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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신분들 잼난 글 한번 보세요...
눈물까지 질질 흘리면서 읽었는데 아마 그 상황이 넘 공감가서인가봐요...
울 남편이랑 비슷한 원글님 남편이라서요...
원글도 리플도 잼있답니다...함 보세요~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3002&articleId=57...
1. 푸하하하
'08.2.15 9:43 PM (116.122.xxx.9)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3002&articleId=57...
2. ㅋㄷㅋㄷ
'08.2.15 10:08 PM (211.187.xxx.217)댓글에 짭쪼름한 너구리 먹고 싶었는데 남편이 물 많이 부어 싱거워진 너구리 보고 엉엉 울었다는 글 너무 웃었구요. 비슷한 경험^^
마지막 즈음에 곱창 익기 기다리는데 덜익은 곱창 서너개씩 상추 싸먹는 남편보고 "6*25 때 태어났으면 나도 뜯어먹었겠다" 보고 미친듯이 웃었네요. 우하하하하하하~~~~~~~~3. ㅋㅋㅋ
'08.2.15 10:15 PM (116.120.xxx.130)저 아내분 남편분 입까지 잡아당긴건 그렇지만
솔직히 얄밉긴 했겠어요
조금 먹는다더니 남의것까지 홀랑 다먹어놓고 태연스레 앉아 있으면
당연 화나죠
저도살짝 생각나는 사람이 있네요 ㅋㅋㅋ4. 재밌다ㅋㅋ
'08.2.15 10:51 PM (125.142.xxx.219)우리 남편은 그런건 아니고...저녁메뉴로 특별히 맛난걸 해 먹으면 저는 살찔까봐
오히려 더 조금 먹었거든요. 폭식 할까봐...낼 아침에나 맛있게 먹어야지...하면서 참고.
그런데 내 남편님 늘 하시는 말씀은...이거 낼 아침에 먹구 가야되니까 그만먹고
빨리 갖다 넣어놓으라는 압박.
첨에는 디게 서럽데요. 몹쓸 인간같으니...지입은 입이고 내 입은 주딩인가?
그래서 있을 때 먹자주의로 전향하고 지금은 매우 풍만한 몸매를...꺼이꺼이~
나만 보면 운동하라 그러는 남편님 꼴도 보기싫어요.5. ...
'08.2.15 11:45 PM (121.162.xxx.71)비빔 냉면 다 먹고 계란 먹으려고 요리조리 돌려가며 냉면 먹고 있는데,
계란 왜 안 먹어? 하면서 냉큼 집어 먹었다가 엄청 욕 먹은 남편도 있어요.
신혼때는 그런 일 많았었는데...
그리고 식당 가서 뭐 주문할때 이사람은 꼭 내가 먼저 골라서 자기꺼 고릅니다.
나는 같은 것 먹더라도 양껏 먹고 싶은데,
이사람은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
내것 뺏어먹을 요량으로 꼭 나중에 고르고, 자기가 먹고 싶은것을 권유하기도 하지요.6. 냄비우동
'08.2.16 12:08 AM (203.170.xxx.7)저녁때 밖에서 만나 쇼핑하고 나면 배고파 뭐 먹고가자고 하면 꼭 자기는 배고프지 않다고 너만 먹으라고 하고서는 내가 수저들면 젓가락들고 젓가락들면 수저들면서 나보다 더 바쁘게 내
것을 먹어 버려요.
한두번도 아니고 꼭 그러는데 어느 아주 추운 겨울날,
냄비우동을 시켰는데 또 한그릇, 당신것도 시키라고 오늘은 절대로 안준다고 하여도 직장에서
단팥빵 먹어 아무 생각 없다더니계란을 풀기도 전에 지 입에 홀랑 집어넣고는 나보다 더 바쁘
게 숟가락 젓가락을 바꾸어 먹길래 열올라 가만 보구 있자니 안먹느냐고 냄비채 입에 대고 국물
을 다먹어 버려 그 추운 명동길을 대성통곡을 하며 돌아다니며 울었어요.
자기는 사무실에서 나와 안춥다지만 나는 커피값 아깝다고 코스모스 백화점 앞에서 잠깐만
기다리라더니 삼십분도 넘어 나와 지 옷만 샀는데 그러고 먹은 냄비우동마져 다 쳐먹어 버리고
내가 우동 한그릇도 아까워 하는 놈하고 살것이냐 말것이냐, 야! 이 나쁜 놈아~~ 이러고 명동
을 울며 떠돌아 다니는데 저 챙피하다고 사람 많을 때는 숨었다가 사람들 안보이면 입을 틀어
막고 끌고 가려고 하고 나는 손을 물어 뜯으며 너랑 안산다고.
국수 한냄비로 그런 난리가 없었는데 나중에 들은 동생이 육니오두(6.25) 아니구 원!
그 버릇을 여태 못버리구 포호아 가면 냄새가 싫다고 하며서 역시 연장 바꿔가며 남의 국수를
다 헤집고.
아! 냄비국수 때 헤어졌으야 혀.7. ㅎㅎ
'08.2.16 8:13 AM (221.145.xxx.26)ㅎㅎㅎㅎ 깔깔 대며 한참 웃었어요..
저는 먹고싶은건 남편 입속에 있는 것도 빼먹어요..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그 음식이 다 제꺼죵... 너무 드럽나요? 죄송요~
저희 아빠가 그런과예요.. 그래서 아빠랑 같이 먹을 때는 음식 남으면 들고 가야한답니다..
ㅋㅋ... 저도 비빔국수 먹고 싶어요..
갑자기 삶은계란도 먹고 싶구요..
입덧쟁이~8. ㅎㅎㅎ
'08.2.16 9:44 AM (210.180.xxx.126)냄비우동님 너무 웃겨요 푸하핫!!!!!!!!!
9. ㅋㅋㅋㅋㅋ
'08.2.16 11:25 AM (122.32.xxx.149)링크된 원글보다 냄비우동님 스토리가 더 웃겨요. 막 낄낄대면서 봤어요.
10. 또 나타난 냄비우동
'08.2.16 11:49 AM (203.170.xxx.7)저녁때 어딜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아주 큰 뚝배기에다 알밥을 해놓고 (넉넉하게 삼인분) 수저와
국 앞접시 까지 챙겨두고 나 없어도 애들데리고 밥 좀먹으라고 메모까지 써두고 나왔는데 애들
전화했다.
""엄마! 밥이 없어요." 왜! 뚝배기에 밥해 놓은거 덜어 먹으면 돠는데."
누룽지와 아빠 밥그릇에 더럽게 남긴 것 밖에 없어요. 무척 배고파요.
왜 아니랴! 테니스치고 왔으니.
급하게 차를 돌려 와 왜 애들 밥 안주고 혼자 다 먹었느냐고 물으니
"그거 다 먹느라 배터져 죽는 줄 았알다. 왠 밥을 그렇게 많이 준거야. 소화돠게 커피 좀 타.
어디 간다더니?"
편지 써 놓은거 못 보았느냐고 하였더니 "봤는데 왜? "
삼인분을 아무 생각없이 다 먹어 버리고(속으로는 다 처먹고) 배부르다고 끅끅거리고.
그러고는 날마다 지가 입이 짧대나?
내 집나가고 싶어도 애들 어찌될지 눈에 밣혀 못나가네.11. 흐흐..
'08.2.16 1:03 PM (125.177.xxx.136)저 연애할때 생각나네요..
처음 베니건스를 같이 갔었는데..몽테크리스토(샌드위치 튀긴거)랑 새우볶음밥을 시켰는데..
그 볶음밥위에 작은 새우가 10개가 죽 올려져있는거 였는데
제가 몽테크리스토 한개 먹고 보니..새우 10개가 다 사라진거예요...
허거걱...그때 알아봤어야되는데..결혼하구 나니 더 해요...
니 입만 입이냐~~~
부침개 힘들게 부치고 있으면 부치는 족족 다 먹구..
삼겹살도 마찬가지...굽는 저는 거의 못 먹는다는..
아 쓰다보니 열받네요....12. 흐흐님
'08.2.16 11:33 PM (203.235.xxx.31)삼겹살을 흐흐님이 굽다니요?
남편 분께 집게 가위 다 주세요
그래야 버릇 고쳐요
울남편도 이제 그만 구워 나 다 먹었어
할 때 초장에 잡았더니
이젠 집게, 가위 손에서 안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