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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참..

휴..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08-02-29 18:10:54
시부모 모시고 삽니다..
아이둘 있고요..
시부모 보고 느끼는건데.. 늙어서 자식들 편하게 하려면..  돈도 있어야겠지만.. 노부부사이가 좋아야된다는겁니다
맨날 지지고 볶고 싸우시다가... (시아버지가 어머님께 상처입는 말씀을 대부분은 잘하시죠.. 거기다 시어머니는 예민하시고..  )
어머님 기분상하셔서 딸집으로 내려가버리시죠..
가시면 2주 3주 내킬때 오셔요..
죽어나는건 저예요..
뭐..  세끼 차려드리는건 낫네요..
우리 친정아버지는 며느리한테 욕먹을까봐.. 몸에서 냄새 안나게하려고..  당신 방은 정말 깨끗이 치우시고..
목욕도 자주 하시는데..
우리 시아버지.. 아주 큰볼일 보시고 나서.. 비데를 어찌쓰시는지..  X물은 다 튀어놓고..
방엔 먼지가 덥수룩...  치워드려도 끝이 없네요..
거기다.. 틀니씻고 나시면 세면대에 고추가루에..  음식물 찌꺼기..까지..
아주 미치겠습니다..
자기 몸에서 나온 이물질은 남에게 안보여줘야되는게 예의아닌가요..
절 딸로  생각하셔서 넘 편해서 그러시는건지.. 정말 뭘 모르시는건지..
아까도 가죽소파 위에서 삶은 밤을 까잡수시더니..  밤을 깔고앉으셨는지 다 게붙어가지고..
소형청소기로 밤 알갱이들만 대충 치우고 들어가버리시네요..
걸레 세번 빨아다가 개붙은 밤 자국 다지웠네요...
정말..  내 부모 생각해서 잘해드려야겠다 생각해도..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손녀딸 보신답시고 며느리방엔 함부로 쑥쑥 들어오시고...
너무 교양없는거같얘요..
시어머니 오시면 맨날 앉아서 인터넷 고스톱이나 치시고..  
아주 "시"자만 들어가면 미치겠습니다
시금치도 안먹는다는 말이 이해되네요..
얼른 분가하고 싶은 맘뿐입니다..
두분이 사이가 안좋으시니.. 두분은 우리랑 같이 살고 싶어하시는 눈치네요..
서로 예의지켜 잘 해나가도 고부간의 사이는 벽이 있기 마련인데...
정말..  미칠노릇입니다..
푸념 좀 하고갑니다
IP : 211.222.xxx.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8.2.29 6:24 PM (222.101.xxx.165)

    어쩐데요?!
    넘 힘드시겠어요...토닥토닥
    살다가 보면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이 더 오래 남더라구요
    하루빨리 행복한 시간을 갖을 수있기를 바래봅니다...힘 내세요~

  • 2.
    '08.2.29 6:33 PM (59.8.xxx.71)

    절 예뻐라해주시는 시댁에 저녁만 먹으러 가도 불편하고 빨리 집에 가고 싶고
    그렇던데 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시댁이라는 게 며느리들에겐 어쩔 수 없는 벽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아버님한테 불편한 건 얘기하면서 사시는 것이 님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요?
    부드럽게 "아버님~ 방에 들어올 땐 노크 좀 해주세요~ 애기 놀래요~" 라든가..

  • 3. 이해..
    '08.2.29 7:33 PM (59.24.xxx.139)

    전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어쩜 저희와 똑 같은지..
    저도 시어른들 이런부분 두 분께 좋게 이야기하여 사이좋게 지내셨음하는데
    원수지간도 그런 원수지간이 없네요.
    그러다보니 모든것이 제게로 돌아옵니다.
    아버님도 어머님도..전 하루 밥상을 9번도 차려요.
    두 분이 따로 드시니..
    에구..저도 시부모님 안 모시고 살고 싶어요.(저 뿐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진짜 365일에서 65일만 어디 다른데 가셨다 오시면 안될련지...)

  • 4. zz
    '08.2.29 7:54 PM (211.104.xxx.156)

    저희 아버지
    세수하는 대야에 고춧가루 음식물 찌꺼기 양치 하고 물 그대로 뱉어 놓으십니다.
    가끔 가래 자국도 있지요. 얼마전엔 담배꽁초를 대야에 끄시다가 담배자국도 내시구요.
    참 싫은데, 싫은티 내면 건방지다 하실터라 꾹 참고 락스로 헹구고 씁니다.

  • 5. 세면대
    '08.2.29 11:04 PM (220.90.xxx.12)

    저또한 시아버님을 모시고 사는데 가끔 ㅠㅠ 일년은 되질 않았지만 세면대에다가 가래를 뱉으시기에 그냥 말씀 드렸네요. 변기통에 가래 뱉으시라고,,,,,그리고 큰것 보시곤 내리지 않아서 울 아이들이 얼굴을 찡그리곤 합니다. 언제까지 모셔야할지 모르지만 솔직히 편하게 살고 싶네요.

    남편은 회사일로 항상 늦게 오시니까
    집안사정 잘 모르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 난 ㅠㅠㅠㅠ

  • 6. 나이가들면
    '08.2.29 11:29 PM (210.91.xxx.57)

    더군다나 연세가 많아질수록 어디 다른 곳엘 안 가십니다.
    딸네고 다른아들네고 하다못해 식당만 가도 당신 배채우시면 얼른 가자고 난리십니다.
    식당에서 주는 커피를 후루룩 원샷하시고^^
    얼른 가자십니다. 간혹 친척잔칫집에라도 가서 새벽에 온다던지 자고 가자고 하면
    집에 가자고 다들 거실에 놀고 있으면 출입구쪽에 옷 절대 벗지않고 외투까지 다 입고
    앉아계십니다. 에고...
    그런데 그게 우리 어르신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우리 시누님도 당신시아버님께서도 나이드니까 그러더라고 해서
    ...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그런 문제도 있다구요.

  • 7. 참 어렵다
    '08.3.1 12:43 PM (121.88.xxx.149)

    제 친정아버지도 그렇고 시아버지도 그렇고 양치나 틀니 닦고나면 남은
    음식 찌꺼기땜에 저도 엄청 스트레스 받았는데 나이드신 분들
    이런게 안고쳐지나 몰라요. 지금 생각해보니 울 시어머니도
    한번 쓰고 나면 세면대가 더럽다는 것.

    같이 살아봤기에 별것 아닌것도 스트레스 받는 것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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