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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쩌란 말인가> 글을 일고 다시 고민합니다
저의 아이를 독일에 사는 고모한테 1~2달 보내려고 합니다.
작년 저랑 아이랑 둘이서 유럽여행 중에 아이 고모한테 들려서
1주일정도 있었습니다.
그 때도 다른 일정 취소하고 더 있다가 가라는 거 민폐이기도 하고 저의 아이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저까지 있음 불편하실 듯해서 그냥 왔어요
올 겨울에 한국 나오면서 저의 집에도 묶고
한국을 경험해보지 못한 조카를 데리고 여기저기 여행도 같이 다니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 고모와 조카가 꼭 여름에 다시 와서 오래 있다가 가라고 해서
저는 말고 저의 아이만 보낸다고 했습니다.
(저까지 가면 고모부님도 불편하실 듯해서...)
이제 9살인 저의 아이는 워낙 장거리 비행을 즐기는 데다가(기내에서 혼자 알아서 다 하기때문에..)
본인도 한가족 서비스만 해주면 혼자 간다고 하거든요.(국내선은 혼자서 몇 번 비행했어요)
그래서 여름에 보낼려고 하는데 이게 민폐일 수 있나요?
조카아이랑 저의 아이랑은 서로 외동아이들이라서 사이도 참 좋고 벌써부터 두 녀석
기대에 부풀어 있거든요.
이런 경우도 정말 민폐가 될까요...?
1. ..
'08.2.21 5:29 PM (61.97.xxx.249)괜챦을것 같아요. 그쪽에 아이가 많으면 몰라도 서로
외동이라면 오히려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9세가 11시간이나 하는 (제가 알기에 독일까지)
비행을 잘할수 있는지 살짝 걱정이 되요
세상이 워낙 험하다보니까요2. 고모는
'08.2.21 5:36 PM (219.248.xxx.78)살가운 고모는 오히려 괜찮아요
아이 돌보는 사람이 고모니까 본인이 좋다고 한다면 별 문제 없을것 같네요.
시집식구들은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얘기할 수 있는 위치니까 싫은데도 억지로 오라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죠.
저 같은 경우도 동서네나 친 자매나 남매간에는 못 보내도
시누가 받아준다면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3. 보내라고
'08.2.21 5:38 PM (210.123.xxx.64)하셨으면 보내도 될 것 같은데요. 말씀 들어보니 서로 사이도 좋으시고.
단 소요되는 비용 등은 넉넉하게 생각해서 챙겨보내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 둘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려면 식비며 입장료며 교통비며 상당할 것 같아요.4. 괜찮을거같아요.
'08.2.21 5:42 PM (211.41.xxx.178)서로 외동아들이라니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어쩌란말인가 님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신듯하구요.
한가족 서비스 신청하면 안전할테구요.
저희집도 사촌들끼리 형제나 다름없이 자라구있어서 이해가 되네요.
그리고 고모랑 원글님 조카는 피붙이거든요.
저같아도 제 남동생네나 동서네는 못보내도 고모나 이모네는 보낼수 있을거같아요.
물론 상황이 좋을 경우지요.5. %^
'08.2.21 5:47 PM (80.143.xxx.35)저 지금 독일 사는데요 저라면 누가 온다하면 환영이예요.
일단 독일이 심심한 천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뉴스거리가 없을 정도로 사회가 조용하고
그래서 심심해요. 안전은 교통부터 시작해서 애들에 대한 인식까지 최상급이니까
별로 염려 될 것 없고 여기 애들은 방학은 당연히 논다는 개념이라
애들 방학 때 노는 거 말고는 할 일도 없어서 한국처럼 누가 오면 애들 공부 계획세워 놓은 거 다 흐트러진다는 식의 걱정도 전혀 없지요.
그래서 전 제 남동생들 한테도 애들 보내라고, 아니면 애 엄마까지 같이 와서 있다
가라해도 맞벌이다보니 제가 세 사람 비행기 표 다 대주고 생활비까지 주지
않는 한 오기가 어려워서 못오고 있는게 아쉽지요.
특히나 고모가 독일에서 가정주부면 아마 더 시간 있을걸요.
주부의 경우 한국처럼 사람 만나든지 경조사든지 어쨋든 바깥 일로
시간 들 일도 없고 오로지 집안 일 뿐일테니까요.6. ....
'08.2.21 5:48 PM (58.233.xxx.85)일방적이아닌 그 조카도 오고 그러는거니까 아주 좋은 기회이자 나눔이군요
7. 서로
'08.2.21 5:55 PM (211.211.xxx.56)통하고 give & take가 적당히 이루어진다면야 뭐가 문제겠습니까?
오히려 더 자주 어울리라 권하겠지요.
하지만 일방적인 관계라면?!
저 아래 글쓰신 분하고는 상황이 많이 틀린 거 같으니 거기 달린 댓글로 원글님 상황을 판단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네요.
그나저나 저 아래 글쓰신 분은 어쩐데요~ 에휴~~~8. %^
'08.2.21 5:55 PM (80.143.xxx.35)이어서 쓰자면 여기 애들은 방학 때 어떻게 노느냐가 오히려 일이예요.
방학 끝나고 학교가면 서로 방학 때 뭐했는지, 여행 어디 다녀왔는지 말하니까요.
여기 사람들은 우리같이 무슨 박물관이나 큰 대도시 중심으로 문화유적지 찾아가는게 아니고 주로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작은 섬이나 하여튼 자연이 좋은데 가서 한달
푹 박혀 있다 오는 걸 좋아하더군요.
그러니까 거기 애한테도 둘이 되면 놀기에도 좋은거죠.
그리고 고모가 애들 데리고 기차를 타도 그 나이면 공짜예요. 성인 일인당 애 만 11 살까지
두명은 공짜로 동반해서 데리고 다닐 수 있죠. 그거 아니라도 그 나이면 좋은 휴양지를 가도
어른 요금만 내면 되고 아뭏튼 애 낳으라고 여러 가지 아이들에 대한 혜택이 많으니까
데리고 다녀도 별 부담도 없을 거예요.9. ......
'08.2.21 6:21 PM (124.57.xxx.186)원글님 같은 상식적인 경우야 민폐라고까지야 할 수 있나요
친척들끼리 잘 지내고 사촌형제들끼리 잘 지내면 너무 좋죠
저같아도 오라고 하고 또 보내기도 하고 그러겠네요
어쩌란 말인가님 같은 경우하고는 다른 것 같아요10. 그게요...
'08.2.21 8:03 PM (84.73.xxx.85)아이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항공사에 반드시 UM 서비스 신청하고 일반적인 어린이 항공요금과 전혀 다른 운임을 따로 내셔야 하거든요. 많이 비싸요.
여행사에서 대개 할인요금으로 티켓 많이 파는데요, UM은 그 할인이 전혀 적용안된 100% 일반 성인요금을 받거든요. 미리 신청해서 항공사의 '확정'을 받으셔야 하구요.
그리고 저도 유럽사는데요, 아이든 어른이든 손님이 오면 일주일 혹은 열흘까지는 뭐 그럭저럭 참을만하지만 한 두달이 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여기 자게판에 오시는 분들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조카를 한 두 달씩 집에 데리고 있고 싶으신가요? 그것도 말 (독일어) 이 안통해서 밖에 혼자는 못 나가는 아이를...11. 글쎄요.
'08.2.21 8:28 PM (58.140.xxx.86)댓글보니 다들 좋으신 분들만 계시네요.
제 경우엔 저희 올케가 주위사람들한테 매우 잘해주는 스타일인데,예로 아들 친구들
오라고 해서 음식 많이 차려주고, 불쌍한 지인 불러다 밥 먹여주고..등등
헌데 아들 친구가 한국에서 와서 유학할 당시 봐주시로 했다고 하길래 전 내심
아이쿠 걱정이다. 나중에 안좋게 끝나면 우짜나싶었더니 그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저를 만나면 하소연, 하소연....ㅋㅋ
잠깐이면 괜찮지만 두어달은 그렇네요. 싸울일 있어도, 큰소리 낼일 있어도 참아야 하고...12. 고민
'08.2.21 9:16 PM (219.250.xxx.27)원글입니다.
아가씨한테는 저의 아이가 단 하나뿐인 조카라 사실 고모간의 정이 남 다르긴해도
장기간은 힘들 듯 하긴 해서 망설여지거든요.
(고모부님도 워낙 좋으신 분이라서 남자들끼리 캠핑카 빌려서 여행다닌다고 계획짜고..)
사실 서로 아쉽게 보는 편이 더 좋은 기억만 남잖아요..
그러면 서로 딱 좋을 정도의 기간정도로 잡아야겠네요.
보낸다고 하면서도 이 부분이 맘이 편칠 않았거든요.
도움 말씀을 주신 분들,감사해요13. 괜찮을 듯
'08.2.21 11:45 PM (220.238.xxx.152)한데요, 서로 외동이고 하니.. 내년엔 그쪽이 한국에 와서 지내다 가면 되지 않을 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