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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말중에 '반피같은게'욕이죠?
이제와서 아버님이 뜯어내고 창에 다는 업소용을 달으시라길래
전 괜찮다고~지금까지 안써와서 괜찮고 가정용도 아니고 보기 흉해서싫어요했더만
반피같은게 불나면 어쩔꺼냐면서(환풍기는 불하고 상관없는데 말이지요.) 벽지색도 바랜다고 화를내시는데...
반피같은게라는 말은 욕인거죠?
남편이 화나면 저한테 별의별 욕을 다하는데
이젠 시아버님한테까지 욕을 먹네요.
1. 전...
'08.2.20 6:28 PM (122.47.xxx.27)고향이 부산인데요... 처음 듣는 말입니다.
반피가 뭐죠?
바보... 뭐 그런건가요?2. 네..
'08.2.20 6:28 PM (121.152.xxx.107)칠푼이 팔푼이 처럼 좀 덜떨어진.. 모자란.. 뭐 이런 의미로 쓰여요..
가끔 수학시간에 1/2P 뭐 이런 거 나올때 샘이 우스개소리로 하시곤하셨는데.. ^^
어쨌든.. 참.. 그 시아버님.. 누구네 시아버지처럼 말 함부로 하시네요.. --+3. ..
'08.2.20 6:35 PM (211.179.xxx.9)반편이[半偏-] - 보통사람보다 모자라는 사람
이것의 경상도 방언이 반피 입니다.4. 시아버님과
'08.2.20 6:44 PM (121.53.xxx.58)관계가 어떤지, 시아버님 성격이 어떠신지는 모르겠지만..
액면가대로 욕으로만 들으면 안되실것 같아요^^
반편이 같다는 말은 맞지만, 환풍기 없어서 불나면 어떡하냐는
나무람과 걱정이 섞여있는것 같은데요?5. 나두
'08.2.20 6:46 PM (61.77.xxx.12)바보...아닌가요? 그보다, 어릴때 가족끼리 그 말을 워낙 써먹고 지내서인지 차라리 정감가는 후렴구같은 느낌이랄까요.. 문제는 그 말을 사용할때 짓는 표정이죠.
6. 화내면서
'08.2.20 6:51 PM (121.152.xxx.107)화내면서 반피같은게.. 라는 말이었으니 좋게 들을 수 만은 없죠.
욕이라고 단정짓긴 그렇지만.. 여하튼 며느님을 무시하는 발언임에는 분명하니까요..
뭐 경상도 사람들끼리야 (저도 경상도) 정겹게 들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할 소린 아니라고 봅니다.7. .
'08.2.20 6:54 PM (58.120.xxx.123)원글님.. 속이 부글 부글 하시죠.
저도 경상도 남자와 결혼해서.. 처음에는 시부모님이 저한테 화내는줄 알았어요.
톤도 높고... 사투리도 거칠고.. 결정적으로 못 알아들어서 서로 답답하고..
다른것은 몰라도 렌지 후드는 꼭 하시는게 좋아요.
제가 그쪽 일을 하는데.. 습관적으로 사용하시는게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8. 저 경상도
'08.2.20 8:20 PM (121.146.xxx.98)제 남편이 저한테 가끔씩 사용해요. 전 경상도 사람이라서인지 그 말이 그리 기분나쁘지 않아요.^^ 만만한 사이에 귀엽다는 뜻도 포함되면서 핀잔 주는 소리예요.
9. ㅋ~저도요.
'08.2.20 8:34 PM (59.6.xxx.207)저도 며느님 욕하는 소리는 아니었다에 한표입니다.
전 서울 사람이라 쓰신 글 읽으면서 문맥상 대충 부족하다 라는 내용을 담은 말이었을 거라고
짐작했고요, 위의 경상도님들께서 그렇다고 확인해주셨네요.
후드안하면 환기 잘 안되니까 며느님 생각해서 욱하는 마음에..
상업용이면 어떻고, 미관상 안좋으면 어떠냐 하는 심정으로..
시아버님이 하신 것 같아요.
조금 듣기 거북하기는 하지만
시아버님이 며느님 생각하는 정성으로 ..패스해주심이 어떨런지...^.^10. 용어는
'08.2.20 8:47 PM (125.134.xxx.178)반편이가 맞아요.모자란다는 뜻인데
그 상황상 며느님을 딸처럼 여기는 안스럼에 순간적으로 하신것 같은 느낌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입에 배여서 상대파악못하고 상황에만 몰두해서 그러실수도 있어요.11. 욕 아니라예..
'08.2.20 11:38 PM (221.164.xxx.28)*^^* 진짜..정말 욕~~아닙니다.
그냥..별 큰 내용없이..
님 속내랑 다른.. 상황이 급반대를 표현 하려다보니 별뜻없이 나온 말인듯..
- 반피야.. 니 그라다 뭔 일 있으믄 우짤라꼬...그라노~ 뭐,,이렇게 표현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잘 안쓰고 어르신들식의 표현법인데.. 뭐,속상해하진 마셈12. 그게요..
'08.2.20 11:45 PM (122.35.xxx.104)저도 울 시부가 시모에게 그런 소리 하는 거 처음 듣고선 허걱 했어요.
어쩜 자기 아내한테 그런 소리를 할까...
알고 보니 그 사람 인격이그런 거더군요.
반피란 말은 바보란 뜻과 가끔 울 시부의 뉘앙스에 의하면 병신(몸이 반 밖에 없는)이란 의미가 포함되는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자신이 화났을 때 별상관도 없는 울 시모 무시하거나 경멸하는 말투로 썼으니까요. 제 남편도 본대로 가끔 그런 소리 하는데 제가 따끔하게 한 소리 해대서 이젠 그런 소리 안하지만...
정감있는 소리라 해도 사람을-더군다나 며느리를-'것"이란 것으로 지칭하면 안되죠.
울 시모 정말 좋으신 분인데 평생 시모한테 기대어-기생충처럼- 산 시부가 그런 소릴 해대니 전 정말 싫어요.
바보스럽다는 의미가 포함되었던 아니던 별뜻 없이 우연히 나온 말이라 해도
며느리를 인격적으로 본다면 반피 같은 "게", 반피 같은 "것" 이란 표현은 사용하면 안 된다고 봐요.13. 다들
'08.2.21 12:08 AM (210.123.xxx.64)농담이라 하시는데, 경상도 사람들 센 억양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 들으면 저는 정신이 아찔합니다.
제 친가가 경상도 분들이라 가끔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 보는데 정말 오만 정이 다 떨어집니다. 그리고 경상도 사람들 중에서도 점잖은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아요.14. 윗분 동감
'08.2.21 12:13 AM (122.35.xxx.104)정말 무식해 보이고 뭐 저따구로 말투를 쓰나 싶은게
제 말까지 험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죠.
정나미가 뚝 떨어집니다.15. 억양에따라
'08.2.21 12:40 AM (121.124.xxx.183)그 말하는 톤과 분위기에 따라
아무리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일지라도 달리들릴듯해요.
저 반피라는 말 처음드는 경상도사람인데..그게 사투리인지 표준어인지도 모르거니와
뜻도 모르는..검색해봐야되는 단어중 하나입니다.
거진 50년에 다가오도록 살아도 아직 덜 들어본 단어도 있네요.16. 욕 아니라예.. 2
'08.2.21 12:57 AM (121.144.xxx.62)그냥..심한..욕은 아니라는 거지~요.
사실은 요즘..저런 표현 잘..아니 ~안합니다. 고로 듣기도 힙듭니다.
말이 그렇다고 여기에 표현하는 거지요.
같은 말도 ... 표현하기에 뉘앙스도있고 특히 말투에서 왕 듣기 거북한 거친 말이 있지요.
그냥 같은 경상도 말도 애교있게 하면 좋은 데...
같은 동향인이 들어도 좀 투박스럽긴 합니다.^^17. 안써요
'08.2.21 1:31 AM (222.119.xxx.63)저도 경상도 사람이지만.
친가,외가,시가 다 안써요.
안좋은 말입니다.
반피라이..사람을 뭘로 보고...18. 음..
'08.2.21 1:40 AM (218.209.xxx.169)전 고향은 서울인데 유년 시절 경상도에서만 한 15년 살았답니다.
'문디 자슥~' 문둥이 자식이란 이야기인데요. 경상도에서는 욕 아닙니다. 친구들끼리 "짜~씩~" 뭐 거의 이런 뉘앙스입니다. 반핀이도..학교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가끔 쓰셨는데요. 애들이 말 안듣고 엉뚱한 것 주장하거나 행동에 옮길 때 안쓰러움 담아서 하셨어요. 뭘 모르는 헛똑똑이에게도 반핀이라는 말을 쓰셨습니다.19. 저도
'08.2.21 10:49 AM (61.82.xxx.96)중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보내서 문디자슥, 반피(이건 흔하지는 않아요.) 욕봤다..... 등등 듣고 자랐는데요. 어린 마음에는 곱디고운말 봐두고 꼭 저런 말을 써야하나 싶지만요. 30줄 접어든 지금은 타 지방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심한 말은 아니예요. 저라면 그냥 넘겨버리겠여요. 시아버님께서 잘하신 건 없지만 못하신 것 같지도 않아요. 안스러운 마음도 섞여 있구요.^^
우리 시어머니께서 우리 애들 보고 강아지라고 하시는데^^ 저는 듣기 좋거든요. 근데 그것도 오해의 소지는 있더라구요.^^20. ...
'08.2.21 10:54 AM (210.94.xxx.89)그 말 진짜 오래간만에 듣네요. 할머니께서 쓰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진주/하동/마산에서 거주하셔서 그 중 어느 동네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할머니께서 그 말을 쓰실 때는 주로 윗분처럼 뭘모르는 헛똑똑이한테 "칫!"하는 감정이 들었을 때 쓰신 말이예요.
설명이 되었는 지 모르겠는 데, "칫!"하는 감정에서 하는 것이라서 욕은 아니구요. '너가 옳지 않아보이는 데 그러니까 약간 기분이 나빴다'. 이거예요. (많이 나빴다면, 이 말을 안 씁니다.)21. ^^
'08.2.21 11:10 AM (219.249.xxx.33)그야말로 반편, 반쪽이다는 말이지만...
그대로의 욕으로 알아들으시면 큰일입니다. ^^
시아버지나, 남편분이 감정의 올이 성긴 편이니
섬세하신 님께서 문자그대로, 말그대로 받아들이시면 상처받으십니다.
상대방의 의도와 상관없이요.
그럴땐 그냥 무시하듯이 넘기시면 됩니다. 상대방도 님의 댓구^^에
나름 맘 상했을지도 몰라요.22. 욕이라기보다
'08.2.21 11:23 AM (155.230.xxx.43).. 걱정스러울때 쓰는 말입니다.
어린 아이를 물가에 내 놓았을때, 불안스러운 맘에서.."천지도 모르는 것이 뭘 한다고" 이런 뉘앙스로 쓰신 말 같네요.
요즘은 잘 안 쓰는데...23. 맞아요
'08.2.21 2:17 PM (59.6.xxx.77)욕 아니예요.
그저 어른이 나무라시는구나 그 정도 뉘앙스만 받아들이시면 될 것같아요.
욕이라 해도 앞에서 듣는게 낫다고 생각하네요.
우리 시부모님들은 제 앞에서는 잘한다 예쁘다 하고는
친척들 붙잡고는 제 욕하십니다.
안한 말도 했다, 한 말도 안했다고 하기가 다반사고,
친척들 욕도 했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다녀서
시가 친척들이 저한테 와서 소리지르며 따지고 들 때면
시부모의 그 가식어린 웃음에 따귀라도 올려붙이고 싶답니다.24. 욕입니다..
'08.2.21 2:35 PM (203.244.xxx.2)욕 아니라는 분들.. 주위에서 보통 그런 투로 말씀하고 사셨나요? 전 경상도 토박이 입니다.저희 집에서 한번도 그런말 농담이라도 해본적 없습니다.문디, 가스나, 가시나... 이것도 욕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꽤 있죠... 뭐 각 가정의 문화의 차이긴 하겠지만, 그게 욕 아니라고 단정 짓는건 무리네요..전 경상도 여자라도 가시나 소리 상대가하면 화납니다.그건 분명 욕입니다.특히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할 말은 절대 아닙니다. 참 경우 없는 분이시네요
25. 글쎄...
'08.2.21 3:34 PM (125.184.xxx.178)사용하는 어감에 따라... 욕이냐 아니냐가 결정되는 거 같아요.
욕이라 단정하는 것도 그렇고, 또 아니라고 하는것도 그렇고... 참 거시기(이건 전라도 사투리 아닌가???) 하네요...
그런데 평생 경상도에서 살아온 저로서는 그 상황이 눈에 뵈는거 같아요. 아무 생각없이 뱉은 아버님, 듣고 경악하셨을 원글님...
저는 시댁이 경북 안동 쪽이라 같은 경상도라도 한번씩 놀랄때가 있거든요.
어쨌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저도 처음에는 놀랐지만, 지나니 별 뜻이 있는건 아니더라구요.26. 덧붙여...
'08.2.21 3:37 PM (125.184.xxx.178)다른건 몰라도 남편분이 그러신다는 건 조금 문제네요. 알아들을 수 있게 얘기해 달라고 하세요.
27. ???
'08.2.21 3:48 PM (59.23.xxx.12)예전에 황진이 할때 거기에서 주로 사용했던 말이예요
반편이 같은 사랑 뭐 어쩌구 저쩌구28. ...
'08.2.21 4:22 PM (218.145.xxx.50)절대 욕아닙니다 욕이라고 하는사람이 이상하네요 우리 경상도 사람은 즐겁게 놀면서도 아이고 반피야하면서 자주쓰는말입니다.
어려서 부터 평생을 쓰는말이라 경상도 우리만의 방언입니다 욕이라 하는사람은 경상도 사람이아닌가보네요 특히 서부경남쪽에서 쓰는 말입니다.여기서는 교수도 이말쓰고 국회의원도 이말 사용합니다....절대욕아닙니다.29. 부산고향
'08.2.21 4:38 PM (220.70.xxx.230)태어나 첨 듣는 말이네요, 반피...
30. ..
'08.2.21 4:41 PM (211.189.xxx.161)제 친구가 마산출신인데, 아마 자기 고등학교 동기들이랑 같이 얘기하는거 제가 옆에서 들으면 아마 저 기절할거라고 그러더군요. (남자 친구입니다.)
그 친구는 우리들이랑 있을때는 그런 말 안써요..
근데 가끔 고향친구들이랑 통화하는거보면;;; 사람을 몇을 죽이고 살리는지 몰라요.
그것도 듣도보도 못한 방법으로 죽이네 살리네 어쩌네 하는데
표정은 웃고 있더군요. ㅠㅠ
문디가스나야야(문둥이계집애야) 이정도는 아주~~ 아주 평범한 호칭같은거라고 하더군요.
우리엄마는 정말로 화가 났을때만 [이 가시나가!!]라고 하셨었는데요..
시아버님이 말씀하신 의도가 욕을 하고자 하는 건 아닌것같지만..
점잖은 사람이 점잖은 상황에서 쓰는 말은 절대 아니죠.(특히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경상도 사람들 아무리 그거 욕 아니라고 우겨봤자..
그건 경상도에서나 그런거고
다른 지방 사람들이랑 얘기할때는 신경써서 그런 말 안쓰게 노력해야지요.
그래서 제 친구도 절대 서울에서는 그런 단어들 사용 안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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