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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학교 폭력보면 어찌 하세요...
그러니 뭐 그렇게까지 비정상적인 성향의 사람은 아니죠
전 초등6학년 때 집단 따돌림을 경험했습니다.
그 공부 잘하고 말 잘하는 아이는 선생님들을 교묘하게 속여가며 나쁜 짓을 했죠.
이간질에 친구들을 끌어들여서는 제게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협박을 하고 폭행도 일삼았습니다.
선생님들은 알고도 모른 체 하더군요.
저희 엄마는 제가 전학을 시켜달래도 안 해주시고(왜 그랬는지는 모름), 그저 담임 교사에게 서면으로만 부탁을 했지만 별 소용이 없더군요.
마지막에 그 아이와 그 무리들의 협박 편지를 엄마가 교사에게 보내고서야 일이 좀 진정되었었죠...
그 따돌림을 주동했던 아이는 중학교에서도 집단 따돌림을 주동했습니다.
전 옆반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그 아이가 우리 반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한숨쉬어야 했죠.
그 아이가 같은 중학교 옆반이라는 사실만으로 전 무서웠거든요.
전 지금 그 일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어요 살다보니 그보다 더한 일도 많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걱정하는 건 앞으로 살아갈 제 아이입니다.
아직 아가지만, 제가 받았던 그런 충격 모욕을 겪게 하고 싶지않아요
그러다 보니, 지나가는 아이들 무리 중 한 아이가 뭔가 당하고 있는 것 같으면 그냥 지나가지지 않아요
나중에 내 아이가 당할 때 다른 어른들이 그냥 지나갈까 봐요
그런데, 그럴 때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이들이 흩어지는 척하다가 다시 모여서 그 따돌림 당한 애에게 더 심하게 한다는 말도 있고,
또 경찰서에 데리고 가게 되면 그게 나중에 그 아이들의 부모에게 고소당하기도 한다고도 하고,
아니면 제가 폭행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남편에게 혼나기까지 했어요 위험한데 있다가 다친다고...
그럼 우리는 어른으로서 그런 학생들의 폭력을 보면 어찌 해야 하는 걸까요...
정말 몰라서 여쭙니다...
1. 전
'08.2.14 9:21 PM (211.178.xxx.188)경찰서에 신고해요.. -.-
112로 신고해서 상황 알리고 지켜보면서 기다려요.
저도 요즘 애들은 무서워서 직접 뭐라 하지는 못합니다...
참고로 전 112에 전화 자주 하네요.
겨울에 길에서 자고 있는 사람 봐도 전화해요..ㅎㅎㅎ2. 휴...
'08.2.14 9:36 PM (121.137.xxx.155)전에 학교 담을 바라보는 자리의 가게에 들어가 뭔가 물어보려는데요.
학교 쪽을 보고 있던 주인 아저씨가 '잠깐만요'하고는 담장 근처로 가시더군요.
자세히 보니 담 안쪽에서 몇몇 아이들이 뭉쳐서 한 아이를 괴롭히던 중이었고 아저씨에게 혼난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졌어요.
그 후에 다시 또 그 애를 괴롭혔을지 어떨지는 몰라도 그 아저씨의 태도는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서인지...ㅠ.ㅠ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옆에 바짝 붙어 서서
어른이 너희들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는 압력을 주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이상은... 솔직히 무서워요.
경찰에 신고.. 그 정도는 하겠다 싶어요.3. 정말 모르겠어요
'08.2.14 9:45 PM (121.134.xxx.245)애들 세워놓고 혼내면 아이들이 못가게 했다고 감금이랑 무엇으로 고소하기도 하구요,
애들 경찰서로 끌고 가면서 손목 등을 잡으면 폭력 등으로 고소 가능하다고 해요.
저도 몰랐는데 선생님 부인 되시는 분이 알려주시더라구요
요즘 애들 무섭고 그런 애들 엄마 역시 보통 아니라구요..4. ..
'08.2.14 9:52 PM (218.238.xxx.121)초딩까진 욱해서 달려들어 해산시키거나 쌈박질을 뜯어놓은 적이 몇번 있습니다만
중딩부턴 그렇게 안합니다.5. 질문중독자
'08.2.14 10:06 PM (89.234.xxx.155)이런글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학교폭력이나 왕따를 그냥 넘기는 교사들도 정책도 너무나 한심합니다.
왕따를 시키는 아이 부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구요..
이 부분에 초등생때부터 좀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제제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되요.
가해 학생의 내신을 몇점 깎는다거나 심할 경우 본인내지 부모까지 형사처벌 받았으면 좋겠어요..6. 경험
'08.2.14 10:25 PM (123.215.xxx.111)있었어요 중3정도아이5명이 한이이를 괴롭히는것같은 느낌이들어서 주의깊게 쳐다보며가는데 역시 그중한명이 따귀를때리더군요 맞은아이는 몸집도왜소하고 암튼.. 순간 저는(42세 스포츠 모자 눌러쓰고다녀서 살짝 보면어려보임) 개욕에 쌍욕을섞어가며 방방떳지요.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암튼 내아이가 당한것마냥 그자식들잡구 쌩난리를 쳤지요 얘들은얘들인지 죄송하다구 인사하드니 내빼드라구요. 근데 피해아이가 더 괴롭힘을 당할까봐 미안하드라구요
7. ...
'08.2.14 10:50 PM (211.175.xxx.31)그렇게 도움 주시는 어른들 덕 본 자식 가진 에미 여기 있습니다.
물론 아주 심하게 왕따를 당했던 것은 분명 아니였고,
그리고, 제 아이가 100% 잘했다고도 저는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아이의 성격상 다른 아이들에게 자칫하면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 짐작이 가거든요.
여하간, 길거리에서 덩치 큰 아이에게 맞고 있는데 지나가던 어른 한명이
덩치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괴롭힌다면서 혼내주고 가셨답니다.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자기편을 들어줬다고 너무 좋아하더군요.
매정한 에미인 저는 그런 아이 붙잡고, 너는 절대 다른 사람 괴롭히면 안된다.
그 친구도 이유 없이 때리지는 않았을테니, 그 친구를 너무 미워하면 안된다.
그런 희안한 소리만 지껼이긴 했습니다만...
그냥 지나치지 말아주세요.
특히 어린 학생들 중학생 이하 학생들인 경우에는 들여다봐주세요.
어느 분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날 저희 아이 도와주신 분... 감사드립니다.8. 저는
'08.2.15 8:15 AM (211.109.xxx.204)초등생이하면 가서 그럼 안된다고 하구요 중학생 이상이면...ㅠㅠ
저도 어린아이 데리고 다니는 뚜벅이 아줌마라서 중학생 이상이 우르르 모여있는거 보면 무서워요 ㅠㅠ