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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짓

둘째가 갖고 싶어 조회수 : 754
작성일 : 2008-03-03 14:55:04
3년 전 아이를 임신했을 때 남편의 반응, 전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임신 생활, 홀로 힘든 육아로
아이가 돌때 남편이 정관수술을 한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원래 아이 하나만 낳자고 했었고(욕심이 많아서 가난하고 형제 많은 집에서 많이 못누리고 살았다고)
저는 형제는 많은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그때 너무 힘드니..동의한거죠

아이 돌 때 한국 들어가서, 돌잔치 하기 전날 남편이 수술을 했습니다

그러고..세월이 흘러...
그동안 저의 끊임없는 투쟁(?)과 아이도 남편한테 이쁜 짓을 하니 냠편의 육아에 대한생각이나 태도가 많이 바뀌고
남편도 저도 슬슬 둘째 생각이 나는거에요

주위에 둘째 붐이 일어서 윗집 아랫집 다 둘째 임신했고...알고 있는 한국인들도 다 아기 낳으러 한국 들어간다고 하니 너무 부럽고 샘도 나고..ㅠㅠ

근데 어쩌겠어요 이미 영구 피임은 했고..
여기는 정관 수술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복원 수술하는것도 힘들테고..(전에 탈이 한번 나서 병원갔더니 의사가 너무 신기하게 보더라네요)
한국 들어가서 하자니 너무 큰 일이 되어버리네요 (전신마취에 입원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부부관계의 의미도 없어지는 것같고.. 그러니 기피하게 되고.. 서운해 하는 남편이랑 큰 싸움하고..


남편이..
정관 수술 해도, 임신 되는 케이스도 있다고 하더라
일단은 노력해보자 합니다..

다음주가 생리예정일인데.. 평소보다 가슴이 많이 커지자 둘이서 혹시..??하면서 기대를 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고..
저희 같은 경우는 희망이 거의 없는 편이잖아요??

마음같아서는..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건지 남편을 병원으로 보내서 검사를 받게 하고 싶은데..
요즘 너무 바빠서 시간이 안나네요..

돌잔치하기 전날..
남편이 병원에 문의를 했더니, 시간이 안나서 수술 안되겠다고 하다가, 나중에 갑자기 된다고 해서
얼떨결에 하고 왔지요
그때  차라리 안된다고 해서 수술을 안했더라면..
차라리 제가 피임을 했더라면...
하면서 후회해본들.. 지난 일이 돌아오는 건 아니네요

요즘 제가 너무 바보같고 한심해보여요
IP : 124.97.xxx.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3 3:06 PM (211.178.xxx.141)

    나중에는 더 후회하게 되지 않을까요?지금이라도 수술 푸심이 어떠실지 하네요.

  • 2. ....
    '08.3.3 3:11 PM (211.219.xxx.235)

    수술푸는데 정부에서 보조해준다고 들은 것도 같아요.
    한번 알아보심이 ...

  • 3. ....
    '08.3.3 3:37 PM (218.157.xxx.140)

    정관 수술 해도, 임신 되는 케이스도 있다고 하더라
    일단은 노력해보자 합니다......는 너무 무모한것 같네요...ㅠ.ㅠ

  • 4. 그러게요
    '08.3.3 4:04 PM (211.45.xxx.170)

    남편분이 굉장히 협조적이시네요.보통 한명있는 남자들...왠만해서는 절대로 안하던데말이죠
    그리고 의외로 좀 많이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남편분 동의하시면 모르겠지만...
    계속후회하신다면 모르겠지만...
    저라면 그냥 말것같아요..

  • 5. 풀어도
    '08.3.4 5:45 PM (210.115.xxx.210)

    생각처럼 임신이잘 안된다던데요
    정자가 이미 몸안에선 그냥 자기단백질로 인식되었기때문에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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