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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말을 못하는 척?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08-02-17 23:48:30
28개월 남아입니다.

입밖으로 꺼내는 어휘는 엄마/맘마, 딱 두개입니다.

그리고 간혹 아빠를 말합니다.

보통때는 모든 가족구성원을 엄마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자기도 몰래 아빠랑 놀다가 기분 좋을때, 또는 아빠에게 야단맞으면서 아빠가 무섭고 급해질때

아빠~라고 입에서 나옵니다.

오늘 친정에서 음료수를 마시는데 할머니가 계속 맛있어? 맛있어?하고 물으니까

제 아들이 "마싯쓰~"하다가 말을 딱 끊더군요.

꼭 스스로 말을 안하기로 결심한것처럼요.

맛있어..라고 하다가 말을 중단한것 같았는데 발음이 너무도 정확했습니다.

혹시 말을 할 수 있는데 일부러 안하는 애들도 있나요?

책을 읽어주거나 dvd에서 노래가 나올때 큰목소리로 연거푸 소리를 내는데요 꼭 술주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걸보면 아직 말을 할수있는 단계가 아닌것도 같고요.

우유같은 아주 쉬운 단어도 따라하라고 하면 '으음!'하는 소리만 냅니다.

혹시 이런 아이 있으신가요?
IP : 211.177.xxx.2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있어요
    '08.2.18 12:16 AM (67.85.xxx.211)

    그런 애 본 적 있습니다.
    이웃에 말을 안한다고 걱정하던 애가 있었는데,
    어느날, 제가 좀 데리고 집밖에서 놀았어요.
    손잡고 가다가,부근에 강아지를 봤는데, 무서웠던가 봐요.
    갑자기, 제게 `누나, 집에 가자! 라고 발음도 분명하게 문장을 말하더군요.
    걔네 어머니께 전했더니 무쟈게 좋아하시더군요.
    그후 유치원 초등학교 잘 다닌다는 얘기 들었답니다.
    우리끼리, 아마도 세심해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품이려나 보다고 했습니다.

  • 2. ㅅㅅㅅ
    '08.2.18 12:33 AM (221.162.xxx.78)

    우리 아들입니다.23개월..
    정말 필요하면 말합니다.
    "안돼..내놔..할머니.."
    그런데 절대 귀찮아서 말안합니다.

    얼굴도 정말 이쁜편인데..무뚝뚝하고..희노애락이 별로 없는 듯한 표정인데요.

    그래도 그런 아이들이 갑자기 폭소를 터트릴때도 많습니다.

    특히 급할때..
    평소에..엄마 아빠만 하던 애가..
    문에 끼이니..엄마 아빠 할머니 언니..누나 다 나왔다는...
    저희는 갑자기 웃고 난리였습니다.
    "애 다 아네..단어를..."

    무뚝뚝하고..
    친한사람에게만 애교부리고
    이런 성격인가봐요.

    그런녀석이.............간지럼은..무지하게 타서 더 웃겨요.

    너무 무뚝뚝한 표정이면 일부러 겨드랑이 간지럽힙니다.
    그럼 바로..."우히히"합니다.
    더 귀엽죠.뭐...
    그런 아이들 많을겁니다.아마

  • 3. 말문
    '08.2.18 2:02 AM (218.52.xxx.46)

    이건 좀 다른경우인것도 같은데요.울 아이가 말하기에 전혀 진척이 없다가 요새 말문이 좀 트였나싶은데요. 전에는 전혀 하지 않았던 문장들을 구사해요. 어른들도 평소엔 잘 쓰지 않는듯한 어휘들을 언제 들었는지 갑자기 말하는경우가 있구요. 그럴때보면 얘가 전엔 말을 못한게 아니라 안하고 있었구나하는 의심이 들때가 간혹 있어요.

  • 4. 성격
    '08.2.18 3:30 AM (116.43.xxx.76)

    아이들 성격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
    윗분 말씀처럼 완벽한 아이들이 스스로 정확하게 할수있을때까지 기다렸다
    어느날 갑자기 술술술 말하는듯 해요 ..
    반대로 저희집 둘째놈 ... 20개월인데 말은 많은데 도통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발음이 되던 안되던 우선 입에서 뱉어놓고 보는 스타일
    다른 사람들이 보면 말 무척 잘하는줄 아는데 ..
    잘 들어보면 절반이상 외계어랍니다.
    아빠(정확하게 부르는말) , @)(#$!@^ #$% 왔대 ?
    이런식으로 말하면 다른 사람들은 처음말이랑 끝에 말만 듣고
    중간말도 어른들이 대충 해석해서 와 ~~~ 말 잘한다 ~~~ 하는 식이지요 뭐 -_ - ;;;

  • 5. 있어요.
    '08.2.18 8:05 AM (222.98.xxx.175)

    시어머니 사시던 동네에 애가 7살이 되어서도 말을 안해서 말 못하는 애인줄 알았더랍니다.
    어느날 동네 애들이랑 놀고 들어오더니 엄마에게
    "엄마 나 놀다 왔어" 그뒤론 청산유수...
    엄마 완전 기절하려고 하고 얼마나 유명하면 아직도 그쪽에서 전설이랍니다.ㅎㅎㅎ

  • 6. .
    '08.2.18 9:52 AM (122.32.xxx.149)

    ㅎㅎ 저희 조카도 위에 '성격'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완벽추구를 하는지 어떤지... 말이 늦어서 주변에서 다들 걱정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애가 완벽하게 문장으로 말을 하는거예요.
    지 엄마 완전 깜짝 놀라고.. 단어로 더듬더듬 말하는 단계는 그냥 건너뛴거죠.
    말 할줄 아는거 같은데 안한다 싶은 눈치면 그냥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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