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느린아이때문에 저 쓰러지겟어요.
느려도 너무 느립니다.....노는거 빼곤....
아기땐 순해서 너무 감사햇는데 ...이것도 그다지 좋은게 아니네요.
커가면서 2001년 1월생이라는걸 항상 마음에 새겨두고 키워서인지 그다지 불안하지 않았어요.
축구를 해도 잘 못해....
유치원에서도 뭘하라고 하면 그냥 귀여워 하시고 좀더 신경썼다고만 하고....
학교에 입학하니 다행이 뭘하면 울지않아요.
소문난 울보소년입니다.
정말 그 울음때문에 저는 여러번 힘들었고....
수학학습지를 해도 ...5분에 풀거 1시간 끌고 있습니다,놔두면...
책읽기 아직도 욹어주길 바랍니다.
그림없는건 볼생각도 안합니다.마법의 시간여행이나 조금 보더니 그것마저도 너무 힘들답니다.
힘들어를 입에 달고 삽니다.
피아노치라고 7세부터 놀이겸 피아노시켰더니 ....선샌임이 아직 더 있다 시키라고 ...
영어학원 보냇더니 ...교포에게 5명 모여 시켰는데 너무 지적으 ㄹ자주 받아요.
산만하고...말귀를 못알아듣고...숙제 내주면 ...그거 숙제였는지 몰랏어..합니다.
결국 반이 깨졌습니다....더크면 보내랍니다......
매번 그러기를...혼도 내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제가 좀 다혈질이라 ..애 잡을까봐...일부러 끼고 가르치지도 않고 ....
소리지르기 안할려고 무던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숙제는 제가 봐줘야 하기에 오늘도 준비물 챙기라고 지금 앉혀놧더니 ...색연필가지고 놀고 있어요.
뭐만 하라 그럼 딴짓만 하고 시간보내기 일쑤라 제속은 터져죽습니다.
피아노 숙제가 있어 도.시.라...낮음음자리 도.레.미 양손치는 단꼐인데 ...자리를 모르겟다고 ....
묵묵부답..버티기 일쑤입니다....
모르면 모른다 말하라고....하는중에 언성이 높아진거 같아 ....
네가 대답하지 않고 머뭇거리면 엄마가 속상하다 대답이라도 잘해주겟니?
조근조근 말했더니 이자식~~한다는 소리가 울먹이며...
"허리가 너무 아파"앙~~~~~울기시작합니다.
매번일상이 이럽니다.
달래도 보고 ...조금 무섭게 잡아도 보지만 ...결국은 힘들어서 못합니다.....
아휴~~~이런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제아이인데도 너무 속을 모르겠고 대하는 법을 모르겠어요.
정말 느린아이는 그냥 둬야 할까요?
영어도 더 잇다 하고...피아노도 관두고 ...줄넘기나 축구도 못해도 마냥 다른놀이만 하게 해야 하는지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1. 부모
'08.3.3 3:36 PM (116.126.xxx.58)오늘 ebs 부모의 주제가 느린아이였습니다.
컴퓨터로 보세요~2. ..
'08.3.3 3:46 PM (211.229.xxx.67)글쎄요..좋게말하면 느린거고 ...사실대로 말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고 봐야하는것 아닌지 모르겠네요...왠만~~하면 가르치는 학원에서 좀 더 있다가 오라고 하지 않거든요..
3. ..
'08.3.3 3:50 PM (222.235.xxx.9)타고난 천성과 기질로 인정하셔야 할걸요.
4. 아이고
'08.3.3 4:00 PM (211.41.xxx.254)저희 아이도 님 아이와 비스무리합니다..
오늘 입학식 갔다왔는데 아주 걱정이 태산입니다.
잘 해줘야할텐데.......ㅠㅠㅠ5. 같은 아이
'08.3.3 4:16 PM (222.236.xxx.152)2월생이고 느리고 눈치없고 남들 다가져가는 준비물 못챙겨가고...등등..속을 팍팍 썪이던 아이 올해 대학갔습니다...성격 급하고 욕심많은 이엄마 사람된 성 싶습니다.욕심껏은 아니라도 많이 참고 많이 인내한 끝에 지가 좋아하는 전공 택해서 남들이 대학이구나 하는 대학 들어가 준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마음을 비우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않고 나의 아이 장점만 보려고 노력했던 결과라 여깁니다.
6. ...
'08.3.3 4:19 PM (221.140.xxx.142)제가 가르치는 아이 중에 비슷한 아이가 있는데요...
제가 관찰한 결과로 보면...
어머님에 의해 아이의 욕구가 심하게 좌절된 경우에 그런 면을 보이는 거 같아요...
어머님은 아이를 위해서 알아서 미리미리 피아노에 영어에 여러가지를 배우게 하시지만...
아이는 한마디로 하고 싶지 않은 겁니다...
그런데 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해서 엄마를 실망시키기는 두렵고...
그러다 보니 그냥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기는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이니 할 때 정신은 딴 데 가 있기 마련이고...
그런 모습 보고 큰소리 내는 엄마 때문에 애는 더 기죽고... 아무튼 악순환인 거지요...
울보가 되는 이유도... 제대로 자기 생각을 말했다가는 혼날 거 같으니까...
자기 감정을 솔직히 표현도 못하고 그저 울어버리는 거지요...
지금 원글님 글 읽는 중에도 어머님의 분노같은 게 느껴져서 제가 솔직히 힘드네요...
아이도 어머님의 그런 거 다 알고 느낍니다...
어머님, 다혈질이라고 하셨지요...
어머님의 분노부터 다스리는 법을 배우셔야 할 거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무기력한 아이가 되어 버립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지금쯤 아마도 자신의 감정에 상당히 무디어져 있을 겁니다...7. 똑같아요..
'08.3.3 4:27 PM (121.133.xxx.230)제 아들이랑...
문제는 야단치면 더 악화된다는 거...
조금씩 나아집니다 아ㅁ 아이가 아직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준비가 안되어있는데, 이것저것 시키셔서 더 힘들어 하는거 아닐까료?
1학년 땐, 그냥 암것도 안하고 놀려도 괜찮던데요. 받아쓰기랑 수학만 따라갈 수 있게 집에서 같이 공부해주시고, 친구들이량 놀게 하세요. (물론, 애들 다 학원가서 같이 놀 친구가 없더군요. - -)
울 아들은 이제 2학년인데, 아주 조금 나아졌습니다. 그래도 책가방 하나 챙기려면 몇번을 다시 말해야하지만...
도 닦는 맘으로. 내 아이는 일년이 늦다 생각하세요. 별다른 조언이 없네요.8. 마음을...
'08.3.3 4:34 PM (210.96.xxx.75)아무래도 엄마가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 되셔야 될것 같습니다. 아이가 많이 주눅들어있는 듯한 느낌이들어요. 칭찬 많이 해주시고 좀 못하더라도 격려해주세요. 엄마 화나는 건 다른 쪽으로
푸시길...9. ㅎㅎ
'08.3.3 4:50 PM (125.177.xxx.40)하하 저도 우리 딸이 어릴때 얌전하다고 좋아했는데 이건 너무 답답해요
다행이 성격은 좋은데요 어릴때부터 부산한 아이는 또 너무 나대서 힘들고
적당히가 어렵네요
2학년 후반 되니 많이들 좋아지더군요
엄마가 끼고 앉아 가르치고 아이한테 맞는 학원으로 보내는 수 밖에요
정말 아이 키우다 좋은 세월 다가겠어요10. ㅎㅎ
'08.3.3 4:52 PM (125.177.xxx.40)참 영어 팀 모아 하는건 어느정도 학원이나 집에서 실력이 쌓인 다음에야 효과가 있어요
적당한 학원보내시는게 더 효과적이고요
피아노도 개인하다 매일 집 근처 학원보내니 선생님이랑 잘 맞는지 열심히 다니네요
실력도 훨씬 좋아지고요
아이에 맞춰 하시는게 중요해요11. .
'08.3.3 5:10 PM (220.117.xxx.165)... (221.140.136.xxx) 님 말씀이 제일 맞는 거 같네요.
12. 무섭게잡는거
'08.3.3 5:53 PM (211.172.xxx.168)참고참았다가 한번식 혼내는거..그것만 몇개월 안해도 아이가 달라집니다..
어쩌다 한 번식 혼내는 것으로도 아이가 많이 위축돼버려서 엄마가 하라는 모든것에 흥미자체가 안가는 것 같네요...칭찬으로 주는 자극처럼 효과적인건 없어요..
엄마가 성격을 못고치면 아이는 절대 좋아질수가 없어요.13. 저기요
'08.3.3 6:02 PM (58.140.xxx.76)느린아이 엄마에요. 저도 첨에 원글님처럼 무섭게 애를 달궈댔는데요. 그게 그 아이가 가진 달란트인데,,,,제가 그렇게 성화해 봤자 늘어나지 않는데요.
님,,,천천히 천천히 하세요. 우리아이 2학년이지만 마법의 시간여행 안봅니다. 그냥 글씨 큰거 보여줘요. 그리고 제가 읽어줬어요. 요즘에 와서야 혼자 읽어요. 빨리 읽어봤자 뭐해요. 너무 애들은 이런거 읽는다 울애도 이런거 정도는 읽어줘야겠지...하는 맘 가지지 마시고,
매사에 천천히 일이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니...인내심을 가지고 가르치세요.
저는 그렇게 몸달지 않습니다. 나중에 몸달아서 빨리한 애들 보니,,,,,천천히 한 울아이와 별다를게 없어요. 오히려 천천히 했지만, 욕심이 생겨서 친구에 뒤지지않게 자신이 하고싶어서 한 울아이가 지금은 더 빛나네요.14. 오늘아침
'08.3.3 6:05 PM (222.98.xxx.175)ebs 부모 주제가 느린아이 였어요.
느린 이유가 세가지랍니다.
머리가 느린경우, 몸이 느린경우, 마음이 느린경우...15. 제 아이
'08.3.3 6:37 PM (124.54.xxx.15)제 아이와 성별만 다르고 많은 것이 비슷하네요. 심지어는 생일까지..
저 같은 경우엔 다 끊었어요. 학원도 끊고 학습지도..그냥 밖에 데리고 나가서 인라인 타고 자전거 타고 놀고 소풍가고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같이 만화보고..
점점 마음이 안정되어 가더니 많이 나아졌습니다.16. 제 얘기에요
'08.3.3 10:22 PM (210.246.xxx.68)그냥 지나갈수 없어서 로긴했네요. 저희애는 10월생인데도 님아이와 아주 똑같아요. 2000년 10월생이니 지금 2학년 됐죠. 입학했을때 한달동안 전화받는게 공포였습니다. 맨날 담임쌤이 이래서 못살겠다 저래서 못살겠다...
전화 끊을땐, 그래도 저능아는 아니니까~~~ 걱정은 마세요. 요롷게 말하는데 정말 입을 찢어놓고 싶었습니다. 제가 그럴수록 똑부러지게 잘 챙겨줬어야 하는데 둘째 낳은지 얼마 안될때라 그애 키우느라 제대로 신경을 못 써줬어요. 그나마 2학기때는 에라 모르겠다, 될대로 대라... 한참 기어다니는 놈 쫒아다니느라 큰애는 정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보냈네요. 영어학원쌤도 애가 너무 느리고 못한다고 저한테 막 신경질을 내길래 기가막혔죠.
하지만, 이따금씩 아이가 참 영리하다는걸 느꼈어요. 그래서 에디슨이 생각났죠. 천재와 둔재는 종이한장 차이라더니, 학교에서 쫒겨났던 에디슨도 얘만큼 답답했을까???
결과적으로, 주위에서 학원 보내고 학습지 엄청 시키고 그랬던 애들에 비해 암것두 안하고 수학 국어만 가까스로 보살펴준, 그나마 2학기 기말고사땐 암것두 못해줬던 저희애가 1등했어요. 성적표에 기말고사 1위라고 씌여진거 보고서야 알았네요.
1학기때는 보습학원 영어학원 다 보냈었는데 두개 보내니까 아이가 힘들어하길래 영어만 보냈구요 (그것도 안보낼까 했는데 얘가 가겠다길래) 독서도 특별히 좋아하지 않고, 다만 1학년인데도 여전히 유치원 애들이 읽는 픽쳐북(그림 동화책)은 좋아하더니 독서평가대회에서도 백점 맞아서 1등 했어요. 문제를 굉장히 깐깐하고 세세하게 내어서 100점 맞기가 사실 힘들거든요. 딱 한번만 읽었는데도 내용을 다 기억하는걸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건 완벽하게 잘 하는듯 해요. 보통은 엄마들이 책내용 써머리 해서 달달 외우게 시켜도 80점 넘기 힘든데...
사실은, 아이가 별 노력없이 특정분야만 잘하는것도 맘이 편치 않았어요. 자폐아들이 보통 그렇지 않나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느끼는 건, 느린 아이는 특별한 아이이지, 뒤처지는 아이가 아니라는 거에요.
저도 님과 비슷한 고민으로 맘고생 심했는데 작년에도 여기 자게에서 이런 글 봤거든요. 거기 댓글에도 대부분 분들이, 오히려 느린애가 빠른 애보다(형이나 동생) 더 공부도 잘하고 성공했다는 글 써주셨어요. 일단 걱정을 마시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거, 아이를 믿고 사랑해주세요. 이런 글 쓰면서도 사실 저도 엊그제 엄청 애 잡았습니다. 수학 두장 풀라고 했더니 3박4일동안 푸는데...-.- 그것도 힘들어 죽겠답니다. 도대체 그래갖고 어떻게 1등했냐고 혹시 잘못된거 아니냐고 막 다그쳤어요. 그런데, 느린 애일수록 다 자기만의 이유가 있다는것도 기억해주세요. 1학년 때, 시간 보는 법 가르치는데 1시30분에 놓고, 몇시냐고 물었더니 자꾸 1시 랍니다. 그래서 제가 큰바늘이 6에 있으면 30분이라고 갈켜주고 다시 물었더니 그래도 자꾸 1시래요.
한참 성질 내다가, 혹시나 싶어서 지금 몇시 몇분이냐니까 1시 30분이라고 합니다. 헐................... 이럴땐 제가 잘못 맞지요? ㅋㅋㅋ
느린 아이들은, 남들과의 의사소통에도 약간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느리고 답답하고 멍청하게 느껴질수도 있을거에요. 우리가 별 생각없이 묻는 몇시냐는 말, 거기에 우리는 몇분이 포함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애는 당연히 시간만 묻는다고 생각하니까요.
아무쪼록 믿고 사랑하고.... 그것만이 정답입니다.
참, 1년 내내 미워하고 무시하던 그 담임쌤께, 마지막으로 1등 한후 통쾌한 미소를 날렸답니다. 그러고나니 느리기만 하던 저희애가 어찌나 대견하던지... 님도 언젠가 학원쌤들께 뽄때를 보일날 오리라 상상하면서 많이 이뻐해주세요17. 오~
'08.3.4 1:36 AM (211.41.xxx.65)바로 윗글님 글 너무 와닿네요. 아직 저희 아이는 어리지만 잘 기억해둘께요. 감사합니다.
18. 음
'08.3.4 2:50 AM (219.255.xxx.136)오늘 60분부모 주제 그거였었죠.. 아이한테 포기해야할 부분이 있을땐 그래주기도 해야
더 좋은.. 큰 결과가 오는거 같아요. 1월생은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
저랑 친오빠는 2월말생들인데도 우등생이었거든요.. 체격도 좋았고..
요즘엔 워낙 공부많이시켜와서 차이난다고 하는데 제 보기엔 그건 그냥 별거 아닌거 같아요
저희 시누는 본인이 넘 힘들었다고 2월생딸아이 8세에 학교보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