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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없이 시댁에 가서 저녁 먹기..
결혼 초에 시댁이 가까워서(도보로 10분) 오라고 하시면 바로 네 갈게요 하고 가서 밥을 먹었어요~
아버님, 어머님, 저 이렇게 셋이서 먹는데 공통관심사도 없고, 음식도 안 맞고, 밥은 또 너무 많이 주셔서..
"밥 먹으러 올래?" 이 전화가 제일 두려웠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전화를 드리면 마지막에 저녁 어떻게 할 건지 여쭤보셔서 안부전화드리는 횟수가 줄어들었어요~
주말마다 가서 밥을 먹거나 밖에서 함께 식사를 하긴하지만, 집이 가까운데 주중에 찾아가뵙지 않은 지 오래인데
제 느낌에 어머님이 좀 화가 나신 것 같아요.. 전화를 해도 목소리가 좀 퉁명스럽게 변했다고 해야 할까요..
암튼 통화할 때 같은 멘트로 형식적으로 것도 높은 톤으로 말하는 것 저한테는 너무 부담스러워요..
친정엄마와 통화할 때에도 저 그렇게 애교 못 부리거든요..
보이지 않는 감정의 골이 깊어가는 것 같고, 또 그걸 서운해하시는 어머님이 원망스럽고(남편이 넌지시 저한테 얘기하더라구요..어머님이랑 통화 좀 하냐고..) 그러니까 안부전화를 더 못하겠고..
직장에서도 그 생각하면 가슴이 무거워요..
1. ..
'08.4.2 6:44 PM (125.177.xxx.43)님이 무겁게 생각하면 행동도 그럴테고 서로에게 안좋아요
우선은 그냥 편하게 하셔야 하는데..쉽지 않죠 밥도 님이 먹을 만큼 퍼서 드시고
화제거리는 노력해서 찾으세요
애교 부리라는게 아니라 되도록 편하게 하시고 자주 전화하세요 저녁 물어보면 다음에 갈께요 하고요 집이 가까운데 너무 안가면 서운하겠죠
뭐든지 적당히 가 중요해요2. ??
'08.4.2 6:48 PM (221.146.xxx.35)부담을 느낄 정도로 자주 오라고 하나요? 왜요? 님 집에서 그냥 먹으면 되지 않나요?
오라고 하면, 그냥 집에서 먹고 남편이랑 다음에 간다고 하세요.
님 남편은 장모님께 자주 전화 하나요? 왜 눈치를 주고 그러실까...3. 눈치
'08.4.2 6:50 PM (221.140.xxx.190)보지마시고 그냥 속이 안좋다고 핑계를 대시고 담에 신랑이랑 간다고 하세요..혹 퉁명스럽게 대하시더라도 쫄지마세요...눈치보면 더 그러실수 있어요..당당하세요~~당당한 사람에게는 끌려다니지 못하고요...결국 당당한 사람이 살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진답니다...^^
4. 어법에 맞지 않는
'08.4.2 6:51 PM (211.179.xxx.206)글이 있네요.
여쭤 보셔서는 물어 보셔서로 고치시는게 옳아요.5. 바로가서
'08.4.2 6:57 PM (125.187.xxx.55)밥먹는다고 하는걸보니 다차려놓은 밥상 그냥 드시는거같은데... 밥차리는거 시키는것도 아니고 어머님딴에 밥챙겨주신다고 그러시는거같은데 넘 불편하게만 생각하시는건 아닌가싶어요
첨부터 시댁과 너무 가까운 거리에 집을 구하는 것부터가 잘못하신거같은데요?
님이 시댁과 넘 자주 왕래하기 싫어한다면요...
그나저나, 남편분은 처가댁에 전화자주 하나요??6. 제경우
'08.4.2 7:04 PM (218.146.xxx.51)시댁가까이에서 10년정도 지내본 결과..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어른들 원하시는대로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한결과...
지금 시할머님 모시다시피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고맙다 생각하시기보단 가족끼리 당연히 그정도도 못하냐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첨부터 내가 할수있는것과 하지않겠다는 것을 선을 긋지못한 내잘못이다 후회하고 있어요
어른들께는 공손하게 대하시되 님 생활을 지켜나가시길 바래요
안부전화 일주일에 한번은 날정해서 하시구요 주말에 잠깐이라도 얼굴뵈면
식사는 안해도 차라도 한잔 마시고 과일이라도 같이 먹고오고 그럼 기본은 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이것도 맞벌이하면서 절대 쉬운거 아니구요 그이상은 어른들도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회되시면 어른들 건강하시고 두분이 생활하시기에 자식들 도움을 필요로하지 않으실정되면 한시간거리정도로 이사하세요
너무 냉정한 조언인가요??7. 저는
'08.4.2 7:55 PM (119.149.xxx.254)시댁이고 친정이고 간에..누가 밥차려준다고 해도 한끼 잘 떼운다(?) 식으로 안되요^^ 반찬 없어도 집에서 먹는게 편하고..신랑 없을때는 혼자 밥먹느니 가까운 친정가서 먹어도 될텐데 저는 안 그러거든요. 그냥 집이 편해서..
시댁이라면..더더군다나..편하고 안편하고를 떠나서 자기 스타일이 있으니까
마다하셔도 될듯 싶어요. 살갑게 밥먹으면서 이말저말 하는 편한 사이가 아니라면요.8. ...
'08.4.2 10:41 PM (203.243.xxx.2)저는 아직 결혼한지 몇년 안되어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시댁에 가서 밥 먹으면 꼭 체해요 -_-; 우리집처럼 편하게 안되요. 어머님이 신랑한테 넌지시 쟨 식구 같지 않고, 꼭 손님 같다고 그러셨대요. 하지만 전...신경 안쓰려구요..친구들 말로는 아직 애기가 없어서 그렇대요. 애기 생기면 자연히 대화거리도 많아지고, 뻔치도 좀 생겨서 좀 편해 진다네요...^^
9. 흠
'08.4.2 11:14 PM (125.129.xxx.217)제가 결혼할때, 결혼생활 10여년 했던 아는 분이..
제발 시댁에 처음부터 잘할생각 하지 마라고..좀 느슨해지면..너 변했다..이소리 나온다고..
전 그랬기도 하고, 성격도 애교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할만큼만 했어요..지금도요..나름 어른들 서운해 하셨을것 같은데..그래도 첨엔 살갑다가 나중에 내 성격 나오면서 변했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동서가 들어온지 얼마 안됬는데..오라면 오고 하라면 하고..하여간 말 잘듣더라구요..본인성격인지, 처음이라 잘보이고 싶어서인지..그런데 조금 느슨해지면..변했다고 생각들 하실것 같아요..
하여간, 너무 어른들께 맞추기보다 적당히 둘러도 대고, 그게 편하지 않다는 눈치도 좀 보여드리고..그래야 할 것 같아요..
애 생기면...갈일도 많아지고, 할말도 많아지고 그러면서 자연스러워져요.10. 쩝쩝
'08.4.2 11:58 PM (222.109.xxx.185)아무리 가까이 살아도 주말에 한번씩 가서 같이 저녁 먹으면 됐지, 얼마나 더 자주 가야하는건지. 주말에 만날건데 주중에 꼭 전화를 해야하나요?
맞벌이에 바쁘게 사는거 다 아실텐데 주중에 안 갔다고 골내시는거...
그거 굳이 신경쓰고 이해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무리 없이 계속해서 하실 수 있는만큼만 하세요.
지금 원글님의 입장을 분명히 하시면, 당장은 뒷말 듣고 욕먹겠지만, 나중에는 걔는 원래 그러려니 하시고 맙니다.
저는 신혼초에 대놓고 얘기했습니다.
주중에는 회사일로 정신 없어서 전화 못드리니, 주말에만 한번씩 드리겠다고.
그리고 이차저차해서 집에도 한달에 한번씩 밖에는 못가겠노라고..
지금도 가끔씩 전화해서 전화 아낀다고 야단하시지만, 그냥 웃고 맙니다.
특별한 일도 없는데 일주일에 한번 전화드리면 잘하는거 아닌가 싶네요.11. 그리고
'08.4.3 12:01 AM (222.109.xxx.185)아무리 가까이 살아도 부모님과 자식 부부는 엄연한 다른 가정입니다.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는게 마땅하지요.
아무때나 전화해서 오라 가라 하는거 그거 저는 싫어요.
같이 사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서로의 생활 영역 침범하면서 사는거 정말 불편해요.
물론 부모님이 아주 연로하셔서 매일의 안부를 체크해야 할만큼 늙으시면, 그때는 가까이 살면서 매일이라도 전화드리고 찾아뵐 수 있어요.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의무감에 할수 없이 가서 저녁먹는거, 저라면 웬만하면 안하고 싶은데요.12. 전화
'08.4.3 2:51 AM (59.31.xxx.233)자주하는거 힘드시면 하지 마세요
왜 며느리에게 그런거까지 강요하는지...
남편분이 또 그런말 하면 뭐라고 하세요
난 어른들께 그다지 살가운성격이 아니라 전화하는게 고역이라서
친정엄마한테도 전화 거의 안한다
하물며 시어머니는 더 어려운 사이라서 전화하는게 너무 힘들다
내가 시어머니께 전화하는게 힘들기땜에
당신에게도 처갓집에 전화자주하라고 강요하지 않는거다...
요정도로 남편에게 일러주시면 될듯해요13. 봄소풍
'08.4.3 8:14 AM (220.85.xxx.202)가까우면 더 그렇지요.. 저도 한 10분거리 사시는데.. 더 불편하더라구요.
전 안부 전화도 아예 안하는데요.. ㅜ ㅡ14. 쩡
'08.4.3 10:13 AM (59.8.xxx.106)저도 10분거리 살아요.
결혼 1년 조금 넘었는데 애초에 안부전화를 안하고 살았더니 전화말씀은 없으셔요.
워낙 친구들이랑도 전화는 자주 안하는데 시부모님이랑 무슨 할말이 있어요~
첨엔 시댁에서 며칠이 멀다하고 뭐 먹으러 오라구 부르셔서 그때마다 갔더니
제 생활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점점 아프다. 피곤하다. 담에 가서 먹을게요~
(무뚝뚝하지않게)
했더니 이젠 부르실 때도 "누구야. 와서 저녁먹어라"가 아니라 "저녁 먹을래?"
로 바뀌더라구요.
맞벌이하고 집에 가면 살림하고 내 시간도 없이 사는데
제발 퇴근하고 집에 와서까지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살았으면 해요~15. ..
'08.4.3 10:15 AM (211.210.xxx.62)불편하고 시어머니 목소리가 퉁명스러워서 맘에 걸릴때
좀더 참았다
마침내! 건너와라 할때까지 기다리시고
그 말씀 하시면 한번더 뭔 일 생겨 못가게 되는 상황을 만들고
그 후에 건너와라 할때 건너가시면 좋은 결말을 얻게 된답니다.
지금 들어가시면 내내 주중에 밥 먹으러 가야하고
지금 안가고 건너와 할때 가시면 무릎 꿇고 사죄 드려야할정도로 화가 나셨을 수 있고
건너와를 건너뛰고 그다음번에 가시면 이미 화는 가라앉고 왜 안올까로 고민하던 차에 대면하니
서로 조심히 밥 먹다 올 수 있을거에요.16. 지금
'08.4.3 1:09 PM (218.234.xxx.163)이 상황을 잘 넘기세요.
남편분은 처가에 전화 자주 하시나요?
주말에 한번씩 보는데 무슨 안부전화는
지금 잘 넘기시면 그려려니 하시겠죠. 너무 시댁에 벌벌하지 마세요. 원글님도 귀하게 자란 자식이잖아요.17. .
'08.4.3 2:37 PM (121.186.xxx.179)남편분 진짜 이상하시다...웬 전화강요?
당사자는 잘 하시는지 진짜 궁금.18. ^^
'08.4.3 2:43 PM (211.218.xxx.181)일단 저는 남편없이는 절대 안 가구요,
안부전화도 무슨 일 있을 때만 합니다.
그런데 시댁에서 밥먹는 거 자체는 별로 불편하진 않아요.
밥 많으면 공기 들고가서 다시 덜어내세요. 그정도도 못하셔서야^^;;;
밥 먹으러 올래? 그러면 다음에 신랑이랑 갈께요, 하고 얘기하시구요.
한두번이 어렵지 금방 님도 시부모님도 적응되실거에요.19. 안부전화땜에
'08.4.3 5:36 PM (58.102.xxx.95)제가 더 열받아서 댓글 다네요
저희 시댁은 워낙 멀어서 혼자 갈 생각도 못하는데다 신랑도 원하지도 않고,,,
꼭 며느리한테 '도리'를 강요하는데 안부전화나 명절준비, 그외 경조사 챙기기 등등..
남자들은 직장일, 회식이라는 핑계로 자기 부모님한테 전화 안하는건 당연하게 말하질 않나~~
며느리들이 시댁에 충성을 하는 만큼 남자들은 처가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묻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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