니다. 지금 현재가 힘들지만 도망칠수 없으면 즐기세요.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래도 그때가 좋았단 생각이 나기도 하니 참 묘한 일입니다.

    낮잠 4시간미만이면 매우 양호한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오래 낮잠 자는애 전 본적이 없어요.
    그것도 모유수유라면 더더군다나요.
    제 아이는 규칙적이었지요.
    한시간 젖 먹고 30분 자고 또 한시간 젖 먹고 30분 자고...ㅠ.ㅠ
    밤에 최소 3~4번은 깨서 젖 먹고...ㅠ.ㅠ
    친구 애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요즘 애들은 옛날 애들하고 다르다네요.
    전 누워서 젖 먹이는거 추천합니다. 첫애 앉아서 젖 먹이다가 허리 아작 날뻔했어요. 둘째는 아예 누워서 먹입니다. 밤중수유할때도 애는 먹고 저는 잡니다.ㅎㅎㅎ

  • 14. 베이비위스퍼골드추천
    '08.4.22 8:46 PM (211.178.xxx.11)

    지금 저는 애기가 119일째에요... 휴우.. 낮잠 많이 자네요.. 저도 윗님처럼 재워놓으면 30분만에 칼같이 깨고 그랬어요.. 100일 좀 넘어가니까 나아지더라구요.. 아직도 새벽에 여러번 깨고... 낮에도 30분만에 깰때도 있지만요.. 음.... 베이비위스퍼골드 책 추천합니다. 아니면 www.babywhisper.co.kr 사이트 한 번 보세요. 월령별 아기 잠재우기 비법이 나와 있습니다. 안아주고, 흔들고, 업고 별 짓 다해봤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정석?이 가장 효과가 있더군요. 가만히 앉아서 아기를 진정시켜주고 쉬쉬-다독이기를 해줍니다. 음, 설명하기에는 너무 길구요... 책을 사 보시거나 아니면 일단 위 사이트에 가셔서 정보를 한 번 얻어보세요... 꼭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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