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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개가 죽었어요

어찌해야 할지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08-02-17 23:59:08
대학교 1학년 때 알바하던 교수님 개가 새끼를 낳아서 분양받아온 놈입니다

배변 실수가 많아서 엄마가 이틀에 한번씩 이불2-3개씩을 빨아가면서 키운넘이구요

엄마 아빠 발자국소리 저희 발자국소리 ......구별해서 아빠오시면 지집에서 고개만 내밀고

엄마나 저희들이 오면 거실에서부터 현관까지 100미터 달리기 하던 넘이구요

어느날부터 동생이 안들어오니(시집갔거든요) 동생방문앞에서 울고 현관앞에서 울고

동생옷위에서 앉아있어서 맘약한 엄마눈에서 눈물쏟게 한넘이구요

그런넘이 죽었답니다.

그것도 밖에서 쓸쓸하게 ..........................................

잠깐 목줄을 놓쳤는데 아주 잠깐 정말 잠깐............... 옆에 서있던 이상한 넘이 발로차서 죽였답니다.

자기개한테 이상한 짓한다고 그개가 생리중이었답니다.  

낼모래 칠순이신 두분께서 너무 놀래셔서 ...........엄만 그자리서 기절하고 어빤 저희개안고 그냥 서 계시고

모든일이 수습된후  알려주셔서 저도 지금 알았고

밑에 동생은 임신막달이라서 말할수가 없고

막둥이는 이사실을 알면 직장생활자체가 불가능 할거라서 말할수가 없고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아요

엄마는 또 어찌해야 할지  

아빠가 목욕까지 깨끗하게 시키서  옥돌장판에서 거하게 한숨주무시고 산책하러 갔는데................

남들이 보면 개새끼 한마리 죽었다고 이난리다 하실수 있으신데 제가 12년을 키운넘이라서 ......

생후 40일때부터 키운 넘이라서 맘이 찢어질것 같아요

밤마다 꿈에 나와서 한번 물끄러미 쳐다보고 가는데 ......미치겠어요










IP : 218.147.xxx.7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8 12:03 AM (61.102.xxx.100)

    좋은데 갔을거에요.
    기도해드릴께요.

    저도 저 없을 때 죽은 제 토끼 생각 많이 나요.
    제 발 핥아주던거, 제 손 꼭꼭 깨물어주던거...

    힘내세요.

  • 2. ㅠㅠ
    '08.2.18 12:08 AM (218.155.xxx.108)

    글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에구 어쩌면 좋은가요,,
    자식처럼 키우셨을 건데 어머니가 상심이 너무 크시겠어요ㅠㅠ
    좋은 곳 가라고 기도해 드릴게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3. 자이
    '08.2.18 12:15 AM (125.180.xxx.227)

    돌꺼 같네요...읽기만해도.. 울애들같아서요. 저는 지금15년 7년됐거든요..
    큰애인넘이 죽는다는 생각만해도 가슴이 무겁고 먹먹해지는게 에휴.
    부디 가는길 잘보내주시고 그 발로찬넘 가만두지 마세요...
    아 정말 화나고 슬프네요.

  • 4. ..
    '08.2.18 12:15 AM (125.186.xxx.130)

    우리집 강아지 죽었을때 생각나네요.
    잊는데 얼마나 걸렸냐면.. 아직못잊었어요. 5년됬는데.
    12년이면.. 참 오래 사랑받고 잘 있었네요.
    좋은곳 갔을꺼예요.
    기운내세요.

    이상한 소리같겠지만..
    친정의 이모댁 언니가 자식처럼 키우던 치와와가 이웃아주머니품에서 떨어졌는데 바로 죽었답니다.
    보살로 절에 계시는 이모님이 상심하는 딸이 걱정하니, 스님이 그러시더래요.
    개는 영물이라서.. 주인에게 액운이라나요? 그런나쁜 일이 올듯하면.. 대신 죽는경우가 있다고.
    그말때문인가... 언니가 석달쯤뒤 교통사고났는데, 차는 폐차했지만 언니는 무사했답니다.
    저도 카톨릭이라, 이모님말을 우연으로 생각하지 믿지는 않지만.. 마음의 위로로 생각하며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힘내세요.

  • 5. ....
    '08.2.18 12:22 AM (124.49.xxx.169)

    신문에서 읽었어요. 이런 일때문에 가족들이 우울증 걸렸다고.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때가 온거라고 생각하셔야죠. 쉽지 않겠지만.

  • 6. 아우
    '08.2.18 12:23 AM (59.3.xxx.115)

    17년 전에 산에 묻어 주었던 개가 아직도 가끔 생각납니다.
    참 슬픈일입니다.

  • 7. ...
    '08.2.18 12:23 AM (124.49.xxx.169)

    저도 처녀적에 동생이 문열어 놓고 통화중이었는데 개가 나가서 잃어버렸어요. 아주 비싸게 주고 산 씨쮸였는데 그땐 시쮸가 귀했어요. 한동안 제가 우울증 걸렸는데 그때 찍은 사진 보고 누가 할머니같다고 그러더군요.

  • 8. ...
    '08.2.18 12:40 AM (211.108.xxx.53)

    세상에 그런 ㅁ ㅊ ㄴ 이 왜 개를 키운답니까?
    주먹이 불끈 쥐어지네요.

    마음 추스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런 사람들 없는 좋은 세상으로 갔을거예요.

  • 9. 어쩜
    '08.2.18 12:44 AM (221.141.xxx.35)

    저도 몇년전 11년간 키우던 강쥐를 보내고 못해준것만 생각나 마음이 너무 아팠던적이 있었어요. 몇년이 흘렀지만 종종 너무 보고싶어 혼자 훌쩍거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생명이 있는것은 가기 마련인데... 오늘 마트에서 유기견을 보았는데. 사람을 보고 도망을 다니고 ,또 집에 개가 2넘이나 있어 키울입장이 되지않아 그냥 지나쳤지만 내내 맘이 무거웠어요. 식상한말이지만 그 강쥐에 비하면 그래도 원글님의 개는 행복한 생을 보냈으니 위안으로 삼으시고 마음으로 부터도 보내주세요. 그나저나 아주 나쁜사람이네요. 그냥 자기개를 안아올리면 될것이지 자기도 개를 키우면서 어떻게 남의 개를 그것도 발로 차다니 완전 인간말종이네요.

  • 10. 미루누나
    '08.2.18 1:03 AM (116.45.xxx.154)

    저 역시 12년동안 살 부비며 키우던 아이가 작년 7월에 하늘나라로 갔어요.
    태어난지 한달만에 입양해와서 분유먹여 키웠고.. 한날 한시도 떨어져본적 없어서
    제가 안들어오면 잠도 못자던 녀석이었는데..
    너무도 갑자기 가버려서 저한테는 큰 충격이었는지.. 많이 아팠어요.
    제 품에 안겨서.. 제 손바닥에서 심장이 뚝뚝 멈추던 그 느낌이 너무 무서워서
    며칠동안 말도 못하고. 울기만 했더랬죠.
    우울증, 불면증, 음식도 전혀 못먹고.. 너무 힘들었는데..
    정신과에서 상담 받으면서 펫로스 증후군이라는걸 알았구요.
    한동안 약물치료랑 상담치료 받았어요.. 지금은 아주 가끔 가구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아주 평범한 증상이랍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극한의 슬픔이니.. 우울증.. 당연한 거라구요
    그 후에 결혼해서 친정에서 나왔는데도
    지금도 아주 가끔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울기도 하면서.. 힘들 때가 있네요..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차마 입밖으로 이름도 못부르네요..
    다행히 저희 강아지는 죽기 1년전에 늦깍이 장가를 가서 새끼를 한마리 데려왔었거든요
    지 아비랑 똑같이 생긴 녀석이 지금 제 옆에 와 있어서 조금은 위안이 되네요..

    님 힘내세요..
    잘해준 기억.. 즐거웠던 기억만 생각하세요.
    전 처음에 미안한거 못해준것만 생각했더니.. 많이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저처럼 닮은 아이..
    마음이 가는 강아지를 입양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겁나서 또 못 키운다지만.. 그 빈자리가 너무 크거든요..
    강아지들은 모두 좋은곳에 가서 주인을..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 11. 어휴..
    '08.2.18 8:55 AM (125.177.xxx.12)

    알죠 그맘..
    가족이 죽은 것과 똑같은 거죠.
    어휴 12년이라니..
    제 강아지 죽고 나서 금방 또 비슷한 녀석 데려왔었는데
    두번째 녀석 암만 이뻐도 첫째 녀석은 결코 잊혀지지 않아요.
    뭐라고 위로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그러나저러나 그 미친x씨는 가만 두셨나요?

  • 12. --;;;;;;;;
    '08.2.18 9:02 AM (122.36.xxx.216)

    ㅠㅠ

    정말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ㅠㅠ

    그나저나 그 *만도 못한 인간도 있답니까?

    어떻게 그런 *만도 못한 자식이 개를 키운대요?

    정말 이상한 인간 많습니다 ㅠㅠ

  • 13. ㅠ.ㅠ
    '08.2.18 9:34 AM (124.54.xxx.72)

    가족 처럼 사셨다면 개화장해주는 업체가 있어요..

    인터넷 찾아보면 나온답니다.

    경건하게 가족들 마음 안아프게 소중하게 다뤄줘서 좋았어요.

  • 14. ,
    '08.2.18 9:50 AM (121.115.xxx.208)

    십년전에 죽은 우리 재롱이 아직도 생각나요.
    걔만 생각하면 맘이 아프고 눈물이 글썽거리는걸요.

    그 발로 참 놈은 경찰에 신고 할 수 없나요?
    그런놈이 왜 개를 키우는지.

  • 15. 노인분들
    '08.2.18 9:56 AM (125.131.xxx.53)

    개가 죽으면 우울증 온대요.
    치료법은 다시 개를 키우는 거라하니,
    수습 후 다시 개를 분양받으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근데, 그 개를 발로 찬 놈은 어떻게 됬나요?

  • 16. 그 누마자슥
    '08.2.18 10:03 AM (122.34.xxx.243)

    저도 개 키우면서 우찌 그리 모진짓을???????????
    천벌 받지 싶어요

    그나저나 어머님 충격을 어찌할지.......................
    발자국소리 구별하는 아가 우리집에도 잇어요

    외출하면 귀가시까지
    현관앞에 복지부동하는 놈인데 애하구도 헤어질 날 올거지만
    새로 데려다 키워도 먼저 키우던애가 눈에 밟히실건디

    부모님 어디 여행이라도 가시게 해보세요

  • 17. 저도
    '08.2.18 5:34 PM (58.140.xxx.86)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 그 나쁜 * 감옥에다 처넣었음 좋겠네요.
    자기 개가 귀하면 남의 개도 귀한데 어찌 죽을만큼 찼을까요!
    개 키울 자격 없는 인간이네요.

    님의 개는 얼마나 아팠을까요!!! 너무합니다.

    저도 울 아가 옆에서 컴하고 있는데 헤어진다는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 지지요. 제 아가나 마찬가지의 사랑스런
    짐승입니다.
    어쨌든 마음 추스리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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