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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간극장 보셨나요?
가난을 못벗어 나겠구나 하는생각밖에 들지않았어요 열심히 이악물고 살지만 저렇게 살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 이런게 보여서 조금 답답하더군요
1. -
'08.2.28 9:36 AM (211.253.xxx.49)제 남편은 그거 보면서 답답해서 미치겠다고 하더군요.
상당부분 꾸며진 부분도 많을테지만
젊은 나이에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다며 자기 연민에 빠져 있는것 같다구요
사회복지 관련해서 많은 사람을 만나봤던 사람이라
세상엔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이 많고
정말 목숨부지하고 사는 일들이 눈물겨운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
현실감각이 없어서 보면서 화가 난대요.
고생하는 건 맞긴 하지만 현실감은 없어보이는데
고생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 모든 정당화하려는 것 같다고...2. 좀
'08.2.28 9:55 AM (203.241.xxx.14)삐딱하게 보시는거 아닌가요? 물론 지금의 상황에서 크게 자수성가 하는건 요즘 현실상
어렵다고는 생각하지만..
남들 사는것처럼 대형아파트에 살고 차굴리고 그래야 행복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 그 부부보단 돈이 많고 여유롭지만..
남편과 손을 잡으며.. 우동한그릇 커피한잔에 사랑을 확인하며 사는게 너무 부러워 보이더군요
너무 부러워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시장통 전세집에 살면서도 과자한봉지에 행복했던 신혼생활 생각도 나고..
지금은 서로 같은 집에 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사는 느낌이 없이 사는 큰 아파트
좋은차 하나도 좋지 않아요.
어렵게 사는건 맞지만..적어도 궁상맞아 보이지는 않았어요..3. ..
'08.2.28 10:01 AM (121.148.xxx.50)궁상은 아니지만 저도 좀 답답해 보였어요.
젊은데 그냥 아침에만 김밥 팔고 그 외에 시간에 아무것도 안 하는거 같더라구요.
물론 새벽에 김밥 쌀 준비하고 그러는거 빼구요. 다른 일....
처형네에서 일 도와 달라고 하면 가서 도와주고.. 뭐 그런거 같더라구요.
아직 아기들이 어려서 아내가 집안일과 육아만 하는 건 그렇다하더라도
세 아이의 아빠가 그냥 아이들을 아내와 함께 키우고 싶어서 직장 그만 두고 김밥 장사한다고 나오던데 (제가 일 하면서 봐서 정확한지는 모르겠어요.)
어떻게 보면 좀 무책임하다 싶었어요.
아이들 돌반지 예전부터 팔았다는 거 보니.... 가난이 돌고 돌것 같아서...
현실적인 대안이 없어 보였어요.
장사 수단이나 성격은 참 좋아 보이던데...
하여튼 마음은 안 좋더라구요. 고생하고 사는거 같아서.
물론 저도 편하게 놀고 먹는 건 아니지만...
힘내서 살아야 할 것 같아요.4. .
'08.2.28 10:14 AM (116.127.xxx.87)저도 두번 봤는데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직장을 그만 두었다는 말을 듣고 다시 보게 되요.
현실감이 없어서
그리고 남편이 김밥 팔고 오후에는 다른 일 하는줄 알았어요.
착하게 사는게 뭘까.. 그런 생각을 내내 했습니다.
저도 인간 극장에 나오는 부부 처럼.. 둘다 가난했고
결혼도 달동네 단칸방에서 둘이서 직장 다니며 번 돈은 모두 시댁이며 친정으로 들어가
거의 빈손으로 시작했지만
그건 아니지 싶습니다.
그분의 직장이 탄탄하지 않아서 그랬겠지.. 구조조정이라도 당했나.. 계속 생각하면서 봤어요.5. ..
'08.2.28 11:15 AM (220.119.xxx.184)저희남편도 어제 보면서 남자가 답답하다고 하더군요.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어서 직장을 그만 두었다고 하니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막 머라하면서 아이들 어릴때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지
김밥만 팔아서 언제 기반을 잡냐고 하는데 맞는 말인거 같아요.6. 아이를 생각한다면
'08.2.28 11:25 AM (122.37.xxx.170)직장을 그만두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실하지만 현실감각이 없어 더 큰 상처를 얻을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