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아버지가 외손주들 앞에서 딸을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요? 야!!! 하고 다들 부르시나요?
자상하시고 그리고 말씀도 많으시지요
76세이시니 약간의 망각증도 있을듯
하신 말씀 또 하시고 또 하시고
직장 다녀와 할일도 많은데 붙잡고 반복 서너번 .. ㅡ.ㅡ
어제는 무슨 말씀인가 하시기에
아버지, 이 이야기 네번째인데요...했드니
버럭 화내시면서 그래도 또 들어라!!
하긴 어릴적 술취하시면 항상 집합시켜서
반복 또 반복하시면서 세뇌시키신 덕에
홍익정신이 제 머리에 뿌리박히고 가치관도 일부 정립되곤 했지요
(다른 형제는 하나도 기억안나고 생각만 하면 지긋지긋하다고도..
조금만 자세 나쁘면 얻어터졌으니깐요.. 저는 가장 모범생이었기에 그나마..)
최근 모시고 사는데
그 굵고 큰소리로 저를 부르실땐 항상 야!!! 하십니다.
애엄마가 되니 그소리가 항시 걸리구요
아까는 둘째가 큰애한테 야!! 하고 소리지르니
안된다고 가르치시드라구요
며칠전에 저랑 애미야 ! 하고 부르시기로 합의를 보았어요
그런데 습관이 참 무섭지요, 안되시나봐요. 게다가 음절수가 3배로 늘었잖아요
방금전 외출하시면서 뒷전에서 또 야!! 하시니
순간적으로 저, 야 아니예요 했어요
그랬드니 소리 빽 지르시면서 화를 버럭 버럭 내시고
당신은 성장하실때 증조모님부터 아버지 어머니 모두 야!! 하시며 불렀다고
(출가한후 자녀를 낳으셧을때도 그렇게 부르셨는지는 아직 말씀안하셨네요)
붉으락 푸르락 감당못할 분위기가 되었구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배웅하는 차에 조용히
외며느리도 야!! 부르는거 너무 싫다고 아들에게 불평하드라고 했드니
그럼 네가 그런걸로 불평하느냐고 반박했어야 한다고 더 화내시고 나가시네요
....
걍 포기할까요?
근데 워낙 말씀도 많으신분이라 자주 듣게 되니 짜증도 나구요
아이를 낳지 않았을때는 아무 느낌 없었거든요 저역시 습관이 되었기에요
계속 살다보면 적응이 되겠지요?
지금 심정 같아선
야!!! 하시면 걍 들은척 안하거나 다른방으로 숨고 싶어요
1. ...
'08.3.1 11:22 AM (220.120.xxx.226)아무리 굳어온 관습이 있다고 해도
젊은 사람들이랑 상식맞춰 살아가시려면 고칠건 고치셔야한다고 생각해요.
야!라니요.. 요샌 꼬맹이들한테도 함부로 그렇게 안부릅니다.
친정아버지 지칠때까지 같이 대거리하셔서 꼭 고치셨으면 좋겠어요.
그런건 님네 가족문제뿐만이 아니라..
친정아버지 어디 나가셔서 대접받기 어렵게 되는 그런 일이니까요.2. 보배섬
'08.3.1 11:34 AM (121.149.xxx.45)자세, 모범. 가치관 나오는 것을 보면 양식은 있으신 분 같은데, 나이드시고 딸 집이지만, 권위를 지키고 싶어하는 심정으로 이해됩니다만....
다 큰 애 엄마한테 "야"라니.. 문제가있긴 한데요. 친구들끼리도 서로 반말하고 야 자 하지 않나요? 물론 그것도 애들 앞에서는 조심해야 되겠지요,.
부모는 부모가 된 자식에세 애비. 애미로 부르는 것이 좋고, 친구들끼리는 누구 엄마, 누구 아빠 라고 부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3. 세살 버릇 여든까지
'08.3.1 11:42 AM (58.237.xxx.61)자녀분들 한테는 외할아버지가 오랜 세월 살아온 방식이라고만
얘기하고 절대 그렇게 부르지 못하게 가르치세요.
우리가 외할아버지를 이해해드리자고 말이에요.
3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하는데 친정아버지의 그 말 습관이
바뀐다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아이들에게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부르고 외할아버지의 습관은
그냥 예쁘게 봐주자고" 얘기해보세요.4. *^^*
'08.3.1 11:46 AM (211.178.xxx.109)저희 친정아버지...걍!!~~제 이름 부르네요.
저는 좋던데요...
경우에 맞는지는 잘 모르지만요.5. 얘~
'08.3.1 11:50 AM (125.184.xxx.90)얘~는 어떤가요?
아버님과 연습하신대로 "애미야"라고 부르는게 가장 좋은 호칭이라 생각합니다.
세 음절이라 힘드시다면
야~ 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얘~가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것도 어려워하실 것 같긴 해요^^-
가끔 보면 학교 선생님들도 이름 모르는 학생에게
야~ 하시는 분들 있던데
그럴 때 얘~ 하면 훨씬 부드럽게 들리더라구요.6. 휴..
'08.3.1 2:04 PM (211.225.xxx.250)저라면..생각만해도 짜증날거같아요
특히나 내 아이들 있는앞에서 내아버지가 것두 큰목소리로 "야!!!"하고 부르면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되네요
외손주들을 생각해서라도 고치셔야할듯 싶은데...7. di
'08.3.1 11:38 PM (203.128.xxx.160)야라는 호칭 너무 싫어요.저희 친정아버지와 시아버지 두분 다 저한테 야라고 하세요.
특히 뭐 시키시면서 야~청소 좀 해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청소고 뭐고 너무 기분이 나빠져서 대답도 하기 싫고 한동안 기분이 엄청 다운되요.
원래 습관이 그렇게 되신거라 고쳐지지는 않는것 같아요.손주들한테도 야라고 불러서 손자가 할아버지 야는 나쁜말이에요 라고 말씀드려도 소용없어요.
근데 중요한건 저도 모르게 야라는 말이 나올때 있어요.
싫다면서 닮는다더니 ..제 자신도 밉네요8. ..
'08.3.23 8:34 AM (58.120.xxx.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