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지간의 인사

[인사성]

전에 옆집부부가 인사안한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그 중 몇 분이 저는 먼저 인사 건넨적 있냐고 물으셨잖아요?
한 번 엘리베이터에서 정면으로 마주쳤는데 의도적으로 몸 돌리고 먼산 쳐다보는거 보고 인사할 필요 없다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윗집엄마가 자기신랑후배가 그집신랑이라더군요. 그래서 한번 부딪혔을때 아이가 많이 컸다고 얘기하니 답변만 짧게 예 하더래요. 그리고 그 이후에 부딪혀도 안면몰수 하더랍니다.
윗집신랑과 우리옆집신랑은 서로 인사하는데(선후배지간이니) 윗집엄마한테는 이 분(옆집남자)이 인사를 안한다네요. 선배한테는 인사해도 그 와이프까지 인사할 필요는 없다는거겟죠(얼굴도 안다는데).

그런데 제가 불편한건 가끔 한번씩은 정면으로 부딪힐때 저도 안면몰수하자니 참 꼴사나와서...
아래층 언니도 이집부부 참 싹퉁바가지다라 말하네요.

그 부부의 모토는 이 라인의 모든 세대들과 아예 아는척 하고 지내지 말자 주의인것 같아요.

근데 한번씩 정면으로 부딪힐때 인상쓰며 쳐다보는거에 제가 맛이 갑니다.

[헉]

어찌 부부가 그리도 성격이 딱맞을까요. 옆집부부요.
싸울일도 없겠습니다.

그냥 모른척 하세요. 인상을 쓰던말던 투명인간 취급.
호호, 저도 모임에서 그런 이상한 사람이 있는데 '인사하지 말자'스스로 다짐을 하고도(매번 인사하고도 무시당하다보니) 얼굴보면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인사부터 하곤 스스로 머리 쥐어박은 적 많습니다만....

그냥 몰상식한 사람이다, 하고 모른척 하세요.
인사라도 받아야 일방적으로라도 하지요...

[아마도]

윗집이 선배네 집이기에 동네 사람들과 잘못 어울리면 말이 날까 두려워 그런건 아닐까요?

아무래도 제 친구도 같은 이유로 같은 라인의 사람들과는 아예 모른척 하고 살더라구요.

적어도 같은 라인이 아니면 모를까 서로 불편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