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어디까지 해야 하나요?

[며느리]

전 딸셋에 외아들인 며느리 입니다.결혼할때 한푼도 못 받았습니다.저희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도 몽땅 다 가져가시고.....
지금 결혼해서 10년차 되어가는데 결혼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거른적없이 생활비를  매달 꼬박꼬박 드리고 있습니다.
정말로 한번도 거른적 없구요.시댁에서도 당연한듯 받고 계십니다.
매번 드릴때마다 무척 부담스럽고 또 예외없이 똑같은 금액을 드리고 있어요.
그래도 한번도 고맙다는 말씀없구 당연하듯 생각하시고 날짜라도 지나면 즉각 전화오고 시댁이 아니라 무슨 채무관계 같아요.
얼마전 저희가 급히 돈 들어갈때가 있어 정말 드릴수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대출까지 받아서 드려도 그냥 아무생각 없이 받으십니다.
근데요 이제는 아이들도 커가고 점점 힘들어요.
금액도 일 이십이아니라 백만원 정말이지 월급쟁이로서는 부담스러운 금액 입니다.
물론 제 남편이 일반 월급쟁이 보다는 조금 더 받아요.하지만 1000만원 이상 벌지않는한 매달 그 금액이 너무나 크게 느껴지네요.
어떤달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드리고 어떤달은 여기서 매꿔서 드리고 정말이지 숨 막혀요.
이 사정을 누가 알까요?
이렇게 해도 우리 시부모는 아들이나 손자들 생각 이 전혀 없으시다는게 넘 서운해요.
아이들이 입학해도 돈이 없다하시고 아무것도 안 하십니다.
정말 열이 머리 끝까지 옵니다.
물론 시누이들도 조카들에게 양말 한짝 없구요.
게다가 이렇게 해도 저는 시댁 가면 시누이들의 싸늘한 눈초리에 아무리 한들 좋은소리 못듣고 이제는 정말 지쳐만 가요.
그래도 전 생일이고 명절이고 때 되면 따로 다하는데
이제는 생략할건 생략해야 할 까봐요.

생활비 대는것도 버겁고 일년에 소소한 행사에 들어가는 것도 넘 힘들어요.
아이들도 점점 커가는데 돈 모은건 없구 나중에 제 노후는 어쩌죠?

며느리의 도리가 어디까지인가요?
이렇게 저 처럼 시댁에 매달 생활비 대시는 분들 따로 생신이나 어버이날 명절에도 따로 돈 봉투를 계속 드려야 하나요?

요즘은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그렇게 드리고 나면 정말 통장에서 왠만한거 다 빠져나가고 제 생활비도 제대로 안 나오네요.
저두 좀 줄여야 될거 같아요.

[힘들다고]

50으로 줄이세요. 남편과 상의하셔서요. 뭐 그런 무경우가 있답니까?

[시어머니가]

원글님이 드리는 100만원 아니면 전혀 수입이 없으신 건가요?
그렇다면 줄이기도 좀 난감 하시겠어요.
혼자 사셔도 관리비,기본세금,생활비 등등 하시려면 그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혼자 부담하기 힘드시니까 시누이하고 상의해서 좀 분담을 하세요.
시누이들이 친정엄마한테 십원도 안드리고 있는건가요??

그리고 시어머니한테 원글님 경제 사정을 미주알 고주알 말하지 않는 이상, 어려운지 어쩐지 절대 모르세요. 내아들이 벌만큼 버는데, 이정도 받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하지요.
시누들도 오빠가 잘 버는 줄만 알겁니다.
정말 힘드시면 사실대로 말하고 이해시키는 수밖에 없어요.

[며느리]

며느리가 어디까지 해야할지에 대해선...정답은 없는듯해요.
할수있는만큼 하는거죠.
힘들다고 하세요. 말안하시면 몰라요. 오바도 하시면서 앓는소리안하면 능력되니까 주는거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그리고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우리 아들이 벌어온 돈 며느리가 대신 전해주는것이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는거구요. 시부모님의 현재상황 보아가면서 적당히 줄여가세요. 무엇보다도
남편분 생각도 같으신지 궁금하네요. 그 좋다는 딸들이 셋이나 있는데 딸들이 주는 용돈만 모아도 생활비는 되겠어요.

[착한며느리 컴]

있으세요?
읽다가 화가나서요..
왜 시누들은 생활비안드리나요?
딸셋에 아들 하나라고하셨는데
그 아들은(님남편)어릴때부터 결혼하기전까지
딸들보다 밥 몇공기씩 더먹고
딸들은 밥먹고 그아들은 고기만먹고 자랐나요?
무엇이든지 딸들보다 몇배나 돈 들이게하며 컷나요?
왜 아들이라고해서 똑같은 자식이면서
혼자만 생활비를 전적으로 책임져야하나요?
아들로 태어난 운명때문에?
물론 아들보다 적게내더라도 다 같은 자식이고 자기들 부모인데
매달 얼마씩 정해서 딸들도 보태야죠
그러나 님이 나서서 시누들에게 그런 제안은 하지마시구요(자연스레 말 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져 요즘 너무 힘들다고 자꾸 짜세요)
또,설마 시누들생일선물까지 다 챙겨드리는건 아니죠?
절대 그러지마시구요
시부모님생신은 생활비를 드리더라도 그냥 지나치면 사단납니다
십만원정도 축하드린다고 드리세요(그이상은 허세)
생활비도 윗분말씀처럼 반으로 줄여서 드리세요
아마 그런 무경우와 무상식자들은 난리칠겁니다
그래도 각오하시고 어차피 치뤄야할 일인데
담대히 대응하셔야죠
매달 백만원씩 드린다면
한달 수입이 700만원 이상이여야 적자가 안날걸요(아이 둘,합이 네식구)
참고로 울언니 시댁은 전라도 어디어디 시골인데요
시어머님과 지체장애인인 결혼안한(못한)시동생 둘이서 사는데요
자식이 셋인데(형부가 둘째아들,큰아들,시누) 그 중 단 한명도
생활비안드려요
시어머님이 올해 82세이신데도 농사지어서 자신이 생활하시며사세요
아주 가끔 명절때 드리는것 이외에는
시어머님이 니네나 잘살아라 하시며 바라지도않으신대요
그런 부모가 정상입니다
님 시부모님은 말그대로 아들키운게 노후대비종신보험으로 생각하시는것같군요
님아,착하면 계속 착해야돼요
그들에게 말이죠
이제 십년동안하셨으면 착하신거 졸업해도돼구요(제가 졸업승인해줄께요 ㅎㅎㅎ)
지금부터 형식만 갖춘, 며느리로서 최소의 기본만하세요
좋으신 시댁어른들도 많이 계셔서 진실로 정을 주고 받으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있지만 그런사람들은
퍼센트로 압도적으로 적죠
저도 몇번의 쓰라린 시행착오를 겪고나서 얻은 결론은
시댁식구들에게는 진정으로 정을주면 안돼겠더라구요..

[눈 질끈]

감으시고 줄이세요.

답은 드리는 돈을 줄이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용기를 내지 못하시는거죠?

그리고 며느리가 어디까지 해야하는지..해답은 아무리 생각을 하고..어디에 물어보셔도 답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을 정하시는 방법 말구는요.

[한번의 배짱]

한번의 배짱

한번의 용기

한번의 착한 아들네 에서 벗어나기

실시!!!!!!!!!!!!


아님 착한표 며느리로 바보같이 사시던가!

[....]

이런 하소연은 남편과 나눠야 소득있는거 아닌가요?그분들이야 며느리한테 받는거라 여기나요
내 아들에게 받는거라 여기지요 .

[혹시]

재산 물려주신다는 소리하시나요?
남편 형제들 모여서 진지하게 의논하라고 하세요
님은 빠지시고... 코치만

[시부모]

돌아가시고, 돌아보면 모아놓은 재산 암것도 없는데,
그때가서도 착한 며느리였네..착한 아들이었네...라고 자위하며 사실겁니까?
받아도 고마운줄 모르는 분들에게 왜 그러시는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정신차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