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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어떻게 해야될까요

help me 조회수 : 1,877
작성일 : 2008-03-07 17:25:01
시어머님이 자기만의 세계가 확실하신 분입니다.

너무 건강을 생각한 나머지 먹는거에 대한 잔소리가 엄청 심하셔서
명절 같은때 같이 음식을 하거나
외식을 할 때
같이 있는 동안 내내 뭐는 먹으면 안된다.. 뭐는 먹어야 된다..
똑같은 말을 백번 넘게 되풀이 하십니다.
지난해 추석때는 같이 있는 하루 내내 소고기 기름 안떼고 먹으면 안된다 소리만
되풀이 하셨어요

첨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젠 먹는 이야기만 나오면 스트레스가 확 쌓입니다.

결혼하고 임신하면서(지금은 유산하고 집에서 몸조리 중) 살이 많이 쪘는데
애기 낳고 1달이 지나도 살이 왜 안빠지나며
살 빼야된다고 난리십니다.
전화하셔서 살얘기 나오면 살빼야된다는 이야기 백번 정도 하십니다.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오죽하면 자유게시판에다 어떻게 해야될까 글을 남길가 싶네요
신랑이 어머님께 스트레스 받으니까 그 소리 그만하시라고 해도
"스트레스는 받지말고~" 하시면서 또 살빼라 소리 시작하십니다.
제가 넘 짜증이나고 답답해서 대답안해도
혼자서 이야기 하십니다.

방금도 다른일 때문에 전화했다가
살빼라고 한바탕 하시고
음식 뭐 먹어라 뭐 먹어라 뭐는 먹지마라
한바탕 하시네요

결혼한지 1년 밖에 안됐는데
이게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돌아버리겠어요
선배님들 어케해야될까요
IP : 211.215.xxx.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는 두 개
    '08.3.7 5:31 PM (121.140.xxx.172)

    귀가 두 개인 이유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라는...심오한 뜻이...

    그냥 예~예~ 하세요.

  • 2. ..
    '08.3.7 5:38 PM (211.229.xxx.67)

    정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수밖에 없을듯 하네요.
    성격이 그러신분들은 절대 안고쳐지거든요..
    저는 친정엄마가 그래요...자기주장이 워낙 강하고 옳다고 여기기때문에
    반박해봐야 시끄럽고 피곤하기만 할뿐..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게 젤이더군요.

  • 3. 경험맘
    '08.3.7 5:38 PM (124.51.xxx.69)

    윗분! 저 동지만난 기분..
    그러나 저는 10년차,.
    다리에 깁스하니 전화하셔서 어쩌다 그랬냐, 조심하지 등등의 얘기가 먼저 나와야 하는거 아닙니까?
    우리 시모는 "깁스때메 꼼짝도 못하면 살찌니까 밥 하루에 한끼만 먹어라, 그리고 너 보험 든 건 있냐? 그거 많이 받는 사람은 100만원도 받던데, 그거 받으면 뭐 할꺼냐?" 하시더군요,.
    거기다가 정말 얼마나 잔소리를 많이 하는지....
    결국 그 잔소리때메 지금 집에 사단이 났는데도 그게 왜 그런지 아직도 모르시면서 자식들 탓만 하십니다.
    전 속으로 어머니의 잔소리가 이지경을 만들었지요 하지만, 겉으로는 그냥 네네 합니다.
    그거 얘기해봤자 돌아오는 건 더 큰 스트레스란 걸 이제는 알기 때문에, 그냥 네네 합니다.
    그러면서 한쪽귀로 다~ 흘려버리고 집에는 홀가분하게 오려고 합니다.

  • 4. .
    '08.3.7 5:45 PM (203.130.xxx.60)

    오죽하면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란 말이 있겠어요.

    그래도 여기서 흔히 접하게 되는 경제적인 부담, 남편과의 이간질 등등은 아니신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틀린 말은 다행천만스럽게 아니잖아요.

    하시는 걸 막을 수 없다면 가능한 일절로 끝날 수 있도록 하라는 대로 하고 있다라고 하시는 게 어떨까요.

    그것도 어려우면 제 평생 화목하게 사시는 친정아버지의 비결...엄마가 다다다다 거리시면 속으로 일절만 듣고 길어지면 찬송가부르신대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그렇지 그렇지 마지막에 그랬구나 당신입장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미안하다. 그럼 상황종료...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건 바람이 아니라 햇볕이다와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가 20년 가까이 남의 부모(시부모)를 어머니, 아버지로 부르며 가족을 이루고 살면서 얻은 교훈입니다.

  • 5. 저의
    '08.3.7 7:13 PM (61.34.xxx.121)

    시어머님은 모든 일에 잔소리하십니다. 원글님처럼 건강에 좋을 만한 이야기로 잔소리 하시는게 아니라 매사에 다 참견하시는거죠.
    예를 들어 아이 데리고 외출하려면 겉옷 입히려 하잖아요. 그럼 겉옷 입히기전에 윗도리 입혀야지 로 잔소리 시작되죠. 모든일에 다 참견이세요.
    솔직한 말로 입도 안 아픈가 봐요.

  • 6. 저하늘에 별
    '08.3.8 4:13 PM (122.36.xxx.55)

    열린 귀 정신으로 사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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