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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견입니다.
"영어 공부 걱정하시는 어머니들께"라는 글에 대한 반대의견입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국어교육에도 소홀히 하지말라는 것과,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범을 보이라는 의견에는 절대 동감하며,
저의 반대의견은 오로지 첫번째 의견, 즉 유아기에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것,
너무 일찍부터 영어교육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외국에서 자라다가 한국으로 귀국한 자녀들의 학업을 도와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혹 그곳에서 태어나서 자라다가 갑자기 한국으로 온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모님을 따라서 적게는 2,3년 많게는 7,8년간 거주하다 귀국한 경우들입니다.
제가 십년가까이 이런 아이들을 겪으며 깨달은 Best of the Best는,
유치원시기(7세경)에 영어권국가에 들어가서 초등학교 4학년정도까지 그곳에서 생활하다 귀국하여
중고등학교 사춘기시절을 한국에서 보내고
대학을 다시 영어권국가로 진학하는 케이스가
가장 영어와 국어를 모국어수준으로 구사하는 완벽한 2중언어가능자가 될 수 있는
가장 경쟁력있는 케이스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3학년을 미국에서 마치고 4학년2학기 한국으로 들어온 학생이 있다고 하면,
부모님께서는 영어를 유지하는 문제는 잊은채 오로지 한국 공부 따라가는 것만 뒷바라지해주고
수준높은 공립고등학교나 특목고를 보낸 후 미국대학으로 진학시키는 것이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는 케이스가 됩니다.
일단 미국에서 3학년까지 마쳤다는 건,
중1이후에 미국와서 쭉 자란 애들보다도 더 영어액센트없이 네이티브영어를 평.생.토.록. 구사할 능력을 갖췄다는 걸 의미합니다.
게다가 나머지 10살전후부터 사춘기를 한국에서 다 보낸다는 건 한국어도 수준급이상으로 구사하는 네이티브가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어중간할 때 미국에 나가서 양쪽언어가 다 어설픈 1.5세보다 훨씬 나은 입지이고,
어중간하게 더 늦게 한국에 들어와 한국적응하기 힘들어지는 아이들보다도 훨씬 유리한, 아주 적기입니다.
물론 한국에 있는 동안 영어는 슬슬 잊어가고, 발음도 조금은 망가질지 모르지만, 이런 아이들!
20살 넘어서 다시 미국 돌아가면 금새 다시 예전 네이티브 색깔을 찾습니다.
어릴적 기억과 훈련이라는게 이렇게 무섭습니다.
이것을 저희들은 <영어백신>이라고 부릅니다.
어릴적 적시에 백신, 즉 예방접종을 맞으면 평생 면역력을 갖게 됩니다.
적기에 영어백신을 맞은 아이들은 겉으로 드러나지않아도, 적기에 맞았기때문에 평생 피속에 그 면역이 남아있게 됩니다.
자, 그렇다면, 부모님께서 적기에 영어백신을 영어권국가에서 맞게 해주실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은 한가지입니다.
영어권국가에 살고있는 것과 똑같이 만들기는 불가능하겠지만
가능한한 자주, 빈번하게, 강도높게 영어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유아시기의 영어교육에 적극 찬성합니다.
물론, 모든 것이 경제적여건에 좌우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실망하고 상처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임을 압니다.
하지만, 현실이 가혹하다해도, 진실은 어쩔 수 없는 진실입니다.
이상, 수백명의 사례를 통해 두언어가 가장 완벽한 케이스가 어떤 케이스인지 아는 아줌마 올림.
1. 저도
'08.3.31 2:29 PM (222.112.xxx.45)주위에서 여러 케이스를 본 결과 원글님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2. 1
'08.3.31 2:33 PM (221.146.xxx.35)이분 말에 동의해요...하지만 알면서도 다들 여건이 안돼서 못하는거겠죠...
3. 아마도
'08.3.31 2:38 PM (211.52.xxx.239)그 분은 가장 교과서적인 부분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그 분이 쓴 글을 읽어보지는 않았고 지금 원글님이 쓰신 글로 유추했을 때)
영문학과 95학번인 제가 대학에서 배우기로는
만 11세 이전에 모국어 외에 다른 말-그러니까 영어 포함이죠-을 배웠을 경우
타국에 나가 살면 모국어를 잊어버립니다
즉 타국어는 잘할 지 모르지만 모국어인 국어는 모른다는 거죠
당장 외국에서 결혼하여 아이를 낳은 또는 아이가 어렸을 때 외국에 건너간
제 친구들의 자식들을 보아도 집에서 부모가 아무리 한국어로 말해봤자 네 아니오 외에는 우리 말 잘 못합니다
그러니 원글님의 베스트 케이스는 제 친구들의 자식들이나 언어학자의 이론에 따르면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판단은 엄마들이 하는 거겠지만요4. 덧붙여
'08.3.31 2:45 PM (211.52.xxx.239)주위 보면 영어 뿐만 아니라 피아노나 다른 예체능도 전공자들은 본인들 자식에게 천천히를 외치는 반면
비전공 엄마들은 조급한 면이 있더군요
물론 저도 제 아이 영유나 조기유학 보낼 생각 없습니다
저는 무조건 우리 말인 국어가 우선이거든요
국어의 근간을 이루는 한자는 일찍 가르칠 생각이지만요5. 한강
'08.3.31 2:47 PM (211.217.xxx.207)원글님께서 말씀하시는 케이스는 저도 무척 많이 봐왔고, 또 맞는 말씀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친구 중에 동시통역사들이 많은데 한결같이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케이스들이거든요.
하지만 백신의 부작용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 뒤쪽에 있는 '영어 공부 걱정하시는 어머니들께' 을 쓰신 분의 취지였던 것 같습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하는 네이티브 스피커라도, 부모가 한국어를 쓰는 집과 부모도 영어를 쓰는 집의 아이들의 어휘수준(물론 영어)에 큰 차이가 있는 걸 생각하면 어설픈 영어교육의 폐해도 짐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6. ...
'08.3.31 2:54 PM (220.71.xxx.26)이중언어 조기교육 논란이 일때마다 궁금해지는 건데요,
'영어와 국어의 완벽한 구사'가 어느 정도를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일상적인 대화랑 짧은 작문이나 시사의 이해 이정도는 아닐텐데 말이예요.7. 글쎄요...
'08.3.31 3:02 PM (210.94.xxx.89)영어학원(=영어유치원)과 영어로 둘러싸인 환경은 다르다고 봅니다. 친구들을 포함해서 주위 대부분의 사람이 모두 영어로 하고 오직 부모만 한국어로 하는 환경과... 오직 학원에서만 영어를 듣는 환경은 매우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8. ??
'08.3.31 3:03 PM (122.42.xxx.107)아무리 어려서부터 외국에서 인터네셔널 유치원 학교 다녀도..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아이들(부모도)과 비교하면 어휘나 여러가지로 한계를 느낀다고 해요.
그것이 원글님이 생각하는 궁극적인 성공한 인생? 일진 모르겠지만 영어보단 사람됨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시절 외국과 한국을 정략적으로 오가면서 아이들이 받을 문화적 충격이나 감수성의 상처 같은건 고려대상이 아닐지요? 모든아이들이 적응을 잘할수 있는건 아니잖아요.9. 종사자
'08.3.31 3:11 PM (99.246.xxx.10)완벽한 이중언어라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자기에게 필요할때는 소중하게 여기고 사용하다가, 쓸모 없다 싶어지면 천대하고 버리는....그런 상황이 있다고 합시다.
이런 상황을 사기의 회음후전에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유명하고
수준높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이라면, 토사구팽을 언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영어의 경우, 굳이 옮기자면 When needed, it's grateful, but once unneedful, it's useless and abandoned.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 문장끝에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No one is indispensible!하고 덧붙인다면,
그는 아마도 그 말이 미국 국방장관 로널드 렘스퍼드가 사표를 내면서 한 유명한 말이라는 걸 알면서 한 것이 될테죠.....10. 글쎄요....
'08.3.31 3:12 PM (210.94.xxx.89)토사구팽을 예로 드시면서 "수준높은 한국어"에 대해서도 적으셨는 데... 그걸 설명할 수 있는 수준높은 한국어 역시 노력을 해야 터득됩니다. 그 정도 하려면 한자에 대해서도 박식해야할 테구요, 책도 꽤 많이 읽었어야 겠죠. 한 번 읽는 게 아니라 평소에 독서가 습관이 된 정도요...
그런데... 10살전후부터 노력하면 수준높은 한국어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셨는 데... 그러면 영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11. 저는
'08.3.31 3:28 PM (61.82.xxx.96)지난글 쓴분과 지금 원글님의 말씀에 동시에 동의합니다.
문제는 현실이죠. 결국 가족 모두의 행복이 영어실력에 우선한다면, (경제적으로나 상황이) 원글님이 말씀하신 환경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다만 아이의 의지라는 변수를 끼워넣어 가능한한 한국땅에서도 영어를 습득할 환경을 조성해주어야겠죠.
저도 아이가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했는데요. 7년전 출생하면서부터, (영어는 안가르쳤지만) 어떻게 영어를 가르쳐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해왔습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bilingual하게 할 환경은 안된다고 봅니다. 엄마와 아빠가 네이티브도 아니고 그렇게 유창하지도 않고.ㅠ.ㅠ.
그렇다고 second language로 보기에도 좀 그렇습니다. 애가 외국인 학교를 다니는 남편 친구는 아이가 자기는 도저히 이해못할 드라마 장면에서도 웃더라고 하더군요. 그 아이는 아마도 bi 아니면 secondlanguage로 영어를 받아들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애를 3-4학년에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성취욕은 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영어공부를 하게 해서 foreign language로라도 유창하게 만들 필요가(요새 튼튼영어나 민사고 광고하는 애들처럼)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물론 지금 조바심내면서 계속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은 현재 머리가 트여가고 책을 통해서 어휘력이 향상되고 생각이 커져가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넘 오바인가.ㅠ.ㅠ) 저나 남편은 동양학을 하는 사람인데 결국 언어는 생각을 담는 틀일 뿐 언어가 생각을 창조한다고 생각지는 않거든요.(물론 반대견해도 있지요. 언어와 사고는 동시에 간다는..... )
이상, 어휘나 사고력이 영어에 앞장선다고 생각해서 아직 영어학원에 안보내는 담대한 엄마의 변이었습니다...... 에구 그래도 모르지요. 자식이 제 맘같겠습니까..... 어미된 도리로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할 뿐이지요.12. 그게
'08.3.31 3:29 PM (211.52.xxx.239)종사자님 예는 완벽한 이중언어가 가능하기 때문이 아니고 미국 뉴스를 항상 접하지 않는 사람이면 모르는 경우 아닌가요
사과를 보고 사과-> apple가 아니고 사과=apple로 받아들이는 것이 이중언어 아닐런지
종사자님은 너무 높은 수준을 바라보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일반적인 엄마들이 바라는 영어 잘하는 것은 그 정도로 완전히 미국인에 녹아든 수준이 아니랍니다
그저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영유 보내는 것일 뿐13. claire
'08.3.31 4:09 PM (83.78.xxx.207)제 직업이 통역입니다. 현재 외국에서 거주하고 있구요, 영어 외에 약간의 독일어도 구사합니다. 언어학 전공으로 영어권 국가에서 대학원까지 마쳤습니다.
제 경험 및 교수님들의 의견, 주위 통역 및 언어학 전공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어느 한 가지 외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그 언어가 통용되는 사회에서 가장 권위있다고 인정받는 일간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읽고, 그것을 가지고 토론할 수 있다는 수준입니다.
완벽한 이중언어구사자 혹은 삼중언어구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해당외국어의 권위있는 일간지 혹은 시사주간지를 막힘없이 해독하고, 그것에 대해 그 외국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사람과 토론이 가능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의학용어, 법률용어 등은 당연히 알아야하구요.
통역 시험 자체가 그런 지식을 요구합니다.
어렸을때 외국으로 나와 영어를 아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라도, 한국어로 (위에 언급된) 토사구팽이니, 금융통화위원회같은 단체명, 홍길동 전에 등장하는 서자 같은 단어들, 고사성어 등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 통역 시험 통과 못하며 당연히 이중언어 구사자라고 제대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집에서 엄마 밥 주세요, 배 고파요... 정도의 유아어 내지는 기본적인 일상표현밖에 못하는 걸 가지고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볼수는 없는 거지요.
불행히도 제가 많이 본 케이스는 영어도 그럭저럭 웬만큼 유창하게는 하는데 그렇다고 아주 완벽하지도 못하고, 한국어도 어리버리하게 하는 경우 (두 언어로 권위있는 일간지나 시사잡지, 경제잡지 못 읽습니다. 토론도 불가능하구요.) 들이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권위있는 일간지는 미국의 경우 뉴욕타임즈가 되겠고, 영국은 더 타임즈, 가아디언, 인디펜던스 지를 말하여, 한국신문은 (논란의 여지가 많겠으나) 일단 경향신문 정도로 생각합니다. 잡지의 경우 영문은 이코노미스트 지, 한국어로는 시사 IN 정도가 되겠지요.14. 이어서...
'08.3.31 4:15 PM (83.78.xxx.207)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서부터 본론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이중언어 구사자라고 해도 일단 모국어가 반드시 하나는 존재합니다. 나머지는 sub 개념이구요.
모국어가 완벽해야, 다른 언어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모국어는 언어교육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대들보이며, 이것이 제대로 단단히 서지 않으면, 사고체계나 교육전반에 있어 혼란을 겪게 됩니다.
고급 한국어를 하는 사람은 고급 영어, 고급 불어를 구사하게 되는 것, 만고의 진리입니다.
어머님들이 중심을 잡으시길, 흔들리지 마시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15. ...
'08.3.31 4:43 PM (116.120.xxx.130)두분다 맞아요
가르키는 족족 다 흡수하는애들 ,,뭘 시켜도 영어든 국어든 잘하는애들은
어려서영어유치원보내서 두개언어 동시에 시키고 생활지도 약간 미흡해도 학교가면
영어국어 다잘하며 학교단체생활도 잘해요
이런애들은 어려서영어유치우너보내고 뒤바라지 하면 더 잘되죠
반면에 영어든 국어든 하나시키려면 공드는 애들
학원보내면 적응시키는게 한참 걸리는 애들은 어려서는기본으로
사회생활지도받고 우리나라 말로 기초를 탄탄히 쌓은후
느긋하게 영어를 길게 보고 지도하는게 더낫지요
엄마의 주관이란건 결국 누구 방식이 아니라
엄마가 곁에서 보고 느끼며 체험한 우리애에게가장 잘 맞는방삭을찾아내고
열심히 따라가는거겟지요
일단은 우리애는 우수한 자질이 숨어 있다고 대부분 믿기에
일단은 학원이나 영유가 선호되는것 같구요
부모가 능력만 되면 보내야지 하는 식으로 ...16. 반대로
'08.3.31 4:47 PM (121.130.xxx.117)정말 반대로 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되네요.
처음부터 한국에서 우리나라말 제대로 익히고 일정한 나이 지나 외국나가 생활하면 원글님 주장과 마찬가지로 쉽게 이중언어구사자가 되겠네요. 쓸데없이 저학년 초등시절을 외국에서 보낼필요가 없네요..
사실 원글님 주변은 어떤지 모르지만 제주위에도 외국에서 초등 저학년 마치고 들어온 아이가 결국 모국어 영어 다 어리버리 한 상태에 학교 다른 과목 성적(고등학교)도 안좋거나 평범한 경우를 몇 건 본적이 있는 지라 원글님 주장에 쉽게 동의하기 힘들군요.
차라리 한국에서 대학까지 모두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가서 석사학위 받은 뒤 미국 회사 들어가 잘 지내는 케이스는 많이 봤습니다.17. 언어는 문화
'08.3.31 4:48 PM (210.95.xxx.253)언어는 문화입니다.
고로 원글님이 말씀하신 영어환경에 강도높게 노출?
비디오 보고, 영어학원 다니고, 영어책 읽히고요?
반대로 미국 아이들이 우리나라 비디오 보고, 우리나라 동화책 읽고 한다고 해결될까요?
유아기 아이들이 사고가 어떻게 형성되고,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건 싸그리 무시하고 무조건 환경에만 노출?
어른과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개념과 언어가 같을까요?
전혀 다릅니다.
뭐 이부분에 대해서 자꾸 논리니 이론이니 하시는데, 영어학원에서 말하는 초기에 영어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이 영어를 잘한다는 논리는 어떻게 믿으시는지요?
일반화된 연구가 있습니까?
언어는 문화입니다.
사고자체가 그 언어가 요구하는 그 문화가 가진 사고체계를 가질때 언어도 습득되는거죠.
우리가 아무리 잘 번역해도 이해가 안되는 번역서들처럼.
모국어도 완성되지 않은 아이들을 붙잡고, 영어환경에 노출시킨다.
어쨌든 선택은 본인들의 판단이지만, 정말 이건 아닙니다.18. 결국
'08.3.31 4:49 PM (121.130.xxx.117)...님 말씀이 맞는 거 같습니다.
아이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다 틀리겠죠.
그리고 영어 욕심내다 모국어마저 잃어 버리는 경우는 없기를 바랄뿐입니다.19. 덧붙여
'08.3.31 4:55 PM (210.95.xxx.253)일반화된 연구는 논리니 뭐니 하시면서 거부반응을 일으키시니, 제 주변에서 본 경우를 보자면 저희 언니 큰아들 대학교 2학년때 어학연수 1년 하고 고급 영어 구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교수님 딸은 어릴적 부터 영어권에 살다가 중고등때 다시 나오고 대학때 또 들어가고 해도 고급영어 구사는 안되더군요.
차이는 무엇인고 하니, 우리 조카는 자신이 정말 배우고 싶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영어가 안되면 힘들다고 판단했기에 어학연수 가서 아르바이트 일부러 한국인 전혀 없는 곳에서 긴장하면서 죽기살기로 해내면서 자기 필요에 의해서 죽기살기로 한 케이스이고, 두번째의 경우는 그냥 홍야 홍야 왔다 갔다만 한거죠.
너무 극단적인 예라서 일반화 하기 힘들다고 하실런지 모르지만,
언어든 공부든 자기의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어릴적부터 노출되면 언어로 받아들이고 나이들어서 노출되면 학습으로 받아들인다는 말보다
언어든 공부든 이 세상의 그 무엇이든 자기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 가장 최상의 결과를 내는 것이죠.20. 음
'08.3.31 5:17 PM (211.218.xxx.4)원글님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 1까지 5년 정도 영어권에서 생활하다 온 경우입니다.
그 나이에 귀국해도 우리나라 교육과정 따라잡기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들 영어단어 외울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할 수 있으니 훨씬 유리하죠.
중고등학교 내내 상위권 유지하다가 우리나라에서 좋은 대학 갔습니다.
영어소설을 계속 읽었던 것 말고는 따로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회화 자신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제 아이들도 정말 저처럼 키우고 싶습니다. 여건이 안되는 게 한이지요.21. 글쎄
'08.4.1 2:13 PM (211.172.xxx.185)사람마다 아이마다 틀리지 않을까요?
물론 가까운 친척부터 원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영어 백신을 가지고 효과 본경우를
봤습니다만은, 또한 저희 신랑을 포함한 많은사람들이 중 2-3때 영어모르는 상태로 미국가서
지금은 완벽게 두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도 많구요. 수준은 물론 발음까지두요.
반대로 어려서 미국에서 자라 영어 (회화) 는 잘 하지만 결국 수준있는 영어나 딴 공부를
못해서 그저그런 대학 가는 경우도 많이 보구요.
요지는, 발음이야 어려서 배우면 도움이 되겠지만, 꼭 그런건 아니고
더 중요한건 영어 발음 네이티브라고 결국 영어를 잘 한다는 것도 아니라는거죠.
발음만 좋고 에세이 하나 논리적으로 못쓰는 아이들도 많으니까요.22. ..
'08.4.1 2:14 PM (125.130.xxx.46)너무 과열입니다
요즘 모든것이 영어도 그렇다고 보고요
영어에 대한 이런글은 너무 주변을 좁게 보는 시각일수 있다고 봅니다23. ...
'08.4.1 3:41 PM (122.32.xxx.80)그냥..
엄마 본인 자체가 과연 영어는 잘한다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 해 봐야 할것 같아요..
그냥..
제 주변의 보통의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가 영어 잘한다 =좀 굴리는듯한 영어 발음및 억양...
정도만 생각 하지 언어를 한 나라의 문화라고는 생각치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더라구요...
동생의 경우 미국 유학 가기 전까지 완전 토종으로 공부해서 첫 해외 여행이 미국 유학가는 것인데요..
얼마전에 한국 왔을때 마침 영어 동화책이 있어서 딸아이한테 읽어 주라고 했더니....
정말 완전 조형기 발음이였습니다..
저도 제 동생이지만 정말 놀랐어요...
그래서 제가...
동생이니까 물었습니다.
그 발음 미국 사람들 다 알아 듣냐고...
동생 그러더라구요...
문제 없다고...'
말이라는게 발음이나 억양이 다가 아니지 않냐고...
말이라는건 그 내용이 더 중요하지 않냐고 하면서...
자기가 공부하는 쪽에 세계적으로 알아 주는 사람이 일본 사람이고 미국서 제일 좋은 대학에 교수인데..
그 교수 말 듣다 보면...
정말 외국인인 자기도 헉 할때가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그냥 단순히 아이 영어 교육에 겉만 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미국서 변호사 해서 먹고 살려면 네이티브 수준의 언어가 필요한게 사실이지만..
변호사라는 직업 이외에는 별로 소용이 없다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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